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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타고난 엘리트는 없다
1장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2장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라 3장 엘리트를 만드는 타이밍 교육법 4장 초등학교, 깊숙이 개입하라 5장 중학교, 스스로 서게 하라 6장 고등학교, 제 갈 길을 찾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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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를 서로 다른 집에서 키울 경우, 두 아이는 같은 집에서 키울 때와 얼마나 다른 결과를 보일까? 일란성 쌍둥이를 같은 집에서 키웠을 경우에 성적 차이가 거의 없는 데 비해서, 서로 다른 집에서 키웠을 경우 성적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집안 환경이 학업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이다.
그렇다면 어떤 가정이 아이의 학업성적에 좋은 영향을 주는 가정일까? 첫째는 부지런한 가정이다. 부모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는 가정의 아이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결국 공부를 잘하게 된다. 둘째는 부모가 집에서 책을 읽는 가정이다.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아이도 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아이는 따르지 않는다. 셋재는 부모가 아이의 학업게 관심을 갖고 공부를 도와주는 가정이다. 아이가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내버려두는 가정에서는 공부를 잘할 수가 없다. 필자의 연구 결과도 과외 효과가 있는 가정은 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경우였다. 학원에 보내거나 비싼 고액 과외를 시키는 것만으로는 성적이 오르지 않으며 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하는 경우에만 과외도 효과가 있다. 넷째는 부모가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는 가정이다. 언어는 사고의 산물이라고 한다. 그 사람이 쓰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인품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정확하고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하면 아이의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논리적이고 수준 높은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들의 사고 과정도 논리적이고 수준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가정이다. 아이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있을 때 아이는 거기에 부응한다. 부모의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했을 때에도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아이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는 듯한 언행을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본다면 아이의 학업성적은 일정 부분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부모의 태도와 언어 습관이 아이의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부지런하고, 책을 많이 읽고, 아이의 공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확하고 수준 높은 언어를 사용하며, 아이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면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준비가 된 부모이다. --- pp.3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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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언어 영역에서 늘 한두 개를 틀려서 수능에서 만점을 놓치곤 했다. 나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어 공부는 아무리 노력해도 한두 개 정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그러한 사정을 이해한다.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물어 보아도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아리송한 문제들이 꼭 한두 개씩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종의 언어에 대한 '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들은 책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문학 분야의 책은 읽지 않았다. 박경리의 <토지>를 읽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지금도 못다 읽은 상태다. 읽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능을 위해서 여러 가지 글을 읽겠지만 같은 것도 마음이 아니라 머리로 읽을 것이 뻔한데,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해도 감동이 있을 턱이 없지 않은가! 결국 아들은 소설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언어 영역에서 늘 한두 문제 틀려서 학교 전체 수석을 놓치곤 했다. 그러나 언어영역의 점수가 아주 나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문제는 생략과 요약, 발췌로 만신창이가 된 소설을 읽으며 '감'을 잡으려 노력한 것이었다. 결국 2000년도 수능에서도 언어 영역에서만 세 문제를 틀렸다. 반면 나는 고등학교에서 소설을 달고 아니면서 읽어서 그런지 국어는 늘 만점을 받았다. 참고로 나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3년 내내 문예반 활동을 했다. 아시다시피 소설이나 시를 읽고 토론하는 것이 문예반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여자고등학교 문예반과 합동 세미나 같은 것을 할 때면 여학생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밤을 새워 책을 읽었고 방항 중에는 도서관에서 소설 전집을 읽곤 했다. 퇴계의 <언행록>에 보면 퇴계가 책에 심취해서 더위도 잊고 읽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방학 중에 책을 읽노라면 더운 줄 몰랐던 기억이 있다. 좋은 책을 읽되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고등학생들에게 너무 어려운 주문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내가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pp.196-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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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부모교육
획일적인 학교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조기유학, 대안학교, 홈스쿨링 등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여전히 때가 되면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학교에서는 학교에서 대로, 가정에서는 가정대로 나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학원이나 과외에 맡길 것인가, 부모가 나설 것인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조기교육 시키지 마라', '아이를 느리게 키워라' 등 아이 교육에 관한 화두는 전인교육, 느림의 미학에 있다. 그러나 전인교육과 열린교육의 의미를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무엇이 전인교육이고 열린교육인가.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 전인교육이며 다양한 교구를 사용하여 다각적인 교과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하는 것이 열린교육이 아닌가. 제대로 된 전인교육 열린교육을 원한다면 지금의 학교교육에 아이를 맡겨 두어서는 안되며 아이를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아이의 재능을 제대로 찾아서 적기에 자극을 줌으로써 학교교육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교육의 핵심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실 속에서 많은 부모들은 교육이라는 짐을 다른 어떤 짐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 그 짐은 짊어지고 가자니 가랑비에 젖는 솜덩이처럼 점점 무거워지고 그렇다고 해서 그 짐을 던져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짐이 무겁다고만 하지, 그 짐이 왜 점점 더 무거워지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공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호기심이 많을 때 탐구하고, 암기력이 좋을 때 외우고, 논리력이 자랄 때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서 교육하고, 초등학교 교육을 제대로 지도해야 입시에 대한 짐을 덜 수 있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누구에게나 자극이 필요하며 자극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의 목표를 '대학'에 두지 말고 정말 실력있는 '엘리트'에 두십시오. 평범하게 성장하기 바란다면 굳이 부모가 나서서 극성을 부릴 필요가 없겠지만 자녀를 엘리트로 키우려면 부모, 특히 아버지가 나서야 합니다." 한쪽의 손뼉만으로는 소리가 날 수 없듯이 부모 교육은 주도하는 아버지와 도와주는 어머니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성과를 거두게 된다. 엄마는 엄마로서의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이다. "요즘 젊은 부모를 보면 엄마는 전업주부이든 직장을 다니는 주부이든 가정일과 아이의 교육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 공부하라고 닦달하는 미운 엄마다. 반면 아빠는 어쩌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날마다 늦게 들어오는 걸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싫은 소리는 안 한다. 맘 좋은 아빠인 것이다. 그러나 맘 좋은 아빠인지 무관심한 아빠인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나름대로 부모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머리가 조금 컸다고 벌써부터 반항이에요.' 부모 교육을 엄마가 도맡고 있는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벌써 한계를 느끼게 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아버지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보통의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듣기 시작한다. 그 때는 키도 벌써 엄마보다 크고 힘도 세어져서 아들을 당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 때에 매일 함께 생활하는 엄마의 말을 아이들이 제대로 들을 리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