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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해제 일러두기 권학문 오언고풍 단편 오언고풍 장편 칠언고풍 단편 칠언고풍 장편 장단구 가류 행류 음류 인류 곡류 사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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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술 마시며
이백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주성이란 술 별이 하늘에 있지 않고, 땅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당에는 술 샘이 없었으리라. 하늘과 땅이 모두 술을 좋아하니, 애주는 하늘에 부끄러울 것 없도다. 예로부터 청주는 성인에 비하였고, 탁주는 현인과 같다 말하였다네. 청주와 탁주를 이미 다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 되길 바랄 것인가. 석 잔 술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 한 말 술 마시면 자연과 합치되네. 오직 술 먹는 자만 취흥을 말 터이니, 깨어 있는 자에게는 전하지 말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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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는 시문을 짓는 교과서이다. 퇴계 이황은 <언행록>에서 "사람들은 시를 공부하기 위하여 <고문진보>를 600번씩이나 암송을 하는데, 나는 200번을 암송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한결 시를 쉽게 지을 수 있었다"고 하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한문 문장 교과서로 많이 읽혀졌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부터 <고문사류찬>이나, <고문관지> 같은 책이 유행하면서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는 크게 유행하였는데,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사서, 삼경 이외에 가장 많이 읽혀진 책 중의 하나이다. 이렇듯 우리 선인들이 시문을 짓는 교과서로 사용하면서 동양적 사고 방식과 문화 발전에 유형, 무형으로 지대한 영향을 준 <고문진보>는 우리 정신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주는 소중한 책이다. 이 <고문진보. 전집>은 한문 원전에 한자의 발음을 달고, 또 한글로 토까지 달아 원문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원문과 번역과 주석을 같은 쪽에 넣어 대조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원문과 번역 하단에 실린 주석도 항목 번호가 바뀔 때마다 줄을 바꾸어 읽고 찾기에 편하게 만들었으며 갈수록 쉬운 주석을 더욱 상세하게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