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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on Ler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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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D 장군에게 받은 편지를 인용할까 한다.
귀하의 조사 결과를 공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훌륭한 가수였던 크리스틴 다에가 사라지고 포부르 생 제르맹(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귀족들과 부호들이 몰려 살던 파리의 한 지역으로, 최상류 사교계를 의미함 - 역주)을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놓은 비극이 일어나기 몇 주 전 발레단의 휴게실에서 '유령'에 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간 것을 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령 이야기가 잦아든 것은 나중에 워낙 놀라운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령이 이 비극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유령에 대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령 이야기가 처음에는 수수께끼처럼 들리겠지만 악의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생에 걸쳐 서로 존경했던 두 형제가 서로를 죽였다는 끔찍한 이야기보다는 유령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 p.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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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중요한가? 유령을 이런 모습으로 그린 사람은 실제로 유령을 본 무대 장치 담당 조제프 뷔케였다. 그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의 조명등 옆에서 유령과 마주쳤다. 유령이 금방 없어졌기 때문에 잠시밖에 보지 못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렇게 말했다. "유령은 엄청 말랐고 옷은 해골에 천을 걸쳐 놓은 것 같아. 눈은 워낙 움푹 패여서 눈동자는 보이지도 않고. 눈이 있는 자리에는 해골처럼 큰 구멍 두 개가 있을 뿐이야. 북 가죽처럼 뼈에 달라붙은 피부는 희다기보다는 오히려 역겨운 노랑색이야. 코는 납작해서 옆에서 보면 있는지도 모르겠고, 코가 없으니 정말 무섭게 보이더군. 머리칼이라곤 이마랑 귀 뒤에 드리운 서너 뭉치가 전부야."
---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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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정말로 있었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예술가의 상상력이나 오페라 하우스 경영자들의 미신에서, 또는 어리석고 잘 속는 발레단의 소녀들과 그 어머니들, 박스 안내원, 휴대품 보관소 직원이나 관리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철저히 유령의 모습, 그러니까 귀신의 그림자 같은 모습을 하긴 했지만 그는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이었다.
--- p.9,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