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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뜨겁다
동북공정에서 독도 분쟁까지, 한국사의 최대 쟁점을 말한다!
이희근 저
거름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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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1 만들어진 고조선상
―소중화주의자들의 역사의식이 만들어낸 우상

2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자조선
―한나라 이후 중화주의자들의 역사 조작의 산물

3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날조된 역사

4 광개토왕릉비문에 보이는 왜의 실체
―비문에 나오는 왜는 일본열도가 아닌 한반도 남부의 왜 세력

5 역사 조작으로 한민족의 저항정신을 꺾으려던 임나일본부설
―임나일본부는 가야의 왜 통제기관

6 역사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한?일 기마민족설
―객관적인 근거를 상실한 자의적인 역사 해석

7 실체가 없는 삼국통일 예찬론
―통일의 당사자인 신라인의 견해를 그대로 답습한 역사적 오류

8 발해사, 중국사로의 편입 기도
―발해가 중국의 속국이라는 날조된 역사

9 조작되지 않은 훈요십조
―지역차별의 원조로 지목된 훈요십조 조작설의 진위

10 메시아니즘이 아닌 현실세계에서의 미륵신앙
―미륵신앙은 새 왕조 건설의 이념적 기반이었을 뿐

11 지역차별이 아닌 지방차별만 존재했던 전통시대
―서울독점이 문제였던 조선사회

12 조선 후기에도 강고하게 유지된 신분제
―일본인에 의해 처음 제기된 양반증가론의 허구

13 보수적인 주자학을 신봉한 조선시대의 실학자들
―실학은 근대지향적이 아닌 조선왕조체제 유지를 위한 사상

14 동학농민운동은 조선왕조체제 내의 개혁
―동학농민군은 국왕의 충성스런 개혁자들

15 일제의 정략에 의해 사라져 버린 백두산정계비
―역사상 간도는 한국령

16 독도는 한국령
―일본 측 자료에도 독도는 한국령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연구의 성과를 학술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대중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통념이나 편견 없이 역사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그 뒤에 감춰진 의미를 해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식주나 질병 등 앞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1999),『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2001),『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2001), 『우리 민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연구의 성과를 학술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대중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통념이나 편견 없이 역사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그 뒤에 감춰진 의미를 해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식주나 질병 등 앞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1999),『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2001),『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2001), 『우리 민속신앙 이야기』(2002),『전환기를 이끈 17인의 명암』(2002), 『주제로 보는 한국사(고대편, 조선편)』(2005), 『색다른 역사』(2006), 『맞수 한국사 1,2』(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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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61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003441

출판사 리뷰

중일 양국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다

우선 ‘역사전쟁’으로 표현되듯, 역시 현재 동아시아 삼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역사논쟁에 대한 저자의 반론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중국 측이 수위를 높인 ‘동북공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치 논리에 의해 자신들의 사료조차 뒤집는 날조라고 못 박는다.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둔갑시킨 것도 모자라, 발해 그리고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자조선을 만들어내 고조선까지 중국왕조의 속국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저자는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한다. 하지만 이에 한국학계조차 중국과 같은 배타적 민족주의 역사관으로 중국 측의 견해를 반박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을 꼬집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한편,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의 중점 연구과제로 삼은 ‘간도문제’에 대해, 결론적으로 간도는 사실상 조선의 영토였으며, 적어도 현행 국제법상 영유권 판결의 기준들을 구체적으로 들어 가며 조선시대까지 간도 영유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밝혔다. 그러던 것이 일제시대에 우리의 외교권을 강탈당하면서 간도문제는 조?청 사이의 현안에서 청?일 사이의 현안으로 비화, 마침내 1909년에 일본이 만주에 대한 이권을 받는 조건으로 우리의 간도 영유권을 청나라에 팔아넘기고, 정략적으로 백두산정계비를 없애 버린 것 등을 밝혀 일본의 추악한 면모를 낱낱이 드러낸다.
이밖에도 일본 측의 자료에서조차 ‘독도는 한국령’임을 인정하고 있는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논거가 펼쳐진다.


국사학계의 해묵은 통설을 꼬집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가히 전문가 못지않은 독자라면, 최근 쟁점사보다는 오히려 기존 국사학계의 통설을 비트는 저자의 견해에 흥미를 가질 법하다.
우리 역사의 출발점인 고조선으로부터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제기된 주제들은 학교에서 배운 역사 지식과 달라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다. 하지만 명쾌한 논증, 체계적인 분석, 예리한 통찰력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설득력을 갖기에 충분할 만큼 그 내용이 충실하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국사학계가 실증사학을 주장하면서 역사적 실체를 파악하는 노력은 애써 외면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특히 우리 역사의 발전법칙을 서구사회의 발전법칙에 도식적으로 꿰맞추려는 오리엔탈리즘에 빠지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가장 먼저는 단군조선으로부터 시작되는 고조선상이 허구라는 주장이 눈에 띈다. 사료상으로 보면, 단군은 평양 일대에 정착한 고조선계 일부 유민들의 시조였고 단군신화는 그들의 전승설화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고려시대 후기에 이르러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에 수록됨으로써 비로소 지금의 고조선상이 성립되었는데, 그 시대적 배경은 당시 원나라와의 잘못된 사대관계를 정상적인 사대관계로 바로잡기 위한 소중화의식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기자동래설에 대해서는 중국 중화주의자들이 조작해낸 산물임을 중국 측 문헌과 고고학 자료로 극명하게 밝혀내고 있다. 특히 앞선 시대의 문헌 기록에 전혀 보이지 않다가 후대에 와서, 그것도 점점 세련된 내용으로 구체화되었음을 열거하고 기자동래설로 조작된 배경이 다름 아닌 중화의식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중국 측 사료를 이 땅의 소중화주의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마침내 기자숭배운동과 기자 관련 저술 붐, 그리고 혈통까지 연결지었던 역사적 사실을 차례로 예시하면서,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지적한다.

한편, 한일 간의 첨예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역사왜곡 문제의 서론격인 임나일본부에 대해서도 저자는 임나일본부가 우리 학계의 일부 주장처럼 백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왜는 일본열도가 아닌 한반도 남부세력이고, 일본부는 가야가 이 왜 세력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기관임을 문헌상으로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또 광개토왕비문의 조작설, 특히 ‘백제와 신라는 옛 속민으로 조공을 바쳐 왔는데, 신묘년에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 등을 격파하고 신민으로 삼았다’는 이른바 신묘년 기사에 대해 비문 해석 논쟁보다 비문에 등장하는 왜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한일 고대관계사를 밝히는 핵심과제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가 기존에 인식하고 있던 ‘왜=일본’이란 등식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그 왜의 중심지가 전남 나주임을 문헌과 고고학 자료로 설명하고 있다. 즉, 비문에 나오는 왜는 일본세력이 아닌 한반도 내의 남부세력이었던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흥미로운 또 하나의 대목은 실학운동과 동학농민운동 등을 통해 학계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조선 후기의 근대성에 대한 통설이다. 해방 이후 한국학계의 최대 연구 성과를 꼽으라면 누구나 조선 후기 사회에서 근대지향성을 밝힌 업적을 들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조선 후기에도 결코 신분제는 해체되지 않았으며, 갖가지 운동 역시 실은 체제 내 보수개혁운동에 불과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간 우리가 얼마나 무비판적으로 잘못된 역사관을 당연시해 왔는가를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저자는 실학자들이 학계의 주장처럼 주자학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극찬했으며, 토지제도를 비롯한 각종 사회개혁론을 제시한 배경 역시 조선왕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문헌상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더욱이 실학자들이 제시했던 일련의 토지제도 개혁 구상은 중국 성리학자들의 그것을 모방했을뿐더러, 실학이란 용어 자체 역시 이미 고려 말부터 쓰였다고 한다. 그들의 학문적 견해 또한 어느 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경세치용 학풍에 불과했다. 특히 그들이 노비제 강화를 통한 양반 우대론을 주장했다는 점은 실학에 대한 평가를 근본적으로 의문시하게 만든다.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1980년대 이후에 우리 사회에는 민중사학이 크게 유행했는데, 저자는 민중사학이 핵심주제로 삼은 농민봉기 역시 반봉건적 운동으로 규정된 통설과는 달리 조선왕조체제 내의 개혁에 지나지 않았음을 주장한다.
그 운동의 주체자들 스스로가 국왕인 고종의 충성스런 신하라고 고백했고, 그들이 궁극에 추구했던 봉기의 목적 등은 우리들의 상식을 뒤집고 있다.

이밖에도 책에는 다양한 주제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지역차별을 논할 때 흔히들 역사적 뿌리가 있다고 하는 해석에 대해서도, 전근대시대에는 지역차별이 없었으며 오히려 서울독점만이 존재했다는 문제, 지역차별의 원조로 지목되는 훈요십조는 사실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해 신라는 삼국을 통일할 뜻도 능력도 전혀 없었으며, 통일 예찬론은 객관적인 근거도 실체도 없다는 것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사의 재발견

이처럼 이 책에서는 한국학계 내, 혹은 한중일 삼국을 비롯한 국제학계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때론 논쟁의 여지를 남길 수도 있는 저자의 주장은 한국사의 쟁점이나 민감한 주제들을 뚜렷한 논거들로 명쾌하고도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어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안겨 준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동안 얼마나 역사의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던가를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등지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에 대해서도 배타적인 민족주의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객관적으로 대처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마디로 한국사를 열린 가슴으로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가치 있는 대중 역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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