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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承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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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어른을 바라보기가 지쳤는지
이제 어른이 아이를 바라봅니다. 그러자 그 아이도 어른을 바라봅니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어른의 몸과 정신에 변화가 생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른은 성인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소년으로 소년에서 더 어린 아이로 성장하여 그 아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가 아이를 바라봅니다. 우리 모두는 아이입니다. 그 시간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을 뿐이죠. --- 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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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되고 싶다.
바람,공기,햇빛,계절,생명을 담는 녹색 그릇. 수많은 것들을 담아내는 그의 포용력에 감탄하고 물소리,새소리,바람소리,한껏 떠드는 침묵들의 소리에 우울할 새가 있을까. 갓 구운 흙과 풀내음으로 입맛을 다시고 아픔이 무엇인지 눈물이 무엇인지 까맣게 잊은 채 아무는 상처 위로 그에게 악수를 청하노니 숲이 되고 싶다 --- p.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