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하이브리드 문화와 ‘탈경계적 상상력’
1장 글자와 시각 이미지의 상호 침투 2장 거리의 상상력과 즉흥의 유희 3장 대중 문화와 예술의 ‘탈경계적 상상력’ 4장 패러디와 ‘사이’의 상상력 2부 신유목민 문화와 ‘이동의 상상력’ 5장 신유목민의 출현 6장 유목민의 시·공간과 유쾌한 역전의 꿈 7장 유목민의 물품과 이동 규칙 8장 방랑, 길, ‘이동의 상상력’ 3부 뉴 테크놀로지 문화와 ‘매체의 상상력’ 9장 사진의 상상력 : 폭발과 정지의 순간 10장 만화의 상상력 : 영상 문화의 새로운 꽃 11장 비디오 아트의 상상력 : 장엄한 빛의 서사시 12장 디지털 미학과 하이퍼텍스트의 상상력 4부 인터뷰 -상상력의 리더들과 창조력의 근원 내 마음이 착해진다, 그럴 때 글이 나온다 - 수필가 장영희 런던, 비 온 후 하늘색 - 컬러리스트 한승희 동네 친구 대신 온라인 친구를 - 게임 아트디렉터 장홍주 거리의 예술가를 만나다 - 그래피티 아티스트 JNJCREW 무엇이든 상상하면 악기가 된다 - 생태주의 비언어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시시껄렁함이 널 구할 거야 - 아티스트 김치샐러드 |
조윤경의 다른 상품
|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앞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 매스미디어라는 거대 주체가 죽고, 마이크로미디어micromedia라는 문화 생산의 작은 주체들이 무수히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뉴얼과 설명서의 시대가 가고, 창조자들이 새롭고 가치 있는 것들을 생산해내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다”라고 파블로 피카소는 말한다. 21세기 상상력은 얼마나 다양한가. 다문화주의 시대에 상상력의 창조자들은 얼마나 드넓은 그들만의 우주를 품고 서로 교류하고 있는가. 이 큰 상상력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현실을 즐겁게 꿈꾸어보며,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를 문화의 현상을 이론화하고 체계화한 것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 p.10 |
|
‘상상력’이 시대적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창조경영’을 모토로 상상력을 통한 창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인문학에서도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는 방책으로 인문학 고유의 상상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늘 더 새롭고 더 독특한 것이 요구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상상력의 역할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새로운 21세기 문화와 상상력의 관계를 진단하고 전망해보는 책이다. 저자가 파악하는 21세기 상상력은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유머가 있으며, 추리와 무규칙 혼종성을 즐긴다. 또한 정형화된 틀을 부수고 변방과 경계를 탐험하며, 권위와 형식에 기대지 않는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특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선정해서 1, 2, 3부로 엮었다. 1부에서는 서로 이질적인 것이 자유롭게 섞이는 하이브리드 문화를 분석하면서 하이브리드 문화의 산물들이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상상력을 경계와 경계를 넘나들어 혼종을 이루는 ‘탈경계적 상상력’으로 체계화하여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정착민의 시대가 지나가고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새로운 유목민들의 세계가 도래하여 이뤄진 신유목민 문화를 분석하고, ‘이동의 상상력’이라는 시각 하에 그 구체적인 상상력의 사례들을 연구한다. 3부에서는 비디오, 컴퓨터, 디지털을 도입한 만화, 사진 등 뉴 테크놀로지 문화가 촉발하는 상상력을 ‘매체의 상상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문화적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 이어 4부에서는 문화현장에서 직접 21세기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해 21세기 상상력의 체화된 특징을 알리고자 했다. 정리하면 이 책은 구체적인 문화 현상 분석과 그에 해당되는 독특한 상상력의 예시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구상되었으며, 21세기 문화와 상상력의 세 키워드라는 큰 틀 안에서 장과 장의 연결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화 전체를 대상으로 삼고 시, 소설, 영화, 사진, 만화, 음악, 광고, 대중 문화 등 장르와 학문의 경계를 불문하고 상상력의 산물들을 찾고 분석함으로써, 인문학이 사회, 과학, 예술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사유하며, 학문이 일상과 괴리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직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를 문화를 정리한다는 것은 분명 모험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호흡하고 있는 동시대 문화를 부분적으로나마 이론화하고 체계화한 것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