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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과 한지로 그린 세밀화 도감입니다
이 책에 그려진 세밀화는 먹과 한지로 그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 옛 그림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을 터럭 하나도 틀리지 않게 그리는 그림이 있어 왔습니다. 『산짐승』 세밀화는 이런 우리 옛 그림의 전통을 다시 되살려 내기 위해 먹과 한지를 쓰고, 옛 그림을 다시 살펴보며 그렸습니다. 덕분에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면서, 털끝 하나하나까지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산짐승이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 또한, 오랫동안 익숙하게 보아 온 옛 그림과 같은 재료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세밀화를 그릴 때는 우리 나라 곳곳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센터, 동물원,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보고 그렸습니다. 동물원과 같은 곳에서는 젖먹이동물이 웅크리고 가만히 있거나, 좁은 우리 안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살펴봐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우리 땅에서 살아가는 산짐승을 하나하나 세밀화로 담았습니다. 수염 하나, 털끝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그렸지요. ‘생태, 흔적, 캐릭터’ 그림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세밀화와 더불어 동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생태 그림’도 함께 그려 넣었습니다. 뜀박질 하는 노루, 장난치며 놀고 있는 반달가슴곰 식구, 헤엄치는 고라니 같은 그림입니다. 산과 들에서 동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산짐승은 산에서 직접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짐승의 똥이나 발자국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짐승과 마주치지는 못 하더라도 발자국이나 똥을 보고 어떤 짐승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지요. 이 책에도 짐승 발자국이나 똥이나 먹이를 잡아먹은 ‘흔적 그림’을 함께 실었습니다. 아이들은 옛이야기를 듣거나, 집에서 기르는 동물과 함께 지내면서 야생 동물을 동무처럼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동물마다 그 특징이 잘 드러나는 ‘짐승 캐릭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세밀화를 보면서 살아있는 듯한 짐승을 만난다면, 캐릭터 그림을 보면서 산짐승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짐승을 하나씩 설명해 놓은 본문 말고도 젖먹이동물에 대해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모아서 ‘우리 나라 젖먹이동물’이라는 장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젖먹이동물의 특징, 새끼치기, 먹이, 사냥, 사는 곳, 겨울나기, 동물 흔적과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누가 나무를 잘 타는지, 헤엄을 잘 치는 짐승은 어느 짐승인지 처럼,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도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림으로 찾아보기’는 이 책에 나오는 산짐승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서 늘어놓았습니다. 우리 나라에 어떤 산짐승이 살아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짐승마다 서로 덩치가 얼만한 지도 가늠할 수 있지요. 책의 맨 앞과 뒤에 수수께끼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젖먹이동물과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자연스레 책의 내용도 꼼꼼히 살펴 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