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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짧고 할 일이 별로 없는 인생
2. 두 명의 실종자를 찾아서 3. 배째시라고 그려? 4. 끝나면 항상 허전했다 5. 나는 멋진 남자, 그리고 매우 특별한 여자다 6. 너의 몸을 던져봐 7. 한반도의 20세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8. 왜 우리는 미래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9. 마음이 만족스러운 길로 걷는다 10. 영화를 통해 들어가는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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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호는 축지법 같은 방식으로 빛보다 빠른 워프 속도로 침입 물체에 다다른다. 그러나 가공할 에너지탄 한 방에 무력화되었고, 연이은 두번째 탄에 사라지기 직전, 괴물체는 엔터프라이즈호의 친선신호를 받아들인 듯 공격을 거두고 자신의 중심부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 거대한 물체 내부로 들어가며 펼쳐지는 황홀한 광경은 꿈을 즐기는 영화 팬들의 환상을 최대한 만족시켜 줄 만하다.
핵심부의 입구에 다다랐을 무렵 강한 빛을 내는 수직 줄기가 침입해 들어왔다. 이 빛줄기는 컴퓨터의 데이터를 모조리 흡수했고, 델탄성 출신의 여승무원 아일리아 대위(퍼시스 캄바타)를 납치해간다. 얼마 후 아일리아가 엔터프라이즈호에 다시 나타났을 때, 그녀는 기계적인 목소리로 '비저'라 불리는 치입자를 대변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일리아를 복제한 기계로, 비저가 프로그래밍한 사이보그인 셈이다. --- p.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