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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심철민 6
제1장 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 11 해제`―`조형미술의 빛, 자연에서 영혼으로|심철민 64 1. 셸링의 생애와 저작 64 2. 셸링 철학의 시기 구분 67 3. 《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의 사상적 배경 71 4. 《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에 대하여 82 5. 셸링 철학의 지성사적 영향과 텍스트의 현재적 의미 89 주 94 더 읽어야 할 자료들 125 옮긴이에 대하여 133 |
Friedrich Wilhelm Joseph von Sch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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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계에서와 같은 예술의 이러한 개화에는 이전의 모든 단계가 반복되고 있으니, 그렇다면 반대로 바로 저 중심점에서 나온 예술이 여러 다른 방향들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이해됩니다. 특히 조형미술의 두 형태가 가진 타고난 차이점이 이때 매우 커다란 효력을 발휘하여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조각은 자신의 이념을 물체적인 것을 통해 표현하므로, 이 경우 최고의 작품은 영혼과 질료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며 존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질료에 더 큰 비중을 둔다면, 조각은 자신의 고유 이념에서 추락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고 조각이 질료를 희생하여 영혼을 끌어올리려 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일이 될 테니, 전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빙켈만이 벨베데레의 아폴로의 경우를 두고 언급했듯, 완전한 조각 창조자라 한다면 자신의 작품에 결코 정신적 목적을 이루는 데 요구되는 것 이상의 질료를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또한 반대로 질료 속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 이상의 힘을 영혼에 부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것을 고스란히 물체적인 것으로 표현해내는 바로 그 점에 그의 예술이 기초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각은 그런 성질들에서만 정짐에 이를 수 있으며, 이념이나 영혼에 따라 존재하는 그런 성질들이 모두 언제나 현실로, 그러니까 신적인 자연계로 화한다는 점이 조각이라는 개념에는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선행하는 신화가 전혀 없더라도 조각은 그 자체를 통해 신들에 이르게 되었으며, 신을 ㅁ나나지 못했다고 해도 고안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 p.4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