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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
해제 - 조형미술의 빛, 자연에서 영혼으로 1. 셸링의 생애와 저작 2. 셸링 철학의 시기 구분 3.『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의 사상적 배경 4.『조형미술과 자연의 관계』에 대하여 5. 셸링 철학의 지성사적 영향과 텍스트의 현재적 의미 |
Friedrich Wilhelm Joseph von Sch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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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계에서와 같은 예술의 이러한 개화에는 이전의 모든 단계가 반복되고 있으니, 그렇다면 반대로 바로 저 중심점에서 나온 예술이 여러 다른 방향들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이해됩니다. 특히 조형미술의 두 형태가 가진 타고난 차이점이 이때 매우 커다란 효력을 발휘하여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조각은 자신의 이념을 물체적인 것을 통해 표현하므로, 이 경우 최고의 작품은 영혼과 질료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며 존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질료에 더 큰 비중을 둔다면, 조각은 자신의 고유 이념에서 추락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고 조각이 질료를 희생하여 영혼을 끌어올리려 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일이 될 테니, 전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빙켈만이 벨베데레의 아폴로의 경우를 두고 언급했듯, 완전한 조각 창조자라 한다면 자신의 작품에 결코 정신적 목적을 이루는 데 요구되는 것 이상의 질료를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또한 반대로 질료 속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 이상의 힘을 영혼에 부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것을 고스란히 물체적인 것으로 표현해내는 바로 그 점에 그의 예술이 기초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각은 그런 성질들에서만 정짐에 이를 수 있으며, 이념이나 영혼에 따라 존재하는 그런 성질들이 모두 언제나 현실로, 그러니까 신적인 자연계로 화한다는 점이 조각이라는 개념에는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선행하는 신화가 전혀 없더라도 조각은 그 자체를 통해 신들에 이르게 되었으며, 신을 ㅁ나나지 못했다고 해도 고안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 p.4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