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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1 - 정치적 실천 논쟁
1. 2000년 총선에서 표출된 지역주의에 대한 <동아일보>기고문 및 대담 2. 지식인의 '정치적 중립'이 정치를 죽인다 3. 거친 목소리와 핏대 선 얼굴들 4. '일상적 파시즘'과 '부드러운 파시즘' 5. 독단의 풍요, 비판적 지성의 빈곤 6. '독설'이 문제인가, '성실성'이 문제인가 7. 담론의 윤리와 사회비판의 원리 논쟁2 - 담론이론 논쟁 1. 담론이론의 사회철학 2. 담론 속의 담론 분실 3. '담론이론의 사회철학'을 위하여 담론 1 - 자유주의와 한국사회 1. 급진 자유주의를 위하여 2. 자유주의를 위한 변론 3. 자유민주주의와 주체사회주의의 변증법적 종합(?) 4. '정치적인 것'의 이념과 공론장 담론 2 - 한국 현대성과 포스트모더니즘 1. 한국 현대성의 철학적 성찰 2.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철학 담론 3 - 미셀 푸코, 그리고 과학전쟁 1. 미셀 푸코의 역사철학 2. 윤리와 역사의 계보학적 아포리즘 3. '지적사기' 논쟁의 실천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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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식사회에서는 논쟁다운 논쟁을 발견하기 어렵다. 각종 연고와 인맥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 온정주의와 왜곡된 위계의식이 판치는 현실로부터 학계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사회의 폐쇄성과 봉건성은 솔직한 실명비판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서평 논평은 문화적 주례사의 기능을 수행한다. 본격적 학술 논전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학파가 형성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학술활동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 삶의 공간에서도 합리적 토론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드물다. 객관적 근거에 기초한 이성적 논변에 의해 사태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정실주의적 담합이나 소문 선입견, 그리고 감정적 대응을 앞세움으로써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가 해방의 지평을 꿈꾸고, 깨어있는 삶을 바란다고 할 때 이런 후진적 실태를 극복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성숙한 삶과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토론문화의 정착과 분리시킬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 pp. 181 ~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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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실천의 새 지평을 위하여
우리는 지금 논쟁의 과잉 시대를 살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분출되기 시작한 논쟁 과잉 현상은 90년대 이후 촉발된 새로운 양상이며 이전 시대의 논쟁 과소에 비한다면 일단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시사 대담 프로와 지면을 통한 논쟁은 논점을 벗어나기 일쑤였으며 논쟁 당사자들은 논적의 타당한 주장에는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인신 공격성의 흠집내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분히 정치적이라 할 수 있는 이런 시선끌기 효과에만 집착한 결과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주요한 쟁점에 대한 논쟁들이 그 가치를 상실하고 식상한 탁상공론으로 호도돼 왔다. 가장 최근 한국 사회를 갈라놓은 '언론개혁' 문제만 해도 언론개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와 그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 도출하기보다는 논점이탈, 편가르기, 인신공격 등이 난무하며 종국에는 지리멸렬한 권력투쟁으로 판정 나고 말았다. '무엇이 진실이며 미래를 위한 결정인가'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진실되게 보일 것인가'에 총력을 기울이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 책은 하나의 타산지석으로 읽히길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