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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시학이란 무엇인가
시론(詩論) 침묵 절대고독 독백 시인의 눈길이 머무는 곳 느티나무의 대화예찬 슬픈 고백 푸른 하늘을 그리워 하며 시인과 그대 그대에게 기인(奇人)과 시인 사이 시인을 위한 건배 잃어버린 시를 찾아서 잃어버린 그리움 상사화 겨울 속으로 빈 의자 어떤 미소 가로등 13월 아름다운 바보들 지천명(知天命) 순교자와 순례자 들국화마저 지고 나면 겨울산행 신촌아리랑 프리지아 장마와 연시(戀詩) 빨간 먼지 방황에 대하여 아름다운 안녕 성탄전야 자연(自然)과 우연(偶然) 사이 사랑 엽록체의 사랑 무화과(無花果) 은행나무 사이와 사이의 사이 아름다운 만남 시정화의(詩情畵意) 첫눈이 내리던 날의 대화 새벽비가 웁니다 제2부 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가들에게 고(告)함 나의 기도문 - 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 고상한 혁명 소나무 숨은 벽 백두산에 올라 황산(黃山)의 추억 평토제(平土祭) 소주 한잔의 길 초여름의 우울 수도사들에게 고(告)함 진혼제 상처 이교도(異敎徒)와의 사랑 눈물이 많은 남자 볼 품 없는 전사의 세레나데 신촌찬가 봄비 초여름의 묵상 난초의 꿈 인사동에 비 미인송(美人松) 복령이생(復靈以生) 파견된 자의 꿈 침묵과 소음 사이 청계천을 바라보며 캠 가을이 또 옵니다 보이지 않는 데생 광화문 네거리에서 테미스의 가리개 겨울비 기쁜 해후를 그리며 예루살렘에서 산티아고까지 기도하라, 그리고 노동하라 (ora et labora) 한라산에 올라 입춘(立春)에 대하여 관조의 문법 변산바람꽃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빛깔 고운 교향곡을 아시나요 함소아꽃 향기에 혁명의 깃발이 나부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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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학자이면서 시인인 황두승 시인이 시집[고상한 혁명],[혁명시학] 2권을 문학과행동사에서 출간했다. 2005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황 시인은 그간 제1시집[혁명가들에게 고함], 제2시집[나의 기도문 _ 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을 출간하였고, 이번에 출간한 제3시집[고상한 혁명]에 실린 시를 간추려 제4시집을 시선집을[혁명시학]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인 안도현은, “한국시의 고질적인 병폐처럼 여겨 온 심약하고 여성적인 목소리를 일거에 압도하는 힘”, 그리고 “사소한 것에 대한 질문, 불현듯 깨닫게 된 삶에 대한 발견이나 성찰, 심지어 그는 생명의 하나로 살아있음 자체도 혁명으로 파악한다.”고 했고, 이규배 시인은 “죽음의 의미와 삶의 단속(斷續, 끊어지며 이어짐)에 관한 성찰과 혁명의식”이 서정적으로 극대화 되었다 했고, 문학 평론가 전상기는 “감성의 섬세함이 지성의 치밀함이 만나 직조된 혁명적 서정시”라고 평했다.
황 시인은 “일정한 시론적 관점에서 갈래를 나누어 시선집을 내는 것은 한편으로 친절한 출판에 해당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이제까지 출간한 모든 시집에서 “줄기차게 혁명을 시집 제목으로 읊조리고 있”는 이유를 “시학이란 무엇인가, 혁명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공시적 통시적 통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두승 시인은 전북 정읍 고부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했다. 아마 그럴 거야 슬픔에게 온화한 미소를 보내는 것 무상(無常)에게 옥수수 알갱이처럼 씹을수록 맛을 나게 하는 것 기다림에 익숙해지는 것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늘 감사는 것, 그리고 기도하는 것 방황이여 안녕! 아마 이럴 거야 - 「지천명(知天命)」 전문 모과 차 한잔을 점심거리로 삼을 때. 귀천(歸天)을 본다. 장맛비 쏟아진다. -「장마와 戀詩」 전문 추천사 혁명, 생명의 진실한 도약 혁명을 운위하기에는 늦었거나 물색을 모른다는 타박을 받기 쉬운 시절에 여전히 혁명을 시적 동력으로 삼는 시인, 황두승의 문학적 순정과 열정은 아이러니한 밧줄 위에 서 있는 어름사니의 형상처럼 위태롭다. 하지만 시인이란다면 그 누가 무시와 조롱, 연민의‘절대고독’속에 자신을 두려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시인의 영예이자 참형인 것을. 혁명은 일상의 노동 속에서 꿈을 꾸고“뱃길 넘어, 땅끝 넘어, 은하수 길 넘어 / 또 다른 땅끝을 향한 나그네 길이라도 / 언제나 새벽의 기다림을 삭히고 삭히는 / 황야의 별빛”(「고상한 혁명」)처럼 아득하면서도 돌연한‘사이와 사이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아니던가. 그렇지 않다면“어둠을 캐내면서”(「캠」)“철학자처럼 생각하고, 농부처럼 일하라/ 혁명의 눈물로/ 거듭난 역사의 씨앗을 적”(「보이지 않는 데생」)실 의미가 없다. 오래고 끈질긴,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민감한 삶의 감각과 반복되는 노동의 깨어 있는 의식 속에서‘세월이 혁명’(「소나무」)이고 사랑이‘엽록체의 사랑’(「엽록체의 사랑」)으로“고루고루 햇살을 나누”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황두승 시인의 법치적 이성은 나라의 인본적 규준과 사회의 공적 질서를 바로 세우고 법을 수호하는 가치기준의 판별자로 꿋꿋하지만, 삶에 대한 민감성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혁명의 공동체를 꿈꾸는 감성에서는‘변산바람꽃’처럼“그리움이 별빛될 때까지, 둥그런 꽃술을 내민 채,/ 온몸으로 꿀향기를 뿜으며 진다”(「변산바람꽃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는 자태를 견지하려 한다. 그런 점에서 황두승은 천상 여리고 부드러운 심성과 바르고 올곧은 향취를 간직한‘한란’(寒蘭)과 같은 시인이다. 여태까지의 시력을 정리하고 앞으로 정진하는 시점에서 상재되는 시선집을 통하여 그의 앞날에 혁명 같은 에너지가 진정으로 작동하는 동시에, 자연과 삶의 이치 속에서 새롭고 놀라운 깨달음과 시인으로서의 질적 도약이 이루어져 사회적 혁명, 삶의 차원이 다른 변화, 시적 혁명이 동시에 연쇄적으로 일어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 전상기 문학평론가 시집을 내며 독자들의 시적인 취향이나 삶의 체험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동일한 시인의 시들 가운데서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절한 배려에 입각하여 일정한 시론적 관점에서 갈래를 나누어 시선집을 내는 것은 한편으로는 친절한 출판에 해당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인이 제1시집“혁명가들에게 고함”, 제2시집“나의 기도문(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 제3시집“고상한 혁명”에서 줄기차게 혁명을 시집 제목으로 읊조리고 있는데, 도대체“시학이란 무엇인가”,“혁명이란 무엇인가”라고 고민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공시적 통시적 통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절판된 시집을 찾을 수 없거나, 세 시집을 한꺼번에 접근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하여 독자들의 시적인 취향이나 삶의 체험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동일한 시인의 시들 가운데서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절한 배려에 입각하여 일정한 시론적 관점에서 갈래를 나누어 시선집을 내는 것은 한편으로는 친절한 출판에 해당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인이 제1시집“혁명가들에게 고함”, 제2시집“나의 기도문(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 제3시집“고상한 혁명”에서 줄기차게 혁명을 시집 제목으로 읊조리고 있는데, 도대체“시학이란 무엇인가”,“혁명이란 무엇인가”라고 고민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공시적 통시적 통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절판된 시집을 찾을 수 없거나, 세 시집을 한꺼번에 접근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