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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다
박현주
낮은산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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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책소개

목차

불모의 땅, 나스카 사막을 사랑한 과학자 마리아 라이헤 Maria Reiche

오랑우탄 연구에서 열대우림 보호까지 비루테 갈디카스 Birute Galdikas

바다 생태계 연구의 선구자 실비아 얼 Sylvia. A. Earle

우듬지 연구의 신기원을 연 나무 위의 여성 마거릿 로우먼 Margaret D. Lowman

저자 소개 1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대 중반부터 노동운동을 했고, 2000년 이후 의문사 진상 규명 활동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인권과 환경 등 여러 주제로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미지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다》, 《여성,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 《행동하는 양심》,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여기서 전쟁을 끝내라》, 《자연 관찰 일기》, 《환대하는 삶》, 《관계를 치유하는 힘, 존엄》,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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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26g | 148*210*20mm
ISBN13
9788989646303

줄거리

불모의 땅, 나스카 사막을 사랑한 과학자 마리아 라이헤 Maria Reiche
“어리석게도 우리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고,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요. 그것이 바로 사막의 문양들이 그토록 오랜 세월 인간의 관심 밖에 머물 수 있었던 까닭입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아직은 숨겨져 있지만 앞으로 그 진가를 드러낼 무엇인가를 찾고 발견하는 과정 그 자체에서 무한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어요.”
불모의 사막에서 50년 넘게 나스카 문양 연구를 하며 일생을 보낸 마리아 라이헤. 거의 앞이 보이지 않고, 노년에 이르러서는 파킨스씨병 때문에 떨리는 팔과 다리를 하고도 라이헤는 나스카 문양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고, 이제 자신의 소원대로 나스카의 계곡 사이에 잠들어 있다.

오랑우탄 연구에서 열대우림 보호까지 비루테 갈디카스 Birute Galdikas
“나는 항상 에덴동산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영장류를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우리가 두고 떠나온 것에 대해 알고자 합니다.”
오랑우탄의 유일한 보금자리인 보르네오 열대우림에 가면 지금도 오랑우탄과 함께하고 있는 비루테 갈디카스를 만날 수 있다. 1971년 갈디카스가 보르네오에 첫발을 내딛기 전까지 오랑우탄은 거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오랑우탄 현장 연구의 개척자인 갈디카스는, 오랑우탄을 연구하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남은 생을 바치려 한다.

바다 생태계 연구의 선구자 실비아 얼 Sylvia. A. Earle
“대양을 위협하는 그 어떤 문제점들보다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 가장 커다란 위험일 수 있습니다. 알게 되면 돌보게 되고, 돌보게 되면 희망이 생깁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 그리고 바다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대양의 도덕이라는 희망이 생길 겁니다.”
저 우주의 달보다도 탐사가 덜 이루어진 깊은 바다 속으로 끝없이 들어가고 있는 실비아 얼. ‘자연친화적인 바다 원정대’를 이끌며 바다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투사, 인류 역사상 최초로 바다 바닥을 걸어다니면서 다양한 생물을 연구하고 해저에서 6천 시간을 넘게 지낸 바다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리더이다. 무엇보다 바다를 사랑하고, 연구하고, 지켜 내려는 사람이 바로 실비아 얼이다.

우듬지 연구의 신기원을 연 나무 위의 여성 마거릿 로우먼 Margaret D. Lowman
“우듬지 속의 나뭇잎 하나에게 일어나는 마지막 사건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생태학에서는 낙엽이 잎의 종말이 아니다.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나고, 자라고, 썩고, 재생하는 잎처럼 나도 개인적인 생활에서나 직업적인 길에서나 그러한 과정을 경험했다. 불평을 하는 대신 소리 지르는 법을 배우라, 그것이 내가 배운 가장 값진 가르침이었다.”
여덟 번째 대륙으로 불리는 우림의 우듬지, 즉 숲의 천장, 나무 꼭대기에서 살고 있는 마거릿 로우먼. 우듬지가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는 로우먼은 지구 생태계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우듬지의 비밀을 밝혀내면서, 숲 보존의 필요성을 열정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불과 십몇 년 전만 해도 평화, 생태, 인권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어린이책부터 전문 연구서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제도 무겁거니와 초등 고학년 이상을 독자로 할 경우 잘 풀어내기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더구나 풍족하게만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편견과 차별이라는 개념을 끄집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평화, 생태, 인권과 관련된 ‘사람’을 이야기하는, 소위 말하는 ‘인물 이야기’다. 인물 이야기는 예전부터 ‘위인전’이라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 온 분야이지만, 이제는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 같은 ‘위대한 옛날 사람’이라는 인물군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군,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의 ‘남다름’, ‘성과’,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1, 2』는 단순히 뛰어난 ‘위인’의 에피소드를 극화시켜 나열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 일했던 분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크게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작게는 각각 ‘미개척 분야에 뛰어든 과학자’ ‘평화와 인권을 외친 사회운동가’라는 주제 아래 사람을 찾아,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젊은 세대에게 소개하고, 그들의 작지만 단호한 외침을 공감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혹은 살아간 8명의 여성 이야기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기존 어린이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삽화와 동화가 결합된 형식에서 벗어나, 인물들의 내면과 열정적인 활동, 연구 성과, 당시 사회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잘 보여 줄 수 있는 자료와 사진들을 충분히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초등 고학년부터 양성 평등,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까지 두루 읽을 수 있도록 만듦새에 신경을 썼다.
주인공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그 숨가쁜 여정을 끝낸 뒤, 독자들이 21세기 지구 시민으로서 변화에 떠밀리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꿈을 꾸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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