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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약
2007.01.15.
원제
百年佳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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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무라타 키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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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ata Kiyoko,むらた きよこ,村田 喜代子

1945년 일본 후쿠오카의 야와타(지금의 기타쿠슈)에서 태어났다. 그리 평탄하지 못한 가정사 때문에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해 일찍부터 책 읽기와 공상으로 빠져들었다. 1977년 《물속의 노래水中の聲》로 규슈예술제 문학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냄비 속과鍋の中》으로 1987년 제9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그 후 이 작품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8월의 광시곡》이란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무라타의 또 다른 작품인 《와라비코노蕨野行》역시 온지 히데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의
1945년 일본 후쿠오카의 야와타(지금의 기타쿠슈)에서 태어났다. 그리 평탄하지 못한 가정사 때문에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해 일찍부터 책 읽기와 공상으로 빠져들었다.
1977년 《물속의 노래水中の聲》로 규슈예술제 문학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냄비 속과鍋の中》으로 1987년 제9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그 후 이 작품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8월의 광시곡》이란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무라타의 또 다른 작품인 《와라비코노蕨野行》역시 온지 히데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키네마 준보〉가 뽑은 2003년 최고의 영화 10선에 드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도 《망조望潮》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상(1998년)을, 한국와 일본의 장례식 문화를 소재로 한 《용비어천가》로 예술선장 문부대신상(1999년)을 받았다. 무라타 기요코는 지금도 여전히 ‘삶과 죽음’을 키워드로 해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심사위원단이기도 하다.
1934년 황해도에서 출생, 1958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일본 문학 작품 및 일본 문화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유려한 우리말로 옮겼다. 주요 역서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이마이 마사아키의 『카이젠』, 오에 겐자부로의 『사육』, 키쿠치 히데유키의 『요마록』,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카와 이에야스』 등이 있으며 저서로 동아일보사 출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과 리더십』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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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1쪽 | 522g | 145*205*30mm
ISBN13
9788981338343

책 속으로

"조선의 여자들은 결혼해 햇수를 거듭할수록 가정에서의 발언권이 강해진다. 신혼 무렵에는 가련한 꽃과도 같다. 꽃은 입이 없으므로 오로지 정숙하기만 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입이 열려 무섭게 기염을 토하는데, 이렇게 되면 맹수가 따로 없다. 결혼하여 20년쯤 지난 여자들은 일단 격분하며 기절할 때까지 가라앉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일본인들은 남자도 여자도 늙은이도 모두 상스럽게 맨발로 걷고, 살을 드러내는 데 수치심이 없다. 그래서 고국에서는 그들을 쪽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여름이면 샅가리개 하나만 걸치고 벌거벗는다. 여자들 역시 옷의 앞가슴을 풀어헤쳐 유방을 드러내고, 길이가 짦은 작업복 밑으로 다리가 숨김없이 노출된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은 도래 조선인 1세로 용요 공방의 여주인이었다가 죽어서 신이 된‘백파’박정옥이다. 사라야마 마을의 대표적인 도자기 공방의 창업자 백파가 죽은 후에 이승에서는 그의 아들 주조가 장씨 집안 젊은이들의 혼인문제로 날마다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데,“지금까지처럼 동족들끼리 결혼을 해서 혈연의 유대를 굳게 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인과 결혼시켜 도공들의 미래를 개척할 것인가.”
일본인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힘을 갖고자하는 욕망을 가진 주조는 그의 딸들을 사라야마를 움직이는 일본인 공방의 아들들에게 보낼 결심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결심이 마땅치 않은 그의 부인과 아들의 이런 야망을 알게 된 백파는 분노한다.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하는 조선의 관습을 고수한다면 앞으로는 아이들의 배필을 맺어줄 상대가 없어져서 대가 끊기고 만다. 그러나 조선인의 눈으로 보자면 일본인은 야만인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야만적인 일본인들과 혼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문명의 충돌’ 속에서 고민하는 주조를 위해 백파는 산 위의 무덤에서 나와 자손들의 백년가약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일본 사회에서 성공을 하고자 하는 아들 주조와는 달리 백파는 손자손녀들이 일본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녀는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일본 문화와 섞여 고유한 향기를 잃고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했지만, 결국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손녀딸 후쿠와 가치는 일본인 도공들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주조는 딸들에게는 일본인 도공의 아들을 그러나 아들들에게만은 조선인 딸과 맺어주고자 했으나 손자들 역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인 마을에서 각자의 배필을 얻어오면서 사라야마 도공 마을 최대의 공방 용요는 이제 일본 사회 속으로 한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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