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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행 슬로보트
고솜이
DOLPOONG(돌풍)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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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행가방
톰 행크스처럼 공항에서 산다면?
공항의 샌드위치, 그리고 카트
문명의 즐거움, 그 최고점, 비행기
겨울에서 여름으로
호텔을 좋아한다면 배낭여행은 할 수 없다.
여러 종족의 아침식사 풍경
에그 스테이션
싱가포리언의 매너
한밤중에 거리를 거닐고 싶다면
싱가포르의 여성들
페라나칸의 비밀
환상적인 몸매의 비결은?
중국계 싱가포르 남성의 부드러움
래플즈와 서머셋 모옴
길을 걷다가 라임에이드를
스탬포드 호텔
MRT, 그린카드
하우스 오브 콘돔
쇼핑 중독에서 살아남기
노벨문학상과 초콜릿 케이크
버버리에 대한 나만의 철학
액세서리 고르기
프라다에 대한 나만의 철학
드레스와 청바지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길을 잃다
세상의 모든 국수
클램과 크랩사이에서
정겨운 코피띠암
아쿤의 커피 스톨
달콤한 야쿤 카야 토스트, A세트로 주세요.
싱가포르의 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하기
길거리 음식에서 문화를 읽다
야망의 오리
딘다이펑의 주방장표 만두
게으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와플을 먹는 남자들
매드 어바웃 초콜릿
취할까봐 걱정해주신다고요?
샌들과 크리스마스
멀라이언, 그대 이름은 무엇인가!
에비 돈부리의 고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몇 개?
유니클리 싱가포르?
비닐봉지의 경제학
매킨토시 사과 먹기와 마인드 콘트롤
손들어! 두리안을 먹으면 체포한다!
아무데서나 적당히 길을 건너자
댄싱 프린세스
에스플러네이드와 오페라 하우스
빅사이즈 머그컵
여자가 옷을 사는 이유
슬금슬금 새치기는......
여자가 구두를 사는 이유
잘 사는 법
여자가 핸드백을 사는 이유
지도 읽는 여자
도마뱀과 밤참 먹기
라바짜 커피를 사가지고
웜포의 친구와 캐럿 케이크를 먹다
소나기 오는 날, 카푸치노 마시며 글쓰기
백화점 앞 공연
여배우와 드러머, 그리고 웨이트리스
업그레이드는 힘들어
달걀과 과일, 그리고 포크
심플리와 브레드
슬로 보트를 바라보며
조깅은 왜 하지?
후터스의 송어튀김
아침에는 게으른 여행자
오후의 홍차
전망 좋은 방
싱가포르의 냇 킹 콜
와트슨을 이용하세요
하베이노먼
마켓 플레이스에서 초밥 먹기
이방인의 종교 모음
여기부터는 인도
리틀 인디아의 식료품점
신비한 야채
생선 머리 커리를 좋아하세요?
그린 커리는 어때요?
유리 국수는 어떨까요?
지친 여행자의 마카로니 샐러드
맥도날드에서 프렌치프라이를 먹는 이유
멋진 콘도의 삶
차이나타운의 로망
커리퍼프 두개
태국식 볶음밥의 비밀
비밀의 화원
오렌지 퍼레이드
홀랜드 빌리지와 유럽 아줌마
자동차이야기
카페 테라스에서 일광욕 즐기기
세상의 모든 동물원
삼발 프론과 하얀 블라우스
디저트이야기
김치걸 옷가게
택시운전사가 말하는 코리언, 재패니즈.
어차피 돌아가는 회전초밥
팬 퍼시픽의 보헤미안
창이공항의 해피엔드
금발의 승무원 행진
샌드위치 악몽
싱가포르 여행자를 위한 센스 있는 조언
고솜이가 관광명소를 싫어하는 이유
잊지 못할 싱가포르 음식 레시피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2006년 「런치브레이크 스토리」를 필두로,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올드미스자유열전」등 톡톡 튀는 문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세대적 감성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 첫 소설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를 펴내 네티즌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루스, 발렌타인 그리고 홀리」, 「비굴해도 괜찮아」를 펴냈다.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미와 확실한 주제의식으로 그 만의 확실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834916

책 속으로

…… 공항을 빠져 나오니 몸에 걸친 털 스웨터가 거추장스럽다. 11월 초, 싱가포르의 공기는 숨이 막힐 정도로 덥지는 않지만 겨울 스웨터는 얼른 벗고 싶다. 그렇지, 나는 지금 막 오래된 털 코트를 걸친 채 옷장 문을 열고 나온 거야--- p.27

…… 아무리 불티나게 팔려도 콘돔의 상품성을 볼 때 한계가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큰 돈 들여 사업을 시작한다면 운 좋아서 대박도 치고 눈치 봐서 바가지도 씌울 만한(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상품을 고르는 게 좋을 듯한데 말이다. 어쨌든 당당하게 팔고 있으니 나로선 할 말은 별로 없다--- p.61

…… 커피는 플라스틱 스푼을 푹 담가 주는데 바닥에 눌러 붙은 연유를 저어서 마시라는 뜻이다. 그게 싫으면 젓지 말고 조심스레 후후 불어 쓴 커피만 마시면 된다. A세트의 가격은 3달러 70센트. 2천원 남짓한 돈으로 든든한 브런치를 먹을 수 있으니, 과연 야쿤 할아버지 만세. --- p.92

…… 아래를 내려다보면 발가락 다섯 개가 사이좋게 나와 있는 샌들이 보이는 마당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웬 말인가!
싱가포르는 로맨스가 가장 훌륭한 상술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나라다. 관광객은 거의 모두 조금은 들떠있게 마련이고, 또한 자그마한 일에 금방 실망하는 변덕쟁이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기분’에 달렸다. --- p.119

……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 <유 콜 잇 러브>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인도식당에서 데이트를 하던 남녀,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피 마르소가 무심코 고추를 집어먹는다. 물을 마시려하자 지배인이 빼앗으며 물을 마시면 안 된다고 한다. 소피 마르소는 징글맞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눈물을 빼러 나가지만 실은 그럴 때 라임주스를 한 잔 시켜 마시면 쉽게 진정이 된다.

--- p.241

출판사 리뷰

짧은 휴가나 신혼여행의 2박 3일 코스로 쉽게 떠나는 여행지 싱가포르.
흔히 싱가포르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의견이야말로 싱가포르에 대한 중대한 오해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싱가포르는 볼 것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물건이나 사면 그만이라는 식의 짧은 관광으로 잊을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싱가포르의 다양성은, 짧지만 견고하게 뿌리박힌 기발한 상술과 예의바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줄 아는 무서운 나라다. 작가는 2년간의 싱가포르 생활 동안 보고 느낀 그들의 사회를 ‘요즘 여자’의 시각으로 가볍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기라기보다는 제3자의 시각으로 싱가포르의 생활상을 관찰해 피력한 짧은 메모 모음집이다. 마치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듯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싱가포르의 열대우림기후를 위한 배려이다. 싱가포르에서 우아한 분위기를 잡고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하는 것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작가는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것은 ‘자아’같은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코피띠암에서 연유를 듬뿍 넣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맛있는 일상을 사는 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싱가포르의 매력과 생활 경제인의 시각으로 본 싱가포르의 쇼핑문화, 누구나 다 가는 관광명소를 발이 부르트도록 찾아다니느니 노천카페에 편히 앉아 사람들을 관찰해보라는 식의 엉뚱한 여행법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작지만 큰 나라, 싱가포르. 식민지배권에서 벗어난 지 불과 50년도 안 되어 눈부신 경제 문화적 발전을 이룩한 싱가포르. 중국인과 말레이인, 인도인, 유럽인, 그리고 이슬람, 불교, 기독교가 한데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화적 종교적 충돌 없이 융화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 작은 책 한권으로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알고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일목요연하지만 재치 있고, 독선적이지만 날카로운 작가의 시선이 닿는 것이라면 인도 상점의 야채 조각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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