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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HAN,SEUNG-WON,韓勝源, 호 : 해산海山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소설가와 시인으로 수많은 작품을 펴내며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소설가 한강, 한동림의 아버지이기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소설가와 시인으로 수많은 작품을 펴내며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소설가 한강, 한동림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생명주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는 노장(老莊)이나 불교 사상에 있다고 봅니다."

소설집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내 고향 남쪽바다』 『새터말 사람들』 『해변의 길손』 『희망 사진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까마』 『시인의 잠』 『우리들의 돌탑』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보리 닷 되』 『피플 붓다』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랑아, 피를 토하라』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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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40g | 153*224*20mm
ISBN13
9788974563554

줄거리

51세의 소설가 허소라는 연꽃바다 앞에 별장을 지었다가, 3년 전 남편이 죽은 후부터는 아예 내려와 산다. 그리고 홀로 칠흑 같은 어둠의 세계를 바라보며 청죽처럼 젊은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엮는다. 한편 토굴 안에서 은밀히 ‘곡신=갯벌=연꽃=키조개’라는 씨앗을 키우며 ‘해산’을 기다리던 소설가 한승원은 갑작스레 방문한 ‘헤프게 푸진’ 자궁 권력자 허소라에게 연꽃으로만 살아서는 꽃이 피는 경계인이 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아직 달거리가 끊어지지 않은 허소라에게는 홀아비 변호사 이계두, 제랑 박남철, 평생 자신을 짝사랑해 온 영후, 그의 동생 노총각 영재까지 과부가 된 그녀를 넘보는 수컷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녀는 암으로 죽어 가면서 벌어 놓은 많은 돈을 두고 혼자 먼저 죽는 것을 억울해하고 분노하던 남편의 망령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퍼덕이는 참숭어’처럼 살아 있는 자신을 죽은 남편의 부장(副葬)물로 취급하려는 세상 사람들의 공격에 움츠러들어 중심을 잡지 못한다. 자신이 걸려 넘어진 ‘허방’에 너도나도 빠져드는 현재가 혼란스럽기만 한다. 하지만 평생 동안 자신을 짝사랑해 온 잠수부 영후가 떠돌고 있는 검은 밤바다를 내려다보는 허소라는 짙은 안개 같은 혼돈과 의혹, 모든 문을 열어 놓은 채 자신을 가두는 모순과 역설 들을 뚫고 나가 용서하고 희망을 갖는 것이, 그리고 밤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더욱 밝고 뜨겁게 사랑의 불을 키는 것이, 윤회를 지나 참된 길을 찾아가는 기회를 한 번 더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자의와 타의에 의해 강요된 고독을 떨치고 허소라는 영후를 찾아가 함께 밤바다를 선유한다. 그리고 영후의 딸이 줄기 세포 연구에 난자를 제공했다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말을 듣고 분노한다. 허소라는 진정한 꽃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차지고 무른 갯벌에 연꽃 같은 자신의 몸을 담근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소설가 한승원을 찾아가 간밤에 꾼 지옥도(곡신도)의 이야기를 한다. 한승원은 자신의 꿈과 똑같은 그녀의 꿈 이야기를 묵묵히 듣는다. 허소라는 이제 이승의 사람들을 위해서 이승 사람들의 삶이 소재로 사용되고 독자도 이승 사람들일 지옥에 관한 꿈을 소설로 쓰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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