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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원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종족,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연둣빛 헌사
맥스는 진저리 치며 밖을 내다본다. 겨울이 온 것이다. 그는 부엌에서 제일 푹신하고 따스한 의자를 골라 앉는다. 맥스의 초록빛 눈이 감긴다. 고양이 시중을 들게 하려고 인간을 창조하신 신께 감사 기도라도 올리는 듯이... - 로널드 블라이스, 『워밍포드 이야기』 '그는 특히 봄의 정원을 사랑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거트루드 지킬의 글을 통해서 늙어가는 고양이를 평화롭고 따뜻하게 묘사하며, D. H. 로렌스의 시에서는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를 조물주와 인간의 정신적인 교감에 비유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서는 영원한 천적인 쥐들의 이야기가 쏟아져나오며, 윌리엄 샐먼의 글을 통해서는 작고 귀여운 고양이가 인간에게 길들여진 작은 '사자'였음을 상기시킨다. 메리안젤라 메미 디킨스는 「내 기억 속의 아버지」에서 귀머거리 고양이와 아버지인 찰스 디킨스의 뭉클한 애정을 회상하고 쥘 르나르는 "쥐는 잡더라도 새는 손대지 마!"라고 고양이에게 당부했던 일화를 털어 놓는다. 더불어 수십 편의 작품에서 뽑아낸 이야기에 어울리는 섬세한 목판화는 우리들 곁에 사는 고양이를 눈여겨보게 하는 애정 어린 관찰로 가득 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