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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이해
류동민
필맥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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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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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더글러스 다우드)
1. 카를 마르크스 (마이클 리보위츠)
- 자본이 필요로 하는 것과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
2. 소스타인 베블런 (더글러스 다우드)
- 경제적, 정치적 지배에서 사회적 지배로 진화한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복인 경제학
3. 안토니오 그람시 (칼 보그스)
- 오늘날 우리에게 그람시는 무슨 의미인가
4. 비판적 제도주의 (마이클 키니)
- 미국 예외론에서 국제적 연관성으로
5.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 (프레더릭 리)
- 새로운 이단적 자본주의 경제이론
6. 폴 스위지와 독점자본론 (존 벨러미 포스터)
- 자본주의적 세계화의 새로운 단계
7. 아마르티아 센 (로빈 하넬)
- 20세기 후반의 가장 위대한 정치경제학자일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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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홍대 입구, 미아리, 그리고 종암동. 서울 강북의 좁은 골목길. 유소년의 기억이 부서진 조각으로 남아 있는 곳들이다. 어려서부터 ‘기억의 사진첩’을 들춰보기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탓에 사람들이 개인적ㆍ사회적 삶의 사건을 기억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0대 때는 문예반에서 수필을 쓰거나, 학교 신문 만드는 활동을 했다. 원고지 60매 분량의 단편소설을 썼다가 불태워 버린 것도 그 즈음이었다. 그러나 인문학적 관심은 입시준비를 위해 읽은 한국단편문학전집 50권을 마지막으로 차단당한다. 대학의 경제학과에 진학한 뒤로는 사회과학만이 세상을 올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홍대 입구, 미아리, 그리고 종암동. 서울 강북의 좁은 골목길. 유소년의 기억이 부서진 조각으로 남아 있는 곳들이다. 어려서부터 ‘기억의 사진첩’을 들춰보기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탓에 사람들이 개인적ㆍ사회적 삶의 사건을 기억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0대 때는 문예반에서 수필을 쓰거나, 학교 신문 만드는 활동을 했다. 원고지 60매 분량의 단편소설을 썼다가 불태워 버린 것도 그 즈음이었다. 그러나 인문학적 관심은 입시준비를 위해 읽은 한국단편문학전집 50권을 마지막으로 차단당한다. 대학의 경제학과에 진학한 뒤로는 사회과학만이 세상을 올바로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믿게 되었다. “철학은 세계를 해석만 할 것이 아니라 변혁해야 한다”라는 마르크스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이때 철학은 경제학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 여겼다.

사회과학적 사고를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료한 형식으로 나타내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수학적 기법을 활용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으로 삼았다. 모든 사회과학적 문제들은 이미 오래 전에 수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대답하려 했던 것들이라는 깨달음에 이른 것은 최근에 와서이다. 결국 근본은 ‘사람’에 대한 물음으로 귀착된다는 것, 따라서 그 어떤 화려한 기법으로 무장한 사회과학도 인문학적 상상력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것도.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마쳤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과 글로 먹고사는 일만 해온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대학원생 시절엔 어쭙잖은 외국어 실력으로 번역을 하거나 중고생들을 사교육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며 학비를 벌었다. 국민대·서울대·서울시립대·순천향대·아주대·한국방송통신대·한신대에서 시간강사 생활을 했으며, 수협중앙회와 기아경제연구소에서는 경제동향 보고서 쓰는 일도 했다. 영산대학교 유럽지역통상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는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정치경제학과 경제학설사를 가르치며 ‘분배와 민주주의의 경제학’이라는 강좌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한겨레>와 <시사I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오랫동안 칼럼을 연재했고, 최근에는 <경향신문>에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경제학의 숲에서 길을 찾다》,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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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더글러스 다우드 외
더글러스 다우드(Douglas Dowd): 미국의 원로 정치경제학자. 1919년생으로 1950년부터 미국의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코넬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과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했다. 아흔이 가까운 최근까지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무료 강연을 20년 넘게 계속해 왔다. 1960년대에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에 앞장섰고 1968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 대안의 정당으로 결성된 평화자유당의 민권운동가 출신 대통령 후보인 엘드리지 클리버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등 현실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저서로 《자본주의와 그 경제학: 비판적 역사》, 《깨어진 미국의 약속》 등이 있다.

마이클 리보위츠(Michael Lebowitz):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의 경제학과 명예교수.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1965년부터 사이먼프레이저 대학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경제체제 비교, 경제사상사, 21세기의 정치경제학 등에 관해 강의해 왔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분야에서는 공황이론과 생산양식 분석 등에 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학술저널인 <정치경제학 연구> 및 <과학과 사회>의 편집자와 <역사유물론>의 자문위원으로 일해 왔다. 대표적인 저서는 《자본을 넘어서: 마르크스의 노동자계급 정치경제학》이다.

칼 보그스(Carl Boggs): 미국 내셔널 대학의 사회과학부 교수. 현대사회, 정치이론, 사회운동, 정치사회학 등에 대한 폭넓은 강의 및 집필 활동을 해 왔다. 《그람시의 마르크스주의: 유로코뮤니즘의 정치》 및 《두 개의 혁명: 그람시와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위기》 등 그람시에 관한 저서 두 권을 비롯해 《제국적 환상: 미국의 군사주의와 끝없는 전쟁》, 《정치의 종언: 기업권력과 공공영역》, 《전쟁의 달인들》 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마이클 키니(Michael Keany): 핀란드 메르쿠리아 경영대학원의 경제학 및 금융론 전임강사. <경제이슈 저널>, <급진 정치경제학 리뷰>, <국제 사회경제학 저널>, <비판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학술지들에 논문이나 서평을 다수 기고해 왔다. 2001년에 《공공의 목적을 지닌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기념 논문집》를 편저했다.

프레더릭 리(Frederic S. Lee): 미국 미주리캔자스시티 대학 경제학부 교수. 포스트케인지언 경제이론과 20세기 경제학사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의 분석 틀을 이용해 풀코스트 가격 설정, 생산 및 비용 이론, 산업조직론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포스트케인지언 가격이론》, 《가디너 민스의 통화적 고용이론》, 《옥스퍼드의 경제학과 옥스퍼드의 경제학자들》 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2000년에 ‘진화적 정치경제학 유럽연합(EAEPE)'으로부터 군나르 뮈르달 상을 받았다.

존 벨러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 미국 오리건 대학의 사회학 교수. 2000년부터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잡지인 <먼슬리 리뷰>를 편집해 왔고, 이 잡지의 전 편집장 해리 매그도프가 2006년 초에 타계한 뒤에는 이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현안들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해석과 환경 문제에 대한 진보적 분석으로 주목받아 왔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의 생태학: 유물론과 자연》, 《취약한 행성: 환경의 경제사》, 《독점자본주의 이론: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의 탐구》 등이 있다.

로빈 하넬(Robin Hahnel): 미국 아메리칸 대학의 경제학 교수. 쿠바, 페루, 영국에서 방문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 진보적 온/오프라인 매체인 <지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앨버트와 함께 1991년 《참여경제학의 정치경제학》를 공저해 출간한 이래 여러 권의 책을 그와 같이 저술하며 ‘참여경제학(Parecon, Participatory Economics)' 이론을 다듬고 전파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국제 케인스주의와 임금제도 개혁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젊은 시절에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에 나섰고, 그 뒤 미국 녹색당에도 관여하는 등 사회참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의 저서로는 《정치경제학의 ABC : 현대적 접근》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16g | 153*224*20mm
ISBN13
9788991071391

책 속으로

베블런의 주된 초점은 국가적 또는 국제적 정치경제, 국가, 조직화된 지역, ‘고등교육’ 등에서 권력의 원천과 용도가 무엇인가에 놓여 있었다. 사회적 권력이 행사되는 방식과 그 수단은 부문에 따라, 시기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그것은 ‘제도’를 통제함으로써 실행되는 힘이며 가정, 학교, 작업장, 언론, 교회 등에서, 즉 문화 속에서 ‘제도화된’ 사회화 과정을 통한 기만이라는 측면에서는 같다.

--- p.59

물론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주된 매력은 높은 추상 수준에 있는데, 이것은 퍼즐 풀기를 즐기는 이들로 하여금 정교한, 또는 그리 정교하지도 않은 가설적 문제상황을 설정한 다음에 각 문제의 주어진 전제 하에서 필연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해준다. 특정한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에 비하면 이런 지적 추구는 상대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절망적이리만치 비생산적이다. 학계 내에서 경력관리를 위해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학술논문을 발표한다는 의미 외에는 이러한 값비싼 연습으로부터 이득을 얻는 이가 거의 없다. 물론 언젠가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가 말했듯이 “경제학은 경제학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데는 지극히 유용하다.”

--- p.131

출판사 리뷰

경제학에 대한 오래된 정의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짧은 정의 안에는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자원은 희소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무분별하게 과잉 이용되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욕망은 무한하지 않으며 기업들은 욕망을 창출해내기 위한 온갖 방안을 짜내는 일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쏟아 붓는다.
18세기 말 영국의 애덤 스미스, 제러미 벤담, 데이비드 리카도와 같은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경제학이 시작될 때와 비교해보면 현재의 경제학과 자본주의는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자본의 권력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져 정치, 문화, 사회의 모든 영역에 걸쳐 우리의 사고와 감정까지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경제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은 경제적 과정이 야기하는 각종 위기의 징후들에 대해 분석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자본주의의 온갖 병폐를 합리화하기에 급급하다. 입장을 달리하는 정치경제학자들이 비판적 분석을 시도하면 이단이라거나 지나치게 과격하다며 무시하고 거부하기 일쑤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시도한 사상가와 학파들이 소개된다. 우선 리보위츠는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 내재된 과잉생산과 과잉축적의 경향에 주목하고 자본의 요구와 인간적 필요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본질적 속성임을 밝힌 점을 강조했다.
소스타인 베블런에 대해 쓴 더글러스 다우드는 베블런이 이미 20세기 초에 거대 기업의 본성과 논리를 명확히 간파하고, 현대사회에서의 미디어의 역할과 소비자주의 현상에 대해 분명한 통찰력을 보인 점을 강조하고, 그의 이론이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지적했다. 칼 보그스는 대규모 지배시스템을 통해 작동되는 포드주의가 노동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심리구조를 가진 집단적 인간으로 변화시켜 갈 것이라는 그람시의 예측에 담긴 통찰력에 주목했다. 마이클 키니는 미국과 유럽의 제도주의 학파에 대해 서술했다. 제도주의는 다양한 경향의 학자들을 포함하지만, 공통적으로 비경제적 과정들이 초래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경제와 사회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이나 아마르티아 센은 비주류경제학자로 보기에 곤란한 면도 있지만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외면하는 사회적 현상들에 주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경제학에 통합시키려 했던 점에서 자본주의 비판이론의 한 흐름임이 분명하다. 폴 스위지와 폴 배런, 해리 매그도프의 독점자본론은 세계화로 불리는 현상에 대해 일찍부터 주목하고 자본의 운동법칙이라는 관점에서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19세기 이래 비판적 입장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주요 경제사상들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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