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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머릿속에 온통 생쥐 생각으로 가득한 잘생긴 줄무늬 고양이였어요. 고양이는 하루 종일 생쥐 생각만 했어요. --- p.5 가끔씩 친구들이 와서 잘생긴 고양이를 불러냈어요. “낚시하러 갈래?” 하고 친구들이 물었어요. 그러면 고양이는 대답했어요. “아니, 오늘은 할 일이 있어. 생쥐에 대해 생각해야 하거든.” “오늘도?” 친구들이 되물었어요. “그래. 나는 약속을 했거든.” --- p.12 생쥐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생쥐들은 한 마리 한 마리가 제각각 달랐어요. 달걀을 요리하는 생쥐, 삐뚤어진 꼬리를 가진 생쥐 모자를 쓴 생쥐 왼쪽 발이 오른쪽 발보다 훨씬 더 큰 생쥐, 모자를 쓴 생쥐, 외국어를 모르는 생쥐, 기분이 우울한 생쥐. ---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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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생쥐를 그리워하는 고양이
잘생긴 줄무늬 고양이는 매일매일 생쥐만을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각자 다른 308마리의 생쥐를 떠올릴 수 있지만, 뿌옇게 흐린 형태로 나타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 한 마리의 생쥐가 고양이의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고양이는 모자를 썼거나 빨간색 바지를 입은 구체적인 모습의 생쥐들을 떠올리느라 고양이 친구들이 낚시나 산책을 가자고 제안해도 항상 거절합니다. 어느 날,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리고, 생쥐 생각에 흠뻑 빠진 고양이는 문을 여는 대신 큰 소리로 선언합니다. “네가 누구든 문은 열지 않을 거야!” 그러자 문 뒤로 거짓말처럼 지나치게 조용한 정적이 흐릅니다. 심지어 고양이가 문을 열지 않기로 한 결정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고양이는 문을 엽니다. “너로구나!” 그래요. 고양이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생쥐가 문 앞에 있었습니다. 함께 지내는 고양이와 생쥐는 친구 사이입니다. 고양이가 쥐의 천적이라는 인식을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관계가 바뀌는 것도 아닙니다. 리사 단드레아가 그린 모든 고양이와 생쥐들은 한 마리 한 마리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어른들은 그 귀여운 그림 덕분에 편견이 풀린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별다른 편견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친구인 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압도적인 귀여움이 감성 차원의 거부감 문제를 간편하게 뛰어넘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한, 전에는 없던 특별한 생쥐가 나타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심장이 따뜻해진 고양이는 드디어 생쥐 생각에서 벗어나 고양이 친구와 같이 산책도 하고, 시장에도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고양이의 열여덟 번째 생일,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언젠가 생쥐들이 사려고 줄을 섰던 바로 그 장화를 주문합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을, 어디에선가 계속될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