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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세기 고려·몽골 관계 연구
정동행성승상 부마 고려국왕, 그 복합적 위상에 대한 탐구 양장
이명미
혜안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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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세사학회 연구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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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목 차
책머리에

제1장 서론
1. 연구의 목적:연구동향 및 문제 제기
2. 연구의 방법 및 구성
1) 접근방법
2) 구성

제2장 몽골 복속기 권력구조의 성립
1. 원종대 고려·몽골 관계와 권력구조의 변화
1) 1259년, 서로 다른 강화(講和)와 불안정한 관계
2) 1269년 원종 폐위사건과 고려·몽골 관계
3) 원종 복위의 과정과 권력구조의 변화
2. 충렬왕대 전반기 국왕 위상의 변화
1) 세 가지 위상
2) ‘정동행성승상(征東行省丞相) 부마(駙馬) 고려국왕(高麗國王)’으로서의 고려국왕

제3장 몽골 복속기 권력구조의 인식과 활용
1. 충렬왕~충선왕대 중조(重祚)와 고려국왕 위상
1) 중조의 배경-‘관계’의 균열
2) 중조 이후 국왕 위상의 변화
2. 충숙왕~충혜왕대 국왕위 관련 논의와 국왕 위상
1) 충숙왕대 심왕(瀋王) 옹립운동과 입성론(立省論)
2) 충혜왕대 입성론의 의미 변화

제4장 몽골 복속기 권력구조의 변화와 그 여파
1. 충목왕~충정왕대 정치세력의 동향
2. 공민왕대 초반 국왕권 재구축 시도:1356년 개혁의 발단과 지향
1) 즉위 초 공민왕의 국왕권
2) 1356년 ‘반원’ 개혁과 이후의 권력구조
3. 고려·몽골 관계의 변화와 고려국왕권
1) 기황후 세력의 공민왕 폐위 시도와 원자 기삼보노(奇三寶奴)
2) 트라우마, 공민왕대 후반 친명정책의 배경

제5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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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명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역사연구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박완서기금 연구펠로우로서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94g | 160*235*25mm
ISBN13
9788984945432

출판사 리뷰

고려·몽골 관계의 성격논쟁을 넘어서: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성, 동아시아적 관계 형성방식과 몽골적 관계 형성방식의 공존과 상호작용

근래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고려-몽골 관계의 성격에 대한 논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그 학문적 효용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전통시대 국가 간 관계를 책봉-조공 관계라는 틀을 통해 보는 것은 일반적인 설명방식이다. 고려·몽골 관계를 책봉-조공 관계로 설명하는 것은 세조 쿠빌라이 이후 몽골제국이 분열하게 되면서 급격히 한화(漢化)했다는 중국사 측 논의에 기반한 것으로, 그간 한국사 연구자들이 고려-몽골 관계를 설명하는 주된 방식이었다. 한편, 최근에는 이 시기 고려의 외교 대상국을 한화한 ‘원’이 아닌 유목국가적 성격을 유지하고 있었던 ‘몽골’로 보고, 몽골제국의 전체적 국가체제 안에서 고려의 정치적 위상을 살필 것을 제안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기에서는 외교 문서를 통해 이루어지는 국가 간 관계만이 아닌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장들 사이의 개인 간 관계, 나아가 통혼과 같은 지배 가문들 간의 관계를 통해서 정치단위들 간의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몽골적 관계 형성·유지 방식이 고려-몽골 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에 비중을 둔다.

이러한 논의들은 고려-몽골 관계의 중요한 측면들을 설명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측면을 중심으로 이 관계를 규정하고자 함으로써 고려-몽골 관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복합성’ 자체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혹은 이질적인 관계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러한 공존을 주로 관계의 표면적·형식적 부분까지만 언급함으로써 그러한 공존상황이 고려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하는 데에는 한계를 가진다.

이러한 기존 논의의 문제의식을 수렴하고 문제의식과 한계에 착목하여, 저자는 13~14세기 고려-몽골 관계를 책봉-조공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국가 간 관계 형성방식과 지배가문 간의 통혼이나 정치단위 수장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개인 간·가문 간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몽골적 관계 형성방식이 상호작용하여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하고, 그러한 상호작용의 구체적 양상과 결과를 고려국왕 위상을 통해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점은 우선 동아시아적 관계와 몽골적 관계 사이에서 선택적인 문제로서 주로 다루어지던 고려-몽골 관계의 성격 논쟁을 한 단계 진전시켜 그 복합성 자체의 양상과 의미에 주목하게 하는 데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한국사 이해에 중요한 고려-몽골 관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몽골이라는 요소가 13~14세기 고려라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수용되어 기능하면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성과로서, 몽골제국이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던 유목국가로서의 속성이 통치 대상인 현지 사회의 질서와 충돌·조율하고 있는 양상을 이해하는 한 사례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몽골 복속기 권력구조의 형성, 인식과 활용, 그리고 여파: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하나의 구조를 이룬 고려후기 대외관계와 정치


이 책은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성을 이야기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러한 관계가, 구체적으로는 고려국왕의 복합적 위상이 고려의 정치·권력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의 부분에까지 이야기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몽골의 간섭 혹은 압제와 그에 대한 고려인들의 부원 혹은 저항이라는 이분법적인 이해를 넘어 구조적, 총체적으로 이해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몽골 복속기 권력구조는, 몽골황제권이 외교적 공간에서 뿐 아니라 고려 내 정치권력구조에서도 실질적인 최고권으로서 존재하는 가운데 그와의 관계를 통해서 권력이 부여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권력을 수반하는 황제권과의 ‘관계’에는 황제가 고려의 국왕을 ‘책봉’한다는 일대일로 형성되는 관계 뿐 아니라, 개인 간·가문 간 관계와 같은 일대다로 형성되는 관계가 포함되었다. 이러한 관계들은 단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왕이 ‘책봉’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국왕위를 유지하고 국왕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황제·황실과의 개인 간·가문 간 관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권력구조 아래에서 고려 내 권력의 중추는 황제권과의 관계에 따라 다원화했고, 신료들 역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그러한 다원화한 권력중심을 따라 분기했으며, 국왕과 신료의 관계도 변화하였다.

저자는 이러한 권력구조가 성립되고, 이를 고려국왕과 신료들이 인식하고 활용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몽골과의 관계 이후에도 여파를 남기고 있는 양상들을 1269년의 원종 폐위와 복위, 1298년 충렬·충선 간 중조(重祚), 1321년 심왕옹립운동(瀋王擁立運動)과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3·4차 입성론(立省論), 1340년 기황후 책립을 시작으로 한 기씨일가의 성장, 1356년 공민왕의 개혁, 그리고 1362년 기황후 세력의 공민왕 폐위시도라고 하는 여섯 개 사건 혹은 국면을 기점으로 하여 단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저자는 고려-몽골 관계의 다양한 국면들 가운데, 특히 정치·권력구조의 측면에서 그 경계가 거의 형해화한 상태로 나아가고 있었던 상황에 주목하고, 그러한 상태에서 새롭게 구성된 정치·권력구조의 역할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사와 정치사가 유기적으로 연동된 고려후기 대외관계와 정치에 주목하는 이 책은 국가 간 관계에서 마땅히 존재해야만 한다고 상정되는 고려·몽골 간 정치·권력구조 면에서의 ‘경계’와 그것을 지켜낸 부분, 혹은 지켜내어야 한다는 점에 주로 주목해왔던 기존 연구들이 간과한 부분을 포괄하여 몽골과의 관계라는 경험이 고려의 정치·사회에 미친 영향을 보다 총체적·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나아가 그것이 이후 시기의 정치·권력구조에 남긴 여파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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