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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가 된 신화
유대 역사의 뿌리, 이민족 신화
게리 그린버그 저 / 김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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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용어 사용에 관한 해설

제1부 창세신화
신화 1 태초에 모든 것이 혼돈하고 공허했다
신화 2 하나님은 한 마디 말로 세상을 창조했다
신화 3 창조는 빛이 생김으로써 시작되었다
(...)
신화 47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뭇, 가나안이었다

제2부 건국신화
신화 48 아브라함은 갈데아 우르 출신이다
신화 49 아브라함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으로 갔다
신화 50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멸했다
(...)
신화 71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다

제3부 영웅신화
신화 72 이스라엘은 사백 년간 이집트 노예로 생활했다
신화 73 요게벳이 아기 모세를 상자에 넣었다
신화 74 하나님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렸다
(...)
신화 101 황후 에스더가 페르시아에서 유대 민족을 구했다

맺는 말
참고 문헌
지도
성서 연대표
찾아 보기

저자 소개

저자 : 게리 그린버그
게리 그린버그는 『모세의 미스테리: 유대 민족의 아프리카 기원』이라는 책으로 이미 명성을 얻은 성서 고고학자다. 뉴욕 시 법률 구조 단체의 범죄 예방 분과에서 선임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성서 문학회, 이집트 연구학회, 미국 이집트 연구 센터, 미국 고고학회 회원이며, 국제 이집트 학술 회의, 성서 문학회, 그리고 이집트에 있는 미국 연구 센터에서 개최하는 국제 이집트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탄탄한 논리와 성서학 이집트학, 고고학을 섭렵한 게리 그린버그는 이 책에서 학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와 많은 학자들에 의해 인정되고 있는 문제 외에도 그만의 날카로운 눈으로 성서와 주변 민족의 신화, 전설을 해부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성서학자들이 인정하는 주장을 근거로, 오랫동안 학계를 혼란에 빠뜨린 문제들을 그만의 날카로운 눈으로 깊이 있게 통찰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03776

출판사 리뷰

유대 민족의 역사, 과연 그들만의 고유한 것인가?

유대 민족의 국가, 이스라엘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국가를 위해서라면 만리 타국에서 학업조차 포기하고 달려가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국민들의 나라인가? 고난과 유랑의 세월을 오직 선민사상의 자부심으로 견디며, 가슴에 품은 다윗의 별을 한번도 놓지 않은 긍지의 나라인가? 전 세계의 경제력을 장악하고 배후에서 국제 정치를 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인가?

이렇듯 유대 민족의 나라 이스라엘은 익숙한 듯하지만 다면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 최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를 응징한다는 명분하에 전쟁이 한창이지만, 그 저변에는 이스라엘(유대교)과 이슬람국가(이슬람교)의 오랜 반목이 자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민족은 우리가 본받을 민족으로 꼽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이기적이고 안하무인격의 시오니즘적 외교를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유대 민족의 역사의 뿌리를 주변 민족의 신화에서 찾아낸, 성서고고학자 게리 그린버그의 날카로운 지적({성서가 된 신화: 유대 역사의 뿌리, 이민족 신화}, 게리 그린버그 지음, 김한영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은 유대 민족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민족 신화에서 차용된 유대 민족의 역사, 구약성서

오랫동안 반목과 피흘림의 역사를 잇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역사의 저변을 파헤치고 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집트는 한 뿌리에서 갈라진 두 줄기 같다. 유대 민족의 역사라 할 수 있는 구약의 내용은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신화·전설과 너무나도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들의 역사가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신간 {성서가 된 신화: 유대 역사의 뿌리, 이민족 신화}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이집트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를,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인문지리와 역사학을 바탕으로 증명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내려오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과 구약성서의 관계
신화와 전설은 인간이 살아낸 시간과 함께 인간 곁에서 무한한 꿈과 욕망을 전승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린버그가 들려주는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문명의 다양한 신화와 전설들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진 그리스·로마 신화 못지 않게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독자를 그리스·로마 신화의 빛에 가려진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신화에 푹 빠져들게 한다.

그런데 저자는 왜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문명에 문명의 신화와 전설들에 천착했을까? 거기에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 유대 민족은 4백년 간 이집트의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은 기간이 36년이고 보면, 이 4백년이란 세월이 얼마나 긴 세월인지 알 수 있다. 36년의 일제 지배가 우리에게 있던 많은 것들을 바꿔버렸음을 상기해보자. 저자 그린버그는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했다. 유대인들이 고유하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도 그들이 지배당한 이집트를 비롯한 주변 민족의 영향을 받아 생성되고 변형되었을지 모른다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고대 서기관들은 유대 민족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냈는가

이 책의 원제는 101 Myths of the Bible이다. 이 책은 <제1부 창세신화> <제2부 건국신화> <제3부 영웅신화> 총 3부로 나누어 101가지 성서 이야기를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신화와 전설에 비교하며, 구약의 뿌리를 더듬어가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유대 민족의 신화·역사라 여겨지는 구약(그들은 이를 '토라'라고 한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결코 그들만의 고유한 역사, 그들이 주장하는 유일신에 관한 서술이 될 수 없다며, 이민족 신화의 다신교가 어떻게 유대 민족의 성서 서기관들에 의해 유일신으로 탈바꿈되었는지를 증명해보인다. 특히, 지리학, 성서고고학, 역사학 및 논리적 분석으로 하나씩 구약을 드리운 베일을 벗기는 작업은 흥미를 넘어선 인문학의 날카로운 비평정신과 학문적 엄정함의 본보기가 된다.

추천평

제1부 창세신화

성서의 첫 권인 [창세기]의 처음 열한 개 장은 천지창조 때부터 대홍수 직전까지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창세기]에서 우리는 7일간의 천지창조, 아담과 이브와 에덴동산, 카인과 아벨, 노아와 대홍수, 인간의 재번성, 최초 국가들을 창건한 이야기 등을 보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과학 지식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에, 성서의 정확성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는 부분이다. 그 중 일부를 살펴보자.

♣ 이집트와 성서 모두 천지창조가 한 마디 말로 시작된다
성서에서 천지창조는 빛이 있으라고 명한 하나님의 말로 시작된다. 그것은 이집트 신화의 기본 개념이다. 이집트인들은 인간의 말에 자연환경을 창조하고 통제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많은 이집트 원문들이 창조가 명령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집트 신화의 한 원문에서는 아멘을 "말을 하면 생겨야 할 것이 생기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원문에서는 프타하를 비슷한 방식으로 설명하는데, "따라서 그는 원하는 것을 〔생겨나도록〕 생각하고 명령한다"고 묘사한다.

♣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 쫓겨난 진짜 이유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에게 지혜의 나무에서 열리는 선악과와 생명의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도덕률과 영생의 관계에 대한 이집트 사상이 기초를 이룬 것이다. 이집트 원문에서 눈(태초의 홍수의 인격화)은 아툼(헬리오폴리스의 창조주)에게 그의 딸 테프누트를 먹으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함으로써 도덕적 지혜를 얻을 가능성을 차단한다. [창세기]는 이집트 종교의 기본틀을 따랐으면서도 왜 선악과를 먹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혁명적인 전환을 취했을까? 두 이야기의 차이는 내세 사상의 근본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집트인들은 도덕률을 지키고 살면 내세를 지배하는 신 오시리스가 영생을 준다고 믿었다. 생명과 도덕성이라는 두 근본 원리는 바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집트인들이 두 원리를 창조주의 두 자녀로 묘사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그들은 도덕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알면 불멸과 신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다. [창세기]는 바로 그 점을 문제삼았다.

이 외에도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벌하기 위해 대홍수를 내렸다는 주제에는, [신성한 소의 책]에 기록된 이집트 신화와 인류의 수몰을 이야기하는 바빌론 신화가 결합되어 있다. 또한 대홍수가 끝난 후 노아가 방주에서 날려보낸 새와 관련된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 기록된 홍수신화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제2부 건국신화

고대 이스라엘 창건자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과 이삭의 아들 야곱으로, 모두 함께 유대 민족의 조상이라 불린다. 제2부에서는 이스라엘의 창건에 관한 구약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집트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그들의 역사에서 차용되었는지를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는 실존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을 벌하기 위해 멸망시켰다는 소돔과 고모라는 실존하지 않은 전설의 도시다. 게다가 지리학의 기록에 따르면 구약에서는 비옥한 곳이라 묘사되는 이 지역은 이미 수백만 년 전부터 사해 즉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소금 땅이었다.

♣ 구약의 야곱과 에서 : 이집트의 신 호루스와 세트
구약에 나오는 야곱과 에서는 이집트의 신 호루스와 세트에서 유래했다. 호루스와 세트는 자궁 안에서 싸움을 벌였고 태어난 후에는 국가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으며, 야곱과 에서 또한 자궁 안에서부터 싸움을 벌이고 태어난 쌍둥이 형제다. 그밖에 야곱과 에서 사이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은 호루스와 세트의 이집트 신화에서 유래했다.

♣ 요셉과 열한 명의 형제간의 갈등 : 열두 왕에 대한 이집트 전설
요셉과 열한 명의 형제간의 갈등에 관한 성서 이야기와 이집트의 전설이 보여주는 공통점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양쪽 이야기에서 모두 결혼으로 연결된 열두 명의 남자가 왕이 없는 나라에서 살며, 그들 중 한 명이 모두를 지배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는다. 누가 미래의 통치자가 될지 알게 된, 나머지 열한 명이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지만 곧 마음을 바꿔서 그를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추방된 후 주인공은 이방인들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다. 그리고 주인공은 열한 명의 경쟁자를 물리침으로써 최초의 예언을 이룬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이집트는 출애굽 이전에 헤브루 민족을 박해하던 나쁜 나라라는 전통 견해와, 그와 대립하는 견해로서 바빌론은 당시 근동 지방에서 가장 세련되고 존경받는 문화 강국이라는 관점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또한 헤브루 조상들과 그 친척들에게 비이집트-바빌론계 배경을 부여하기 위해 가짜 계보와 배경이 만들어졌음을 알린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을 위해서는 바빌론 땅에 '갈데아의 우르'라는 고향이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기원전 첫 번째 천 년대 중반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시대착오적 이야기였다. 같은 맥락에서 노아의 계보를 보여주던 민족일람표도 기원전 첫 번째 천 년대 중반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람표는 노아-아브라함 계보를 이집트와 분리해 바빌론에 연계하고 있었다.

제3부 영웅신화
여기에서는 이스라엘을 파라오로부터 해방시킨 그들의 영웅 모세와 그 이후의 시대를 이끈 여호수아에 관한 이야기들조차도 얼마나 많이 이집트 신화와 전설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인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삼손과 다윗마저도 저자의 관심에서 결코 빗겨갈 수 없었다.

♣ 모세 이야기의 모태
모세가 태어났을 당시 이집트의 파라오는 남아살해의 포고령을 내린다. 이런 위험중에서 살아나 파라오의 딸의 손에 길러진 모세의 출생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의 니므롯 왕국에 있던 4대 도시 중 하나인) 아카드의 왕 사르곤 1세의 출생에 관한 전설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자주 지적되었다. 사르곤 1세는 기원전 2300년경에 바빌론을 정복해 최초의 주요 셈족 왕국들 중 하나를 건설한 인물이다. 그의 전설은 그가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앗시리아의 여러 글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온다.

♣ 모세가 내린 재앙 : 이집트 현자의 훈계
이제 <이집트 현자의 훈계>에 기록된 사건들과 성서의 재앙들을 비교해보자. 이 파피루스는 무정부상태의 대혼란기를 묘사하고 있는데, 아마 제1중간기(기원전 2200년경∼2040년경)로 추정된다. 여기에 묘사된 몇몇 사건들은 모세가 몰고왔다는 재앙과 놀랄 만큼 비슷하다.

성서: 강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였다. (…) 이집트 사람들이 그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었다. 이집트 땅의 모든 곳에 피가 괴었다.(「출애굽기」 7장 20, 21절)
파피루스: 참으로 강물이 피가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 물을 마신다. 사람들이 서로 피해다니며 애타게 물을 찾는다.

성서: 이집트 온 땅에 있는 들의 나무와 푸른 푸성귀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출애굽기」 10장 15절)
파피루스: 과일도 풀도 발견할 수 없으니 (…) 온 땅이 거의 말라버렸더라.

성서: 이집트 사람의 집짐승은 모두 죽었는데 (…)(「출애굽기」 9장 6절)
파피루스: 참으로 모든 가축이 심장에서 피를 흘리도다. 이 땅의 재앙으로 가축들이 신음하도다.

게다가 구약은 삼손이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삼손은 그리스 신화의 반신반인(半神半人) 헤라클레스와 이집트의 태양신 라-헤라크테를 결합시킨 가나안의 태양신이었다.

고무총과 돌로 무장한 어린 다윗이 완전 무장한 블레셋의 거인 용사 골리앗을 거꾸러뜨린 이야기는 성서 전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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