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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낯선 땅, 낯선 사람들 3. 만나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위대한 저력, 빛나는 문화 5. 축복의 땅, 슬픈 사연들 6. 북유럽, 그 고독한 여로 7. 격동의 현장 동구로 가다 8. 루마니아, 그 황홀한 체험 9. 에필로그 10. 외로움에 울어버린 두번째 여행 11. 멀고도 먼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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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내려와 알테 다리를 걸어본다. 다리를 건너 주택가로 돌아서니 선술집이 하나 있다. 이곳이 바로 황태자와 케티이 사랑이 무르익었던 술집 레드옥스다. 술집 안에는 아직도 청춘과 정열과 낭만이 살아 숨쉰다. 케티를 부르던 하이델베르그 학생들은 모두가 이곳에서 마음의 고향을 느꼈으며, 지금도 그들의 환호소리가 맥주잔 위로 스쳐간다.
하이델베르그 대학 근처에는 학생감옥이 있다. 1712년에서 1914년까지 사용된 이 건물은 당시 대학이 치외법권이었던 점을 이용, 학교 당국이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을 이 감옥에 수감하여 반성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감방 안의 천정과 벽은 당시 이곳에 수용되어 있던 학생들이 써 놓은 수많은 낙서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의 낙서까지 한 몫 거들어 감방 안은 이제 완전히 낙서판으로 둔갑하고 말았다. 거기에는 한글로 된 낙서도 많아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을 방문했는지를 짐작케 해준다. ---p.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