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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 언어 없는 생각법 2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 진실을 추구하는 생각법 3 바버라 매클린톡Barbara McClintock ― 유기체적 생각법 4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 5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 다각적 생각법 6 소크라테스Sokrates ― 직접적 생각법 7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 능동적 생각법 8 찰스 다윈Charles Darwin ― 역동적 생각법 9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 ― 부정하는 생각법 10 조르다노 브루노Giordano Bruno ― 맥락의 생각법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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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과제는 천재들의 생각법을 조사하는 것이지 그들의 발견을 연구하는 게 아니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집필 과정에서 계속해서 서로에게 상기시켜야만 했다.
이를테면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대해 연구하다가 그의 이론에 매료되어 길을 잃기도 하고,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 감탄하느라 본연의 목표를 망각하기 일쑤였다. 우리는 자료를 수집하면서 이런 일을 자주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천재들의 걸작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법을 조명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했다. 모든 걸작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특별한 사고과정의 최종결과물이다. 우리는 바로 이 특별한 사고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했다. 우리는 천재들의 사고패턴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천재들의 생각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다시 말해 천재들의 생각법을 부분적으로나마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것이 우리에겐 가장 중요했다. 이런 목표가 없다면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그저 대단한 사람들의 겉모습에 감탄하거나 부러워할 뿐 그들 근처에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을 확인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우리 중 누군가가 가까운 미래에 찰스 다윈처럼 세계를 흔들어놓을 발견을 해낼 일은 없겠지만, 다윈과 우리의 사고구조를 비교한다면 적어도 우리의 생각법에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 p.6 아인슈타인은 획기적인 발견을 최초로 한 사람도 아니고 유일하게 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감히 하지 못했던 한 걸음을 내딛은 사람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옛날 구조를 주저 없이 무너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익숙한 사고구조가 더는 현실을 아우르지 못한다면 우리들 대부분은 어떻게 할까? 새로운 사실을 옛 세계관에 편입시키기 위해 온힘을 기울일까 아니면 일단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새로운 사실이 자신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을 허락할까? 아인슈타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후자뿐이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을 거의 먼저 발견할 뻔했지만 그것을 외면하고 말았던 앙리 푸앵카레는 역설적이게도 아인슈타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인슈타인이 새로운 구상에 적응하는 방식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물리학적 문제를 다룰 때 고전적 원리에 붙잡혀 있지 않고 기꺼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한다.” --- p.25 프로이트는 자기 안에 있는 매몰된 도시를 발굴했고 거기서 수많은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꺼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질투를 떠올렸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일반적인 일로 설명했다. 이제 그의 무의식은 그를 위해 활짝 열렸다. 그리하여 그는 무의식적인 죄책감과 꿈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메커니즘 같은 또 다른 보편적 원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에게 꿈은 특히 신뢰할 만한 원천이자 ‘무의식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꿈은 무의식 세계의 가장 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또한 꿈은 이해하기가 아주 어렵다. 비록 각각의 꿈이 아주 우스꽝스럽고 조각조각 단절되었더라도,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면 꿈은 중요한 정신적 구조를 드러낸다. 프로이트의 시선은 현미경에 비유될 수 있다. 그는 표면적이고 의식적인 이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것으로 확대했다. 무의식 세계에서 나온 실마리는, 다른 행성에서 온 여행자처럼, 표면에 도달할 때마다 더 깊은 진실의 메시지를 함께 가져왔다. --- p.130~131 정체를 폭로하는 생각법은 기분과 감정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생각법일지 모른다. 그것은 합리적 언어와 비합리적 언어 사이에 다리를 놓고, 우리의 비이성적이고 원시적인 부분으로 파고들어 ‘기이한 논리’를 조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비합리성을 더는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합리적 인간이라는 자아상에 고집스럽게 집착해선 안 된다. 그래야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문이 열릴 수 있고 즉각적인 반응을 의심스럽게 살필 수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합리적인 반응보다 감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 건 아닐까? 확고한 견해(정치적 주장 혹은 영화평) 뒤에 사실은 어린 시절에 생긴 연상이 숨어 있진 않을까? 우리의 충동을 더 깊이 관찰하면, 합리적인 생각이 아주 우아하게 고안해내는 이야기에 건강한 의심을 품을 수 있다. (p. 137) 보통사람인 우리는 ‘보통 천재’ 앞에 섰을 때보다 이런 우주적 재능을 가진 사람 앞에서 더 무기력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특히 격하게 반응했는지 모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은 온갖 소문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서 감춰진 상징과 메시지를 찾으려 애썼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가 외계인일지 모른다고 뒤에서 수군거렸다. 이런 기이한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레오나르도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확실히 보통사람들이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모나리자]를 그리려면 분명 레오나르도의 재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의 걸작에 지레 겁먹지 않는다면, 그의 생각법에 접근할 수 있는 입구를 찾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자기 자신을 ‘무학의 사람uomo senza lettere’이라고 불렀는데, 이 ‘배우지 못한 사람’의 특별한 장점은 극도로 유연한 시각이었다. --- p.147 우리는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념만 받아들인다. 그러나 한번쯤 과감하게 그동안 주저했던 모든 것을 단행해보라. 육식주의자라면 당분간 채식주의자가 되어보고, 채식주의자라면 육식주의자가 되어보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느껴보라. 그것을 위해 반드시 식당에 가서 채식 혹은 육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거실의 안락의자에 앉아 사고실험으로 할 수도 있다. 뇌는 몸 근육과 달라서, 너무 적게 활동하거나 같은 동작만 반복하면 오히려 유연성을 잃고 뻣뻣해진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관점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종의 뇌체조다. 이런 뇌체조가 당신의 생각을 더 창의적이고 더 탄력적으로 바꿀 것이다. --- p.167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과연 이런 생각법들이 정말로 그렇게 서로 다를까? 우리는 정말로 완전히 다른 열 가지 생각법을 다룬 걸까? 혹시 그것들 사이에 어떤 연결이 있진 않을까? 기본적인 공통분모가 있지는 않을까? (중략) 여기에 덧붙여 또 하나의 대담한 질문을 던진다. 과학과 철학의 도약을 돕는 단 하나의 근본적인 사고구조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천재들의 사고과정을 자세히 살필수록 그들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긋기가 점점 더 힘들었다. 천재들의 생각법은 계속해서 서로를 넘다들고 섞이기 일쑤여서 여간 당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때때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천재들의 생각법 사이에 인위적인 경계선을 그어야 했고, 다른 장을 참조하라는 지시를(대략 이런 식으로, “아인슈타인 장에서 볼 수 있었듯이, 매클린톡 역시 여기서 보여준다……”) 너무 자주 넣지 않기 위해 자제력을 발휘해야 했다. 어쩌면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미 그것을 알아챘으리라. 니체와 다윈, 브루노와 아인슈타인, 매클린톡과 소크라테스는 겉으로 보이는 개인적인 생애와 전문분야의 발견들만 다를 뿐, 내부로 줌인하여 그들의 생각법을 살피면, 그러니까 그들의 정신세계로 들어서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 p.322~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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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고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감옥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위대한 발명을 이룬 생각의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소크라테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흔히 천재라 부르는 이들은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이를 수 없는 높은 정신적 경지에 이른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할 뿐이다. 위대한 생각은 어떻게 탄생할까?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뇌를 가지고도 10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다! 우리의 세계관과 자아상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을 다양한 정신적 전략과 기술들을 이 책에서 건져낸 당신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위대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천재들의 생각법은 무엇이 특별할까? 아르키메데스가 벌거벗은 채 유레카를 외친 일, 뉴턴이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에 영감을 얻어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일, 아인슈타인이 지붕에서 떨어지는 어떤 남자를 보고 상대성이론을 떠올린 일 등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의 순간에 대한 이런 일화들은 매우 유명하다. 우리는 이런 일화들이 그들의 천재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이 있다. 바로, 이런 위대한 발견의 순간 이전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위대한 발견을 했던,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을지라도 분명 발견의 순간 이전에 치열한 사유의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성이론을 예로 들면, 아인슈타인 이전에도 상대성이론에 거의 근접했던 여러 물리학자와 수학자가 있었다. 그들은 아인슈타인과 똑같은 공식을 연구했고, 비슷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심지어 똑같은 계산식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정적인 마지막 도약을 하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보다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평범한 현상에도 아이처럼 감탄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별거 아닌 듯하지만, 이는 보통사람들은 실천하기 상당히 힘든 것이다. 천재들은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같은 정보라도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과정은 보통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두 저자는 위대한 철학자, 과학자, 사상가들이 어떤 전략으로 깨달음을 얻었고, 이론을 세웠으며, 세상을 변화시킨 법칙들을 발견했는지 알아내고자 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프리드리히 니체, 바버라 매클린톡,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크라테스, 한나 아렌트, 찰스 다윈,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조르다노 브루노 등 이 10명의 매혹적인 생애와 자료를 통해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사고과정을 발견해냈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세상을 놀라게 한 위대한 사람들은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했으며,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 비결을 탐구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과정을 탐구하는 것이다. 생각의 패턴, 문제해결 능력,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가는 여정을 살펴본다.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더러운 진실’에 반항해 끊임없이 의심의 거친 바다를 항해했던 니체처럼, 이 책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고, 생각해보고, 도전해봄으로써 상상하기 힘든 위대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본문에 나오는 10명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각과 그 생각이 가진 ‘잠재력’이다. 우리의 사고가 최적의 효율로 발휘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두 창의적이고 놀라운 발견을 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면 벗어날 수 없는 감옥에 갇힌 것처럼 살 수밖에 없다는 것 역시 이 책의 중요한 주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 장에서 자신과 사회의 전형적인 사고패턴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을 만날 것이다. 그때 이 책은 ‘더 나은’ 생각법이 우리의 전형적인 사고오류를 조명하고 그것을 수정할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어쩌면 그들과 나의 다른 점은 아이큐나 생각법에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의 무게를 끝까지 지고 가느냐, 중간에 내려놓거나 조금 더 가벼운 짐으로 바꿔지느냐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자연스럽게 나는 무사안일과 현상유지로 점철된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눈으로 다른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천재들의 생각법을 배우는 목적은 대단한 업적을 남겨 명성을 얻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들처럼 삶의 지평을 넓히고 보다 자유롭고 치열하게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데 있지 않을까 싶다. 100의 능력을 가진 뇌를 가지고도 10밖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내가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들을 앞으로 얼마나 실천하며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은 직후인 지금은 앞으로 달라질 내 삶에 살짝 설레고 들뜬다. 이 책의 천재들이 그랬듯이, 나는 모든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다. 익숙함을 버리고 실험정신을 키울 것이다. 대립되는 것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더 큰 일치를 언제나 추구할 것이다. 사소한 일에도 어린아이처럼 감탄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도 삶의 지평을 넓히고 보다 자유롭고 치열하게 내 삶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