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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사라 델러노 루스벨트 / 타고난 매너를 지닌 사람을 위하여 마사 영 트루먼 / 잘해라, 해리야 아이다 스토버 아이젠하워 / 여섯 명의 아들과 한 대의 피아노 로즈 피츠제럴드 케네디 / 모두를 결합시켜주는 접착제 레베카 베인스 존슨 / 린든을 위한 춤교습 해나 밀하우스 닉슨 / 아침식사 전에 파이 50개 만들기 도로시 가드너 포드 / 용기 있는 행동 릴리언 고디 카터 / 평화봉사단원 어머니 넬 윌슨 레이건 / 저 애가 내 아들 더치랍니다 도로시 워커 부시 / 어머니의 규칙 따르기 버지니아 클린턴 켈리 / 컨트리송 같은 내 인생 바바라 피어스 부시 / 새로운 왕조의 탄생 에필로그/열렬한 애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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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어머니가 된 사라는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감격해하면서 그것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았다. 프랭클린이 생후 10개월 되던 1882년 11월 11일 일기에 사라는 "어제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파티에 참석했다" 고 적었다. "그 아이가 춤추고 싶어 안달하는 바람에 그 애를 가만히 붙들어 둘 수가 없었다.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 비슷한 소리를 냈다." 다음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프랭클린이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선물을 나누어주었다. …… 오늘은 제임스가 아기에게 처음으로 썰매를 태워 주었다." 자식 키우기에 대한 사라의 열성과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아들의 어린 시절에 일어난 모든 일에 그녀가 기울인 관심은 대단해서 우리가 보기엔 지나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라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 p.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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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무익한 것이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싫어한다는 것은 얻어낼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 화를 돋군 사람은 상관없었다. 다친 사람은 나 자신일 뿐이었다. 이 말에 마음이 진정되었지만 어머니는 자식들 중에서 내게 가르칠 것이 가장 많다고 덧붙이셨다. 나는 항상 그 대화를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 중 하나로 돌아보곤 한다. 지금까지 나는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누군가가 특히 나에게 비열한 짓을 했다 할지라도 나는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나를 몹시 화나게 했던 행동이나 말을 할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습관은 어머니의 말씀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 p.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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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어머니에 대한 첫번째 기록
대통령의 부인에 관한 책들은 꽤 많다. 하지만 대통령을 낳고 길러낸 어머니에 대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은 대통령을 길러낸 어머니들에 대한 첫 번째 기록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겠다.
미국판 '맹모삼천지교'라 할 이 책은 미국 근현대사를 장식하는 대통령 11명의 어머니들이 자란 환경과 가족관계, 그리고 그들이 공유한 가치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으며, 아들을 대통령으로 교육시킨 열정적인 에너지의 원천, 구체적인 교육 방법이 무엇인지를 실증적 자료와 본인, 가족, 친인척, 혹은 친구들과 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해 놓았다. 더욱이 저널리스트로서 오래도록 백악관 출입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색깔을 입힌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 소개된 11명의 대통령과 그의 어머니는 모두 가족 중심의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교육되어졌고 성장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대통령을 만든 정서의 원천과 자양분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금세 깨닫게 된다. 또한 마치 빛 바랜 흑백사진을 들여다보는 듯한 수많은 일화들을 읽어 내려가노라면 지금 부모라는 이름의 우리들이 강조하는 교육방식과 가치에 대한 원천적인 의문까지도 제기하게 된다. 인터넷과 IT가 모든 인격과 가치에 우선 되는 요즈음 과연 진정한 사랑의 교육이 무엇이고, 어머니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가족의 중요함, 정의, 이웃에 대한 배려, 관용, 스포츠 정신, 진정한 용기, 사랑 등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진정한 의미의 가치를 어머니들은 미래에 대통령이 될 자신의 자식들에게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자신감과 용기, 학문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자식들을 교육시키며, 그 역할에 만족한다. 흥미롭게도 대통령의 어머니들은 예외가 없을 정도로 굳은 신념을 가졌고 또 남과 다른 비범함도 갖고 있지만, 자신이 속했던 사회적 신분보다 더 높은 가문으로 시집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대체로 기우는 가문과 혼인을 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와 더불어 미래의 대통령들은 어려서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거나 뛰어난 학교 성적을 내지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심지어는 마마보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어머니의 지대한 관심과 독특한 방식에 의해 교육되어졌다. 따라서 이들을 기른 것은 '8할이 어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처럼 어머니로부터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자란 대통령들은 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만함의 경계에서 늘 형제나 아버지, 혹은 이웃들로부터 끊임없이 견제를 받았고 그로 인해 끝까지 자기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대통령의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사회적 책임감과 아울러 인종문제와 사회문제 등에 대해서도 늘 깊은 관심을 갖도록 교육했으며, 누구보다 먼저 어머니들 스스로가 실천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