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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_ 푸른, 수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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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2015년에 발간된 문학지에 수록된 시 작품들 중에서 ‘좋은 시’ 129편을 선정했다. 이번 선집에 새롭게 들어온 시인은 77명이다. 지난해에는 83명이었고, 지지난해는 70명이었다. 3년 동안 연속적으로 선정된 시인은 26명이다. 이렇듯 이 선집은 공정성을 가지려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인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시단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선집이 대표성을 갖는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함께하지 못한 시인들에게 아량을 구한다. 이 선집에서 정한 ‘좋은 시’의 기준은 당연히 작품의 완성도이지만 독자와의 소통도 고려했다. 시인들의 다양한 시작 경향을 인정해야겠지만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소통되기 힘든 작품들은 선정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면에서 이 선집은 실험성을 추구한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좋은 시’를 선정하는 일 자체가 모순일 수 있다. 시 작품의 존재 가치는 우열에 있기보다는 다양함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인의 성과를 마련하는 일이나 시단의 지형도를 그리는 일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선집은 이와 같은 책임감을 갖기 위해 선정된 작품마다 해설을 달았고 필자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맹문재=a, 김석환=b, 이은봉=c, 이혜원=d. 독자들이 우리 시대의 시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시집을 찾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시인들은 계속해서 시를 쓰고 시집을 간행할 것이다. 이 선집이 그 시인들의 작품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