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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자전거 여행 2
경기도편
김훈 저
생각의나무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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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 흐르는 것은 저러하구나 -조강에서
2. 빛의 무한공간 -김포평야
3. 고기 잡는 포구의 오래된 삶 -김포 전류리 포구
4. 10만 년 된 수평과 30년 된 수직 사이에서 -고양 일산 신도시
5. 산하의 흐름에는 경계가 없다 -중부전선에서
6. 전쟁기념비의 들판을 건너가는 경의선 도로 -파주에서
7.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 -남양만 갯벌
8.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 -남양만 장덕 수로
9. 시원의 힘, 노동의 합창 -선재도 갯벌
10. 시간이 기르는 밭 -아직도 남아 있는 서해안의 염전
11. 여름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경기만 등대를 찾아
12. 숲은 숨이고, 숨은 숲이다 -광릉 숲에서
13. 나이테와 자전거 -광릉수목원 산림박물관
14. 여름 연못의 수련, 이 어인 일인가! -광릉 숲 속 연못에서
15. 유토피아를 그리는 사람들의 오래된 꿈 -가평 산골마을
16. 살길과 죽을 길은 포개져 있다 -남한산성 기행
17. 고귀한 것은 마땅히 강력하다 -여주 고달사 옛터
18. 전환의 시간 속을 흐르는 강 -양수리에서 다산과 천주교의 어른들을 생각하다
19. 얼굴, 그 안과 밖에 대한 명상 -광주 얼굴박물관
20. 권력화되지 않은 유통의 풍경 -모란시장
21. 마음속의 왕도가 땅 위의 성곽으로 -수원 화성
22. 인간의 마을로 내려온 미륵의 손 -안성 돌미륵

저자 소개 1

저김훈

 

金薰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1989) 등의 저서가 있으며 1999∼2000년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2000)도 생태·지리·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칼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이외의 저서로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자전거여행』,『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사진 : 이강빈
1958년 덕적도 출생.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주부생활》《TV저널》 등의 사진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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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5쪽 | 4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3601

책 속으로

강과 강이 만나는 숨결은 낮고 또 넓다. 만날 때, 강들은 멀리서부터 그 흐름의 숨결을 고르면서 들에 낮게 깔려 넓은 유역을 적시며 다가온다. 그래서 강물이 만날 때, 강물은 합치되 부딪히지 않는다. 강물은 소리도 없이, 흔적도 없이, 구획도 없이, 합쳐서 하나를 이룬다. 양수리에서 합쳐진 물은 서쪽으로 커다랗게 방향을 틀면서 바쁘게 출렁거리는 산맥의 먼 언저리를 돌아서 바다를 향하는데, 합쳐서 새로운 전환을 이루되, 먼 발원부터의 흐름과 귀순하는 지류들의 시원을 모두 거느리고 나아간다. 그것이 강들의 전환이다.

--- 본문 중에서

소금창고는 지상의 모든 건축물 중에서 가장 헐겁고 남루해 보인다. 소금창고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서 군집을 이루지 않는다. 소금창고들은 시선의 방향으로 소멸하는 개별성이다. 소금창고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직 실용적일 뿐인 이 건축물은 어떠한 장식적 구조도 없이 필요한 선과 면 몇 개만으로 이 세상의 시공과 경계하고 있는데, 이 경계는 느슨하다. 소금창고는 이 위태로운 사실성의 경계 위에서 햇볕과 바람에 풍화되는데, 검은 콜타르를 칠한 목재들은 색이 바래어지고 목질이 뒤틀리면서 풍화되는 것들의 속살결을 드러낸다.

--- 본문 중에서

바다의 속살 위로 자전거를 몰아가는 이 마른 갯벌의 낯선 풍경은 시간의 작용과 공간의 작용이 합쳐져서 이루어내는 생성과 소멸이었고 지속과 전환이었는데, 시간과 공간은 바닷물 밑에서 만나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닌 세상을 열어내고 있었다. 거기서는 생성, 소멸, 지속, 전환 따위의 어떠한 개념적 언어도 저 혼자서 독자적 의미의 힘으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었다. 아마도 저절로 되어진 모든 것들은 필연적일 것이고, 바다의 속살이 말라가는 이 갯벌에서는 필연이 자유의 반대말도 아니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난 2000년에 출간된 김훈의 『자전거 여행』은 한국 여행 산문의 기념비로 크나큰 호평을 얻었다. 그토록 강렬한 문체로, 자동차 여행과 세계 여행이 일반화된 세상에서 단신으로 자전거 한 대에 의지해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을 기록한 『자전거 여행』은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세계 여행으로는 만날 수 없는 순전한 우리 풍경의 언어를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여행법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토록 각광받는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의 여행가방에 담겨진 책은 없을 것이다.

여행 산문의 전범으로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자전거 여행』을 뒤이어 사람과 자연, 그 풍경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김훈식 여행의 진면목을 보여줄 『자전거 여행 2』는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물론 바람과 향기 속으로 몸의 기쁨과 마음의 발견을 꾀하는 이들을 사로잡는 반가운 에세이다. 특히, 『자전거 여행 2』는 사진가 이강빈의 빼어난 사진작품들을 아낌없이 수록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데다, 해당 여행지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권역별 지도를 수록하여 여행 에세이로서의 기능을 가미했다. 『자전거 여행 2』는 주 5일제로 자연과 몸의 만남을 즐겨하는 문화적 열풍이 이는 가운데, 읽고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전거로, 혹은 걸어서 작가가 다녀간 곳을 여행할 수 있게끔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자전거 타는 이들이 늘어갈수록, '몸으로 읽는 책'으로 독서여행의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번 『자전거 여행 2』는 『자전거 여행』의 자매편이자 계속하여 이어질 김훈 자전거 여행의 본격적인 첫 출발작이다. 김훈의 자전거는 우리 땅은 물론 바다 건너 이국의 땅을 찾아 여행하게 될 예정이며, 이미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 편과, 일본 교토 편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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