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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글
1부 언어화 이전의 언어 산출 관련 요소 1장 생각의 재료와 기억 1. 감각 재료 및 추상 재료 2. 기억의 분류 3. 기억의 신경생리학: 환원주의와 통합주의의 갈등 2장 개념과 명제와 언어 1. 생각 또는 사고 단위 2. 언어 단위로서 ‘절(clause)’ 또는 명제 3. 명제를 투영하는 동사의 분류: 우리말 감각동사?감정동사?교감 묘사동사의 사례 3장 마음의 갈래 및 작동에 관련된 논의 1. 성리학에서 다루었던 마음 2. 심리철학에서의 의식 및 심신 인과 문제 3. 논리화 과정의 완벽성 대 겸손한 회의주의 2부 언어화되기 전의 결정 과정 4장 의사소통 의도, 결정 과정, 상위 의도 1. 의사소통 의도 및 그 추정과 확인 2. 상황 판단과 의도의 결정 과정 3. 의도의 수정과 전략적인 상위 의도 5장 공통기반과 정보간격과 상호조율 1. 믿음체계, 공유된 공통기반, 정보간격의 가늠 2. 상호조율의 문제 3. 조율 상의 간격과 극복 3부 언어화 과정 및 되점검 방식 6장 의사소통 갈래와 서술관점의 수립 1. 의사소통의 갈래(또는 범주) 2. 서술관점의 수립 3. 구성과 해석을 이끌어 가는 심층 틀 7장 청자 반응의 점검과 주제 전개의 전략 1. 청자 반응의 점검 2. 주제 전개의 전략 3. 입말 산출과 글말 산출의 차이 4부 언어 산출과 관련된 분야 8장 언어 심리학에서의 논의 9장 일상언어 철학에서의 논의 10장 미시사회학에서의 논의 11장 언어학, 언어교육, 글쓰기에서의 논의 1. 언어학에서의 논의 2. 언어교육과 글쓰기 분야에서의 논의 5부 마무리 부록 부록 1: 두뇌?기억?언어 들머리 1장. 세 겹 두뇌의 진화 2장. 기억의 신경생리학: 환원주의와 통합주의의 갈등 3장. 인간이 이용하는 기억의 분류 4장. 생각 또는 정신작용의 기본 재료: 감각 재료 및 추상 재료4 5장. 언어의 작동방식, 그리고 기호학적 접근 6장. 개념과 명제와 언어의 관계 7장. 언어가 작동하는 실례: 보편 언어와 개별 언어 8장. 언어, 사회 관계, 비판적 담화 분석 부록 2: 언어의 산출과 이해에 대한 ‘다중 처리’ 모형 1. 들머리 2. 정신작동 요소와 다중기억 모형 3. 생각의 단위와 작동방식 4. 입말 산출 과정: 르펠트 모형 5. 덩잇글 이해 과정: 킨취의 구성-통합 모형 6. 과제 연속물을 이용하는 담화교육 7. 마무리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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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으로서의 말소리 탄생
인간의 언어에 대한 연구에서는 진화론상으로 현생 인류(크로마뇽인)의 출현과 더불어 인간의 말소리(자음과 모음으로 나뉨)가 생겨났다고 보는 쪽이 일반적이다. 대략 5만 년 전후에 인간 목청이 비로소 성대 하강과 더불어 만들어진다. 목젖과 바짝 붙어 있던 후두개는 숨길과 식도를 분리해 주는 기능을 하였다. 그런데 후두개가 밑으로 목의 중간 위치로 내려감으로써 입(구강)을 통과한 뒤에 숨길과 식도가 하나의 길로 통합된다. 이 통합은 인간에게 목구멍의 울림통(후두강)을 만들어 준다. 이것이 형식과 내용의 결합을 다루는 기호학에서, 이른바 ‘형식으로서의 말소리(sound as a form)’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렇지만 이처럼 성대(울대막)가 하강하여 말소리가 탄생하기 전에 이미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대뇌(제3의 뇌)의 발달로 ‘내용으로서의 경험 기억(memory as a content)’이 복잡하게 축적되어 왔다. 내용에 해당하는 기억 체계가, 형식으로서의 말소리보다 먼저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성대 하강의 진화론적 압력은 2백만 년 전부터 제3의 두뇌가 점차 누적적으로 발달함과 동시에 엄청나게 복잡다단한 기억 내용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을 필요성으로부터, 그리고 그 생존 및 여가생활에 서로 소통할 절실한 필요성이 공모하여, 결국 성대 하강의 실마리로 작용한다고 생각해 봄직하다. 언어의 산출 및 이해 과정을 다루며과제 중심의 언어교육을 살핀다 언어 사용은 크게 산출과 이해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언어 사용에 관여하는 여러 부서들의 내용과 작동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언어교육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더 정직하게 표현한다면, 국어교육을 공부하는 필자가 아는 범위에만 국한하여, 언어의 산출 및 이해 과정을 다룬 뒤에, 참된 실생활 자료인 담화를 다루는 과제 중심의 언어교육을 살펴볼 것이다. 여기에는 우선 언급되어야 할 전제들이 있다. 인간의 정신과 그 정신을 작동시키는 요소들이다. 정신은 궁극적으로 물질적 기반을 지닌 두뇌로 환원될 것이지만, 여기서는 고유한 정신 영역이 있다고 전제하고, 정신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출발하기로 한다. 언어 산출 과정에 대한 연구는 입말 산출을 중심으로 하여 1980년대에 들어와서 본격화되었다. 현재 언어 산출에 대한 연구로서 연산주의에 입각하여 르펠트(1989; 김지홍 뒤침) 말하기: 그 의도에서 조음까지, I~II권(나남)의 연구가 있다. 이 내용의 핵심이 르펠트(1999)에서 간단히 다음 그림처럼 제시되었다. 과제 중심 언어교육에서는 외국어가 목표언어인 경우에, 기본적으로 수업 시간을 내용 중심으로 진행하되, 마무리를 짓기 전에 학습자들이 꼭 알아야 할 언어 형식을 간추려 재강조해 주도록 제안한다. 이와는 달리 모국어 화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굳이 언어 형식에 대한 강조가 없어도 되지만, 특히 언어 사용에 관련된 절차지식들을 학습자들이 자각하도록 미리 단계별로 내용을 잘 짜 두어야 하고, 학습자들이 스스로 평가하면서 향상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담화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을 수용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