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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저게 뭐야?”
두 고양이의 커다래진 동공이 다시 좁아지며 향한 곳에는 거짓말처럼, 가로등 밑, 어떤 맨홀 위에 무지개가 떠있었어요. 그리고 가까이 갈 때까지 무지개는 둥둥- 뜬 채 기다려주었습니다. 마치 다정히 이끌어 당기듯 말이지요. 두근거리는 가슴이 터질 듯이 쿵쾅거리고 수염이 팽팽해 졌어요. 꼬리도 흥분하여 팡팡-!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구요. 들썩거리는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이고 시선은 투명한 맨홀 밑으로 자꾸 빨려 들어갑니다. 그 어떤 낚싯대도, 깃털공도 이렇게 흥분시킨 적은 없습니다. 두 고양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어요. 망설일 게 있나요? 두 고양이의 여행은 이제 시작인 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