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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젊음 (파블로 네루다)
프롤로그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아모르 파티! 삶을 사랑하세요! 별을 바라보는 일을 잊지만 않는다면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모든 사랑은 첫사랑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랑이 어떻게 오는지 투명한 하늘빛 아래 서면 그곳엔 틀림없이 별들이 있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이따금 사랑하는 이와 폭풍 속으로 퍼지는 히스 향기가 사랑의 힘으로 견딜 수 있는 것들 바보가 되어도 좋은 마음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낭만적 사랑의 신비 사랑을 놓고 떠나요, 마녀처럼 사랑에 관한 거의 완벽한 고백 사랑의 능력 한없이 무릎 꿇게 되는 것 사랑은 늙지 않는다 그를 사랑했던 첫 마음으로 시처럼, 사랑이 그러합니다 말 탄 자여, 지나가라! 그대 그리워 내가 죽도록 포옹한다는 건, 나의 어딘가로 귀향한다는 것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불꽃놀이 이 꽃의 말이 안 들려…… 어린 그대들이 쏘아올린 공 그대가 내게 키스하지 않는다면 새벽에 핀 꽃들, 이 많은 신의 얼굴 그대여, 나 괜찮습니다. 사랑의 신은 언제나 굶주린 상태에서 살고 있다 아직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여 세상이 이토록 아프다고 사랑을 놓고 떠나라 일흔일곱 살이 되어서도 나는 연애 중일 거예요 |
Seon Woo Kim,金宣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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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충분히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행복의 느낌이 온전히 스스로에게 좌우되듯 나를 책임지는 것은 온전히 나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어디서든 나를 존중받기 위해서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에게, 사랑에게, 의지하려 하지 마세요. 사랑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것이지만, 의지하려는 마음이 먼저 생길 때엔 낭패하기 쉽습니다. 스스로 단독자로 자유로운 후라야 사랑에 성공합니다. 그때에야 그가 참으로 당신을 의지해도 좋은 때가 되는 겁니다. 스스로의 자존과 품위를 지키는 일, 스스로 성장하는 일이 좋은 사랑의 밑거름입니다. "결코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랑" 같은 건 하지 마세요. 차라리 사랑을 놓고 떠나세요. --- p.249
나무들의 숨소리 속에서 잠들 때, 뭐랄까요,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어집니다. 원하는 것이 없어지는 텅 빈 마음의 평화로움이 나에게 기운을 줍니다. 다시 세간에 내려가 숨 쉴 용기를 줍니다……중략.……‘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어떤 소리가 내 속에서 들려올 때 산으로 향하면서 내가 산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묻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고 원하고, 기운을 줄 수 있어 좋고 받을 수 있어 좋은 친밀한 관계들이 좋습니다…… 가고 오는 일에 초연한, 진정으로 서로의 앞날을 축복할 수 있는 이 사랑 안에서 평화롭고 싶습니다. --- p.76~77 ……“아모르 파티!” 온 집안의 창문을 활짝활짝 열어젖히며 가장 아름다운 하늘이 보이는 창문 앞에서 숄을 벗고 심호흡합니다.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이런 날은 아주 기분 좋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정반대일 경우가 더 많아요. 푹 자고난 후인데도 무언가 우울하고 찌뿌드드한 느낌이 잔상처럼 남아있는 날이 있어요. 매일매일 우리 몸의 기운은 어쩌면 그토록 변화무쌍한지, 지구별이 그대로 지구별 위의 생명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날들. 니체적 의미에서의 용기를 나와 당신에게 전화고 싶은 날, 나는 중얼거려요. 아모르 파티! 삶을 사랑하세요…… --- p.2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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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강렬한 자유의 시인 김선우가 전하는
이 세상 모든 사랑 앞에 바치는 빛나는 사랑의 찬가! 사랑을 잃어버린 시대,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인 김선우에게서 온 편지! 이기주의자들의 시대, 진정한 사랑을 하기란 지난하고, 사랑 없이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생의 모든 문제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한평생은 거대하고 영원한 사랑의 과정이다.”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말처럼 사랑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까닭에 현대인들은 각자 지독히도 외롭다. 사랑은 어디서 왔을까. 그리고 무엇이 남을까. 우리들의 젊음과 사랑은 누가 기억해줄까. 이 산문집은 시와 함께 살아온 김선우 시인의 영혼과 감수성이 말갛게 드러나는 청춘과 사랑의 비망록으로 상처 깊숙한 추억들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성찰과 지혜들이 올올이 새겨져 있다. 또 사랑의 명시들과 함께 사랑 앞에 온몸을 던졌던 시인들의 드라마틱한 삶과 정열이 생생하게 펼쳐져 ‘사랑의 진실’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게 한다. 시인의 영혼과 감수성이 말갛게 드러나는 청춘과 사랑의 비망록! 사랑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사랑을 기다릴 때, 사랑이 나에게 말을 걸 때,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랑으로 인해 고통스러울 때, 우리의 가슴을 흔들고 사랑이 떠나갈 때, 사랑을 잃고 난 후 스스로 자신을 위로해야 할 때, 그럼에도 사랑을 기억하기 원할 때…… 어떻게 사랑을 말할까. 사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시인의 가슴을 흔들고 가버린 사랑. 시인은 누구와의 사랑에 가슴 흔들렸으며, 실연을 맞았을 땐 어떤 문장으로 스스로를 위로했을까. 시인은 자신의 사랑과 추억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사랑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스스로 체득한 사랑에 관한 지혜의 언어들을 전한다. 어떻게 사랑과 시가, 문학이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이 허접한 '인스턴트 섹스'의 시대를 접고, 다시 '사랑과 시, 그리고 연애편지가 아름다운 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사람들은 읽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주옥같은 명시들의 재발견, 시에 얽힌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들! 요즘 세대에게는 그야말로 해묵은 서재에 꽂혀있을 법한 오래되고 낡은 시집 속의 명시들이 한 편 한 편 시인의 숨결이 스며들어 되살아난다. 네루다에서 횔더린, 마야코프스키, 프레베르, 신비주의자 샴스와 루미, 아벨라르와 엘로이즈까지 주옥같은 시 한 편 한 편마다 사랑 앞에 온몸을 던졌던 시인들의 드라마틱한 삶과 정열, 그리고 내밀한 고뇌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