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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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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dade"(사우다지/鄕愁) 』앨범 소개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고루 지니며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유럽 최고의 재즈 트리오인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이하 EJT)"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올해로 벌써 5년 째이다.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팬을 사로잡은 뛰어난 연주실력, 폭넓은 대중을 아우르는 로맨틱한 음악, 이에 더불어 수준 높은 앨범을 꾸준히 세상에 내놓으며 변함없는 활발한 활동으로 그 어떤 재즈 트리오 보다도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EJT의 다섯번째 내한 공연과 함께 신보가 발매되었다. 국내에서 발매된 이들의 정규앨범으로 벌써 11번째 앨범이다. 클래식과 스탠다드 팝의 명곡을 그들만의 로맨티시즘으로 풀어낸 앨범을 발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브라질 음악 '보사노바' 앨범으로 발매하였다. 타이틀은『SAUDADE(사우다지)』'사우다지(saudade)'는 포르투갈어로 '진한 그리움 또는 향수(鄕愁)'의 뉘앙스를 지닌 단어로 다민족으로 구성된 브라질에서는 모든 브라질인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성으로 브라질 음악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본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한 'Chega de saudade'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대표곡이다. 이 곡을 시작으로 그의 6곡의 명곡과 보사노바의 대표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특히 조빔의 탄생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여 더욱 뜻 깊은 앨범이기도 하다. 과연 클래식과 스탠다드 팝의 곡들을 번갈아 앨범을 발매하던 EJT의 뜻밖의 보사노바 앨범을 들으며 조빔과 EJT 간의 연결 고리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조빔의 음악의 클래식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다. 최고의 보사노바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고도의 하모니, 교향악에 필적할 만한 장대한 스케일이 담겨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재즈 뮤지션에 의해 조빔의 곡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나 그는 전생애에 걸쳐 자신의 음악이 재즈의 영향을 받아 태어난 것이라는 평가에 반발, 부정하였다. 자신의 음악과 재즈의 가진 유일한 연관성은 둘 다 클래식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공언하였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볼 때 재즈의 피아노 트리오라는 구성은 클래식의 실내악 형태를 취했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이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EJT의 음악성과 조빔의 음악과의 거리는 조빔과 미국 재즈의 거리보다 확실히 가깝다고 생각된다. 이 앨범에서의 EJT의 편곡과 연주는 조빔의 음악적 본질에 닿아 있으며 이를 다른 말로 바꾼다면 EJT와 조빔과는 그 음악적 가계(家系)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탄생 80주년에 맞춰 오늘날 다시 한 번 조빔의 음악적 본질과 마주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해준 가치 있는 앨범이 탄생된 것에 대해 아주 기쁘다." (글. 나카하라 진) "…귀에 쏙쏙 감기는 경쾌한 보사노바 리듬을 기대하겠지만 로이 다쿠스의 드럼 연주는 그런 경쾌함과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안토니오 조빔과 같은 심플하면서도 선명한 피아노 라인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EJT는 로맨스를 추구하고 있다. 보사노바 리듬으로 자신들이 지금까지 가꿔왔던 로맨티시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경쾌함만 놓고 본다면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멜로디 이면에 담겨진 EJT가 잡아낸 로맨티시즘은 변함없이 매력적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동안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음악의 로맨티시즘을 조빔의 작품에서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빔의 작품을 이렇듯 자신들의 개성을 물씬 풍길 정도로 뛰어나게 소화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글. 김충남) ◀ Title Song 1. chega de saudade (a.c. jobim)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작품이자 본 앨범이 동명 타이틀곡이다. 영어 타이틀로는 'No more blues' 즉 '슬픔이여 안녕'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 곡은 조빔의 대표작이자 1958년 조앙 질베르토가 레코딩하여 보사노바 역사의 첫 장을 연 곡이다. 이후 비롯 리사 오노, 류이치 사카모토, 요요마 등 수많은 뛰어난 연주자들에 의해서 연주되었던 명곡으로 본 앨범에서는 보사노바 특유의 리듬감과 나른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는 EJT만이 지닌 있는 로맨틱함과 부드러움으로 색다른 'chega de saudade '를 보여주고 있다. 4. the island (ivan lins) the island는 조빔의 작품이 아닌 이반 린스의 곡으로 멜로디를 파고드는 깊은 감수성은 오랜 세월 동안 일관된 음악성을 띠며 활동해온 EJT만이 빚어낼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일 것이다. 5. girl from ipanema (a.c. jobim) 이 곡은 조빔의 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평소에 익숙하게 들어오던 보사노바의 경쾌함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보사노바 리듬을 빌어 EJT의 로맨티시즘을 완성시키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렇게 다소 클래시컬하면서도 로맨틱… 이는 조빔이 추구했던 음악과 많이 닿아있는 것 같다. 6. mas que nada (jorge ben) 세르지오 멘데스가 노래하여 유명해진 'Mas Que Nada'는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악기들간의 위트 넘치는 연주가 인상적이다. 7. superstar (leon Russell) 레온 러셀의 곡으로 카펜터즈의 노래로 유명한 곡으로 EJT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연주되었다. 보사노바 위주로 선곡 되어진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이 아무런 위화감 없이 들리는 것은 오랫동안 추구해오던 이들만의 로맨티시즘이 자연스럽게 배여나오는 연주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8. corcovado (a.c. jobim) 조빔이 작사까지 맡았던 이 곡은 1960년에 발표된 곡으로 원곡의 로맨티시즘을 잘 표현하였으며 조빔의 고도의 하모니를 잘 나타내고 있는 연주이다. 12. the lady wants to know (michael franks) 마이클 프랭스의 유명한 팝 스탠다드는 이 곡은 EJT가 발표한 여러 장의 팝음악 앨범에서처럼 편안하고 감미로운 로맨티시즘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