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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프로그램
아빠의 마지막 모습 피 흘리는 청개구리 불장난 볼펜 파는 엄마 슬프고도 기쁜 여름 그래 웃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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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네 엄마 집에 계시냐?”
정수 엄마는 며칠째 집에 없습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며칠씩 집을 나가서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가기도 하고 나갔다 오는 일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야, 우리 아저씨가 그러는데 포남동에서 니네 엄마를 봤대.” “우리 엄마를 포남동에서?” “그래.” “포남동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 포남동은 강릉에서도 좀 떨어진 경포대의 남쪽입니다. 바닷가에 온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사는 곳입니다. “그 동네에서 니네 엄마가 볼펜 팔고 다닌대.” “볼펜을?” “그래 볼펜 팔고 돈 받고 그러는 거 있잖아. 집집마다 다니면서……” “우리 엄마 그런 거 안 해.” “우리 아저씨가 봤대니까. 도와 달라고 손짓으로 말해서 물건 판대.” “우리 엄마 그런 거 안 한다니까. 나쁜 자식아.” “뭐? 너 왜 욕해?” “네가 거짓말 하니까 그렇지.” “거짓말 아냐.” “거짓말이야.” “에이, 이게…….” “어, 어쭈!” 갑자기 두 녀석은 길바닥에서 엉겨 붙었습니다. 땅바닥을 뒹굴며 투닥거리다 아이들이 뜯어말렸습니다. “야야! 왜 이래? 싸우지 마.” “소문 갖고 너 뭐 그러냐? 확실한 것도 아니잖아.” 아이들이 떼어놓자 정수는 분을 삭히기 못해 씩씩댔습니다. “저게 우리 엄마가 장애인이라고……” 민식이도 지지 않았습니다. “야, 그냥 해본 말인데…… 너 아니면 그만이지, 왜 덤비고 난리야. 아이 씨, 이빨 흔들리잖아.” 분을 삭히지 못하고 다시 정수는 아이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면서 정수는 곰곰이 생각합니다. 정말 엄마가 며칠씩 없는 게 그런 일을 하러 간 거였을까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부엌에서 누군가 움직입니다. 들여다보니 엄마였습니다. ---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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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가족과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게 합니다.
정수의 엄마와 아빠는 두 사람 다 언어장애인입니다. 어린 시절 앓았던 열병으로 청각 신경이 마비되는 바람에 말을 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된 엄마가 특수학교를 다니며 아빠를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학교 입학을 하고 정수 엄마 아빠가 귀머거리라고 수근대며 소문이 퍼지지만, 정수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정말 아무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리며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 합니다. 이젠 소문따윈 없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소문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가족의 소중함과 꿈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정수는 문방구에서 멋진 로봇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오려던 찰나 민규가 주인 아저씨 몰래 공을 훔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너무 놀라 주인 아저씨게 그 사실을 말하게 되고, 민규가 혼이 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로봇을 잽싸게 가방 안에 집어 넣게 됩니다. 본인도 모르게 물건을 훔치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 들통이 나고 엄마와 함께 주인 아저씨께 용서를 빌러 가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한 후 엄마는 정수를 키우기 위해 정수 몰래 볼펜을 팔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수는 순간의 유혹을 못 참고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정수는 장애가 부끄러운 것이 아닌, 스스로를 도둑이라는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부끄러운 것임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를 것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윤정수 아저씨가 진행하던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하게 된 꼬마와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빠의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들을 공포에 몰아넣던 곳에서 꼬마를 구출하게 되고, 윤정수 아저씨는 꼬마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알코올중독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다며 이야기 해줍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것은 같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비관하기 앞서, 남들보다 어렵고 힘들었던 본인의 경험을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따뜻하게 이야기 해 줍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개그맨 윤정수 아저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항상 웃는 모습만 보아오던 윤정수 아저씨의 지금모습과 꼭 닮은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주유소에 불을 낼 뻔 했던 아슬아슬한 경험, 머리에 붕대를 감고 학예회 발표장에 섰던 이야기 등 개구쟁이 시절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