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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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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Ⅰ. 첫눈
Ⅱ. 암흑 속의 이야기
Ⅲ. 시간의 나무
Ⅳ. 정원
Ⅴ. 아나톨과 레오폴딘
Ⅵ. 만화
Ⅶ. 죽은 자들의 몫
Ⅷ. 웬디
Ⅸ. 하얀 세계 속의 산책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필립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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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e Forest

1962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정치연구학회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현재 낭트 대학 불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잡지와 아트 프레스에 예술칼럼을 발표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를 잃은 자전적 경험을 소재로 쓴 첫 번째 소설 <영원한 아이>로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이밖의 작품으로 <사리나가라>, <밤이 새도록> 등이 있다. 수상 : 1997년 프랑스 페미나상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 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미셜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 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미셜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피에레트 플뢰티오의 『여왕의 변신』, 이렌 네미롭스키의 『무도회』, 『뜨거운 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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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41쪽 | 5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5521

출판사 리뷰

소설은 폴린이라는 여자아이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난 폴린은, 겨우 세 살이다. 그해에 폴린은 진짜 눈을 처음 본다. 폴린은 합리적이고 자상한 아빠, 그리고 금발 머리인 엄마와 침대 속에서 행복한 장난을 친다. 웃고 숨바꼭질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피터 팬 이야기다. "아이들은 모두 자란다. 한 아이만 빼고." 제임스 배리는 그렇게 썼다. 피터 팬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 문장은 슬프게도 폴린의 운명을 예고한다. 폴린은 가끔 팔이 아프다고 칭얼댄다. 의사는 별것 아니지만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자고 한다.

그러나 음화에 나타난 "가벼운 비정상"은 종양으로 밝혀진다. 그때부터 폴린의 일상은 하얀 시트가 깔린 침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검사', '체취', '회복' 같은 새로운 낱말들이 시간에 리듬을 부여한다. 고통, 모르핀, 용기, 희망... 종양의 발달을 억제한 다음 수술을 하면, 폴린은 약간 훼손된 팔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종양은 악화된다.

폴린의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당혹스러워한다. 한 여자는 아이 가지기를 거부한 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른다며 부모의 상처를 건드린다. 병원에서조차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다. (…) 귀엽고 어린 환자들은 매달 속속 도착한다. 그 아이들은 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들은 나을 것이다. 그들은……."

폴린의 팔은 걷잡을 수 없이 부어오르고, 머리카락은 빠지고, 수술이 이어진다. 암은 폐로 전이되고 한 의사가 도망치듯 패배의 눈물을 비친다. 그리고 주 단위로, 일 단위로 남은 시간을 계산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아버지는 기도를 한다. 아이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은 새로운 시련이 아니라 침대 위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유기와 비탄의 감정이다. 폴린은 영원한 잠에 빠져든다. 깨어나지 않음으로써 폴린은 영원히 죽지 않는 아이가 된다. 폴린은 자라지 않는다. 폴린의 눈부신 미소는 얼음 속에 갇힘으로써 영원 속에 고정된다.

++
아이의 몸은 하늘로 사라졌다. 눈을 감고 훌쩍 날아올라 아이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존재의 푸른 광채 속에 산산이 흩어지는 원자들은 무슨 꿈을 꿀까? 굴뚝을 통해 있을 법하지 않은 하늘의 자유를 향해 올라가는 원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

『영원한 아이』는 짧은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짧은 운명을 풍요롭게 채웠던 웃음과 사랑과 이야기들에 관한 이야기다. 폴린의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나날을 보내지 않는다. 아빠는 일터나 카페로 도망치지 않는다. 그들은 전화통을 붙들고 오랜 친구들에게 슬픔을 하소연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그들 부모의 어린 자식으로 되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포레스트는 명확하고, 간결하지만 몽환적인 언어로 폴린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폴린이 죽은 해는 부모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해가 된다.

++
우리 딸아이가 죽은 그 긴 해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해였다. 그와 같은 해는 앞으로 결코 없을 것이다. 미래가 무엇을 마련해두고 있든, 우리 셋은 이제 함께할 수 없을 것이다. 전율 속의 그 부드러움, 우린 그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셰익스피어, 위고, 조이스, 말라르메…
시간과 언어, 죽음과 철학에 관한 이야기


『영원한 아이』는 동화이자 동요이며, 소설이자 철학서이다. 1,500매에 달하는 소설 안에서, 모든 이야기는 뒤섞인다. 포레스트는 현실과 허구를 뒤섞어 낯선 몽환의 세계를 창조하며 부조리와 싸운다. 피터 팬이 빅토르 위고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말라르메의 시구가 빚어내는 이미지들이 '메아리'가 되어 전해온다. 날아오르는 자세로 얼음 속에 갇힌 아이는 얼음의 포로가 된 말라르메의 백조를 떠오르게 한다. 아버지는 딸과 동행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풍경들 속으로 되돌아가 딸에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마치 딸이 여러 개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세상 모든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처럼.

++
셰익스피어, 조이스, 위고, 말라르메…… 아빠가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자신처럼 사랑하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작가들이다. 그들처럼 그도 '풀은 자라야 하고, 아이들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게 흔히 하는 말로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어떻게 그 시체에 동의할 수 있는가? 어제만 해도 어루만지고 입 맞추었던 살의 두께를 가진, 말, 웃음, 약속들의 메아리가 아직 가시지 않은 채 주위에 남아 있는 그 구체적인 몸, 어떻게 그것을 가버리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가?' 그래서 그들은 일체의 위안을 거부한 채 광기 속에 머물며 '시간의 나무에 홈을 판다', 말로 낸 길을 따라 시간의 여울목을 건넌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

프랑스 문단이 『영원한 아이』에 보내는 찬사들

이 책은 딸의 영원한 잠을 동행하는 자장가, 죽은 딸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노래이자 기도이다. ― 마가진 리테레르

『영원한 아이』는 미래를 향한 몸짓이다. 이 소설이 감동을 주는 것은 죽음에 대해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 진정한 소설에 대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 르 몽드

이 소설을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이들은 모두 자란다, 한 아이만 빼고'라는 붉은 띠지를 통해 우리는 필립 포레스트의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것이 아버지가 말들의 수의로 짠 어린 딸을 위한 장송곡임을 짐작할 수 있다. ― 렉스프레스

마지막 페이지들은 우리를 죽음의 절대적 순간 속으로,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넋 나간 기도 속으로 이끈다. 아이는 이제 겨우 세 살이다. 하지만 아이는 느낀다. 아이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 피가로 리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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