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친구여 영화는 전쟁이다! - 시나리오 쓰기의 몇 가지 어려움에 대하여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 - 헬무트 카라제크와 헬무트 디틀의 대담 로시니 -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영화 속의 장면들 후기 |
Patrick Suskind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다른 상품
|
1996년 5월 21일, 「로시니」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한지 3년 반이 넘은 어제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난 그 자리에 없었다). 드디어 영화 촬영이 시작된 것이다. 촬영 장소는 예전에 연방 철도국 차량 보수 기지가 있던 뮌헨의 성문 앞에 세워진 1헥타르가 넘는 거대한 스튜디오였다. 지난 몇 달 동안 그곳은 다리, 건물의 전면, 가로수들, 정원과 테라스가 딸린 진짜 레스토랑까지 갖춘 뮌헨의 거리 세트로 변해 있었다.
아침 일곱 시부터 10여명의 영화배우와 50여 명의 엑스트라들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했다. 요리사들은 나중에 제공될 음식물을 만들었으며 조명 기사들은 조명으로 밤을 연출하고 있었다. 또 효과 담당자들은 비와 바람과 차량과 인파를 만들어 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거의 열 시가 넘어서야, 어쩌면 열한 시쯤이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드디어 첫 장면 <《로시니》, 1/1. 실외/실내. 밤>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자 감독의 외침과 함께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드디어 시나리오의 우울한 첫 문장들이 신비로운 생명을 얻어 다시 탄생되었다. <궂은 비가 내리는 어느 여름날 저녁. 아홉 시에서 열시 사이. 식당 테이블은 손님들로 거의 빈 자리가 없다. 종업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 p.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