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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한 그루 나무 심듯 가꾸며 만나야 할 책(국립수목원장 이유미) … 4 - 나무와 조선왕실 문화가 함께 자라는 숲으로 들어가며(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조운연) … 8 - 조선에 숲을 출렁이게 한 정조 이야기(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김기원) … 10 저자의 글|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에게 배운다 … 13 제1부 정조, 위대한 숲을 꿈꾸다 제1장 죽은 나무 뒤주, 천이백 만 그루의 숲이 되다 …… 22 제2장 경희궁의 버드나무, 되살아나는 조선을 꿈꾸다 …… 36 제3장 온양행궁의 느티나무, 조선왕실의 버팀목이 되다 …… 54 제4장 경모궁의 단풍나무, 아버지에게 붉디붉은 생기를 선물하다 …… 68 제5장 창덕궁 규장각, 인재의 숲이 되다 …… 82 제6장 영우원의 노간주나무, 아버지와 아들의 오작교가 되다 …… 100 제7장 효창묘의 소나무, 아버지의 그리움을 품고 자라다 …… 118 제2부 왕의 숲, 백성에게 깃들다 제8장 대기만성 밤나무, 조선의 먹거리를 준비하다 …… 142 제9장 소나무와 송충이, 백성을 아끼는 정조의 마음을 담아내다 …… 158 제10장 호위병을 닮은 전나무, 왕의 길을 지키다 …… 182 제11장 까칠한 잣나무, 왕실에겐 숲을 백성에겐 먹거리를 제공하다 …… 198 제12장 현륭원의 상수리나무, 잡목이라도 귀하지 않은 게 없다 …… 214 제13장 물가의 버드나무, 강인한 생명력으로 날아오르다 …… 232 제14장 비단을 품은 뽕나무, 화성을 가득 채우다 …… 246 제15장 국왕이 품은 오얏나무, 조선의 인재를 꿈꾸다 …… 260 참고문헌 … 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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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나무를 심은 왕이며, 나무를 심은 뒤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썼던 인물이었다. 정조가 심은 나무는 서울에도 있고 수원에도 있으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은 단지 7년 동안에 심은 나무의 수에 불과하다. 정조는 즉위와 함께 나무심기를 시작하여 승하하는 해까지 나무를 심었다. ---「죽은 나무 뒤주, 천이백 만 그루의 숲이 되다」중에서
나무는 생명이다. 버드나무 여러 그루가 우뚝 서있다는 것은, 나무가 자리 잡은 땅에 생명을 머금은 물길이 있다는 얘기다. 죽은 줄 알았던 대추나무가 뿌리를 뻗어내 생명을 되살려내고 꽃을 피운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나무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정조는 버드나무와 대추나무가 지닌 생명력을 조선 전역에 이식하고 싶었으리라. 그래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선왕실의 부흥과 백성들이 잘살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싶었으리라. 그가 심은 나무들은 바로 이런 정조의 희망과 꿈을 담고 조선 전역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경희궁의 버드나무, 되살아나는 조선을 꿈꾸다」중에서 소나무 잎을 갉아먹어 소나무를 죽게 만드는 해충인 송충이를 죽이는 데도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정조였다. 이런 왕이었으니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대했겠는가.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지 않으려 했던 정조는 송충이 잡는 백성들에게 돈을 지불했고, 그렇게 잡아들인 송충이를 바다에 던져 내세에는 물고기나 새우가 되어 다시 환생하길 바랐을 것이다. 송충이 같은 해충조차 하찮게 여기지 않고 그 내세까지 염려했던 정조는, 결코 송충이를 깨물어 먹지 않았던 것이다. 송충이를 씹어 먹는 이야기보다는 송충이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던 정조의 모습이 실제와 더 가까운 것 같다. ---「소나무와 송충이, 백성을 아끼는 정조의 마음을 담아내다」중에서 관동지방에서 온 잣이 자라난 잣나무는 현륭원을 울창하게 만들었고, 거기서 잣을 수확할 수 있었다. 정조는 현륭원을 조성할 당시, 구황작물로 쓰일 수 있는 도토리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나무 씨앗, 단풍나무 씨앗 외에는 모두 과실을 수확할 수 있는 종자를 파종하도록 명했다. 봄에는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을 만들어 눈을 기쁘게 하며, 가을에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후세사람들이 이곳의 무성한 나무를 베어 밥을 하고 방을 데우는 데 쓸 수 있도록 하려는 뜻이 있었다. ---「까칠한 잣나무, 왕실에겐 숲을 백성에겐 먹거리를 제공하다」중에서 정조는 뽕나무를 화성에만 심은 것은 아니다. 전국 각 고을에 파견 된 수령들이 꼭 해야 하는 7가지 업무(守令七事, 수령칠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농업과 양잠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정조 2년부터 재위기간 내내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정조는 백성들에게 농사를 권장하는 윤음(綸音, 임금이 백성들이나 신하들에게 내리는 말)을 내렸다. 윤음을 통해 드러난 정조의 마음은,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비단 옷을 입은 채 넉넉하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뽕나무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 믿었기에, 백성들 또한 뽕나무 심기에 매진하도록 권했다. ---「비단을 품은 뽕나무, 화성을 가득 채우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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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즉위 240주년, 식목일의 의미를 되살리다
4월 5일로 정해진 식목일은 조선의 제9대 임금이었던 성종이 문무백관들과 밭을 갈았던 것을 기념하는 음력 3월 10일에서 가져왔다. 마지막 황제 순종 또한 1910년 4월 5일에 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식목일의 전통에는 나라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임금의 열망이 담겨 있었다. ‘식목왕’ 정조 또한 한 나라의 임금이자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번영을 위해 나무를 심으며 후손들에게 이어질 울창한 숲을 꿈꾸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조 임금에 대한 연구와 책은 정치적 측면만을 파고든 게 대부분이었다. 한 나라를 책임진 임금이자 만백성의 어버이라면,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사회·문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펴나갔을 게 당연한데도 말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 《정조, 나무를 심다》는 당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 정조 임금이 왕실과 백성의 번영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선택한 ‘나무심기’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전한다. 더불어 저자는 조선왕릉에 나무를 심은 전통이 태종 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정조의 나무심기도 역대 임금들의 나무심기 전통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힌다. 저자는 역대 임금들과 정조가 지녔던 숲을 향한 열정과 마음을 이제는 우리가 물려받아야 하며, ‘나무 심는 임금님’ 정조의 삶을 통해 참된 리더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함께 살펴보길 원한다. 1800년, 정조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심은 나무의 생명력은 씨앗에서 씨앗으로 전해져 아직까지 여전하다. 그리고 그가 담아냈던 나무 심은 기록은 시간을 달려 우리에게로 왔다. 정조가 즉위한 지 240년이 되는 해에, 그의 치세 동안 이루어졌던 나무심기에 대해 모두에게 알리면서 나무심기와 식목일의 의미를 되살리려 한다. “개혁군주 정조는 우리 역사 최대 최고의 식목왕이었다!” [추천사1 한 그루 나무 심듯 가꾸며 만나야 할 책-국립수목원장 이유미]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제22대 왕이었던 정조가 우리 땅에 엄청난 숲을 가꾸었다는 사연을 알게 되면서 놀랍고도 반가웠다. 이 책은 나처럼 나무이야기를 다시 가다듬을 사람에게도, 나무와 역사를 함께 짚으며 조선왕릉이나 궁궐을 거닐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나무심기의 중요성과 의미가 점점 더 잊히고 있는 이 시대에, 나무와 숲을 아끼는 우리 모두가 한 그루 나무 심듯 가꾸며 만나야 할 소중한 책이다.” [추천사2 나무와 조선왕실 문화가 함께 자라는 숲으로 들어가며-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조운연] “이 소중한 결실이 오늘날 나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조선의 궁궐과 왕릉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 문화재청에 근무하면서 이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온 본인 또한, 이 책이 나무와 조선왕실 문화를 연구하는 분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료되기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추천사3 조선에 숲을 출렁이게 한 정조 이야기-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김기원]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정조는 조선시대에 가장 왕성하게 나무를 심은 ‘식목왕’이었다. 정조의 이런 모습은 지금까지 사실상 어디에서도 조명하지 않은 독특한 부분이다. 이 책을 계기로, 역사학계에서는 정조를 식목정치인으로 재평가하고 산림학계에서도 크게 반기며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