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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지호 199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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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포크는 어떻게 갈퀴를 달게 되었나
2. 형태는 실패에 따라 결정된다
3. 발명가는 비판가
4. 핀에서 클립까지
5. 작은 물건에 큰 뜻이 숨어있다
6. 안전핀에서 지퍼까지
7. 연장이 연장을 만든다
8. 불어나는 양상
9. 가정용품과 산업디자인
10. 선례의 힘
11. 닫으면 열리리
12. 작은 변화로 큰 돈을 받다
13. 최고가 만능은 아니다
14. 개선의 여지는 늘 있다

저자 소개 1

헨리 페트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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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Petroski

“만약 ‘신은 아주 사소한 것에 거한다’면, 신을 찾는 이들은 페트로스키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이 사는 세계』에 대한 이 추천사는 헨리 페트로스키가 쓴 책들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공학자이기도 하지만, 작가로서 페트로스키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면서도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사물들을 치밀하게 추적한 책을 썼다. 이를테면 그중 한 권인 『연필』은 흑연에서부터 시작해 연필의 기원, 어원학적 의미, 산업적 배경, 연필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 공학적 발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연필에 관한 모든 것을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신은 아주 사소한 것에 거한다’면, 신을 찾는 이들은 페트로스키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이 사는 세계』에 대한 이 추천사는 헨리 페트로스키가 쓴 책들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공학자이기도 하지만, 작가로서 페트로스키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면서도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사물들을 치밀하게 추적한 책을 썼다. 이를테면 그중 한 권인 『연필』은 흑연에서부터 시작해 연필의 기원, 어원학적 의미, 산업적 배경, 연필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 공학적 발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연필에 관한 모든 것을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물리적 힘』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목대로, 이 책은 우리가 물리적 힘을 느낄 수 있는 삼라만상을 다룬다. 그것은 사실상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다. 우리는 물리 세계에 속해 있고 또 물리 세계와 상호 작용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이 “모든 것에서 힘을 보고, 만지는 모든 것에서 힘을 느낀” 페트로스키는 1963년 맨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1968년 일리노이대에서 이론 및 응용 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양한 매체에 공학에 관한 글을 기고했으며, 『연필』, 『책이 사는 세계』, 『공학을 생각한다』,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물리적 힘』은 그의 마지막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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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270037

책 속으로

새로운 클립은, 찢기고 구겨진 종이가 난무하고 젬을 무너뜨리려다 실패한 무수한 시도들도 점철된 그런 현실의 어수선한 과거사로부터 등장한다. 새로운 도전자가 좀더 가늘고 제작비도 싸게 먹히면서도 젬처럼 생긴 클립이건, 아니면 젬을 조금 손보아 '완벽'을 기한 것이건, 그것이 만인에게 인정받는 원형을 왕좌에서 몰아내려면 먼저 '새롭게 개선된' 클립이라는 찬사를 들어야 한다.

엔지니어링은 제도화된 발명이며, 디자인에 관여하는 엔지니어는 기존의 것이 최고의 수준으로, 또는 바라는 만큼 기능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려고 매일매일 문제와 씨름하는 발명가이다. 컴퓨터, 다리, 클립의 개선된 디자인이 특허를 따는데 성공을 거두건, 아니면 이름 없이 스러져가건, 그것은 늘 기술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가능한 경로를 탐색하려는 시도임에 틀림없다.

--- p.121

출판사 리뷰

서양의 포크와 동양의 젓가락

기술의 역사와 수많은 창조적인 발명가, 엔지니어, 디자이너들에 대한 전기, 그리고 디자인의 역사가 정교하게 얽혀 있는 이 책은 인간이 만든 세계의 모습과 형태를 결정짓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 물건은 왜 이런 모양을 갖게 되었는가"하는-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 일반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다시 말해 어떠한 기술로 이런 모양을 취하게 되었는가, 서양에서의 나이프와 포크의 발전은 동양의 젓가락을 설명하는 원리로도 설명이 가능한가, 밀면서 자르는 서양 톱과 당기면서 자르는 동양 톱의 형태를 설명하는 단일한 이론이 있을 수 있는가와 같은 의문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돌도끼에서 마이크로칩, 물레방아에서 우주선까지 멈추지 않는 기술 개발

1867년에 마르크스는 영국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에 맞게끔 개발해서 사용하는 망치가 무려 5백 가지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기절초풍했다고 한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써온 이 공구들이 이토록 갖가지 모양으로 그 수효를 늘린 힘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이 부여하는 신선한 지적 긴장감은 기술의 다양함과 진화하는 인공물들에 대한 독특한 접근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제품 개발이 기존의 물건을 토대로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가를 생생하게 그리는 데 있다.

사소하지만 의미심장한 질문들

저자는 디자인 세계에서 금과옥조로 받들어지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명제를 거침없이 논박하며, 포크는 어떻게 갈퀴를 달게 되었나, 스카치 테이프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 클립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포스트잍 용지는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지퍼는 왜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가, 알루미늄 캔의 밑바닥은 왜 움푹 들어갔는가 같은 사소하지만 의미심장한 물음들을 탐구하면서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답을 내놓고 있다.

작은 물건에 이렇게 깊은 뜻이!

이 책은 나이프·포크·스푼을 비롯한 일상적 도구들로 논의를 확장해나갈 뿐 아니라 어떻게 사회적 요인과 기술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비닐 주머니·패스트푸드 포장용기·누름버튼식 전화기 같은 오늘날의 편리한 일상용품을 만들어냈는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낯익은 물건들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발명품이 발전되어 나가는 보편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환경보호"라는 사회 인식의 전환이 혁신적인 발명품을 도태시키는 기술의 사회 환경 순응 원리에 대해서도 명쾌한 추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망감이라는 추동력

저자는 물건들에 얽힌 특허 과정을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기술적인 변화를 낳는 가장 중용한 추동력은 이미 존재하는 도구(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준다. 즉 결함이 무엇인지 명백히 드러나면 연구, 개발, 발명, 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지루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개량된 인공물이 탄생하게 되지요. 나아가 이 책에서는 우리가 발명품들을 사용함으로써 그 발명품의 발전 형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거꾸로 그 발명품이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행동을 어떻게 바꾸어놓는지를 짚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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