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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단상(斷想)
겨울의 꽃 수선화 꽃과 여성 행복했던 날 셋 천사가 차린 밥상 음식 이야기 가을과 사색 새 책보 별의 눈망울 스쳐간 여자들 옛 시 읽기 크리스마스 하늘의 뜻 독도 의용수비대장 북한 어린이와 청소년 바이칼호와 이르쿠츠크 타지마할과 카스트 제도 속전속결, 교육열 아름다운 도시 탈린 뉴욕과 〈미스 사이공〉 케이프타운 고흐와 피카소 평화에 대한 단상 부일 반민족행위자 제2부 사진집에 붙인 글 강운구 사진의 자연 ―『시간의 빛』에 부쳐 70년대 서울 산동네 풍경 ―『김기찬 사진집―골목 안 풍경』 서울, 인공 치하 석 달 ―『한국전쟁 100 장면』에 쓴 글 제3부 인생과 문학 문학청년 시절 동리 선생님과의 인연 왜 문학을 하는가? 고향 장터와 울산댁 고통을 선택한 여성 |
金源一,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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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빛나는 유산으로 꼽히는「노을」「마당 깊은 집」「마음의 감옥」의 작가 김원일의 생체험적 문학과 예술미학을 담은 네 번째 산문집『기억의 풍경들』이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1942년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1966년에 등단하여, 장편소설로 『노을』 『마당 깊은 집』 『늘푸른 소나무』 『불의 제전』 『푸른 혼』등과 중·단편집으로 『어둠의 혼』 『마음의 감옥』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랑하는 자는 괴로움을 안다』 『삶의 결, 살림의 길』 『마추픽추 가는 길』, 미술 평전 『김원일의 피카소』와, 금년 봄에 장편 『전갈』을 출간했다. 그동안〈현대문학상〉〈한국일보문학상〉〈동인문학상〉〈황순원문학상〉〈만해문학상〉등 여러 상을 받기도 한 저자는 세 번째 산문집이었던 『마추픽추로 가는 길』을 낸 지 10년이 훨씬 넘어서 31편의 글을 수록한 네 번째 산문집 『기억의 풍경들』을 펴냈다. 총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의 1부는 저자의 살아온 인생관이 고즈넉이 배여든 ‘단상(斷想)’들로 묶었다. 수선화의 인고를 보면, 우리가 겪는 현실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내야 할지 무언의 교훈을 얻는다는 「겨울의 꽃 수선화」, 신문배달을 하던 중학시절 저자에게 새 책보를 선물해 주며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문학가가 돼’라는 어느 누나의 아름다운 쪽지와 만날 수 있는「새 책보」, 힘들게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어릴 때나 젊을 때나 통과의례로 넘게 되는 몸과 마음의 고생(실연까지 포함해서)을 마음에 새겨라고 충언하는 「하늘의 뜻」, 그림을 좋아하는 저자의 예술미학이 담긴 「고흐와 피카소」등 주옥같은 31편의 글들이다. 2부는 저자가 평소 좋아하는 ‘사진집에 붙인 글’들이다. 강운구 사진집『시간의 빛』에 부친 글을 비롯한 70년대 서울 산동네 풍경을 묘사한『김기찬 사진집―골목 안 풍경』과 인공 치하 석 달을 서울에서 보낸 『한국전쟁 100 장면』에 쓴 글 3편을 실었다. 3부는 일제침략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치르며, 소설가의 삶 또한 불혹을 넘긴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 김원일의 ‘인생과 문학’을 담고 있다. 그의 「문학청년시절」과 「동리 선생과의 인연」「왜 문학을 하는가」「고향 장터와 울산댁」「고통을 선택한 여성」에 관한 5편의 글이다. “생각하는 삶, 여유로운 삶은 사유를 통해서 얻어지고 예술은 정서적 안정을 통해 마음을 살찌운다. 지는 낙엽을 보며 저무는 한 해를 예감하듯, 한 소절 음악과 한 폭의 그림을 통해 생의 슬픔과 그리움, 환희가 내 마음에서 지고 새로 피어남을 느끼며 생활해야 자기 삶의 진정성을 깨닫는 ‘문화인’(「고흐와 피카소」) 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작년 가을에 병고를 치르고 나서, 금년에 들자, 남기고 싶은 글 삼아 써본 게 「고향 장터와 울산댁」이란 90장 정도의 소년 시절 자전”이며, 이 글을 기둥삼아 새 산문집을 묶게 되었다고 후기에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