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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애틀풍물
다운타운의 추모공원 / 늦가을의 다운타운 / 시애틀 갑문 / 시애틀 대지진 / 비행기 박물관 / 보잉사 견학 /워싱턴 수목원 / 우와지마야와 딤섬 2. 워싱턴대학교(UW)의 풍물과 워싱턴주의 풍광 워싱턴대학교 풍광과 버크 자연사 박물관 / 워싱턴대학교의 청설모 / 미국의 한국 인식 / 워싱턴대학교 내 수목의 역사 / 벚꽃광장의 무릉도원 / 미국인과 유학생의 등록금편차 / 후즈포트 게잡이 / 포트 플레글러 조개잡이 / 독일마을과 록키 리치 댐 /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과 디아블로 댐 / 카약포인트 카운티 주립공원 / 스노콜미 폭포공원 / 퓨젯사운드와 요트 / 레이니어 화산 국립공원 3. 미국 서부 ―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여행준비 / 오리건주 도착 / 캘리포니아주 진입 / 샌프란시스코와 알카트라즈 섬 / 바다코끼리 전망대 / 허스트 성과 네덜란드 마을, LA 도착 / 샌디에이고 씨월드(Sea World) /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레고 랜드 / LA의 헌팅턴 라이브러리 / 산 클레멘테 비치의 펠리 /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장삿속 / 다시 시애틀로 / 5,100km의 대장정 4. 미국 서부 및 중부지역 6개 주 국립공원 성 헬렌 화산 기념관 / 크레이터 호수와 레드우드 국립공원 / 미스테리 파크 요세미티 국립공원 / 킹스 캐년 / 세콰이어 국립공원, 곰과의 만남 / 죽음의 계곡-살인적 더위 / 라스베가스의 야경 / 후버댐과 그랜드 캐년 / 모하브 사막 / LA의 레인저 / 더위와의 싸움 / 라센화산 / 7,000km 대장정을 마치다 5. 미국 중북부 4개 주 국립공원 스포캔에서의 기도 /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부-동물의 왕국 / 옐로스톤 국립공원 남부-살아있는 지구 /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과 디어 롯지 / 몬태나주 자동차 박물관 6. 캐나다 빅토리아 섬, 벤쿠버와 하와이 부차트 가든, 미니어처 월드 / 크리스탈 가든,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 인류학 박물관 / 70파운드의 스트레스와 호놀룰루/ 하와이 백인의 상술과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 비숍 박물관, 미주리함 박물관, 와이키키 해변 7. 스포츠 피싱 호(Hoh) 인디언 보호구역 / 낚시면허제 / 퍼치회 / 후즈포트 연어잡이 / 스카짓 강 연어잡이 / 스카이코미쉬 강 스틸헤드잡이 / 스맬트잡이 / 링캇낚시 / 콜럼비아 강 준치낚시 / 상어와의 전쟁-콜럼비아 강 철갑상어 낚시 / 태평양 연안의 서프 퍼치(Surf Perch) 낚시 8. 미국문화백태 시택 공항의 주차장 관리/ 전화회사의 사기성 / 숫자 계산에 서툰 미국인 / 대학로의 인텔리 거지/ 저녁문화가 없는 나라 / 테니스장의 개똥 / 할로윈데이 / 안전 우선의 고속도로/ 시애틀의 청소차 / 보행자우선주의와 운전자벌금/ 미국인의 의식구조 /비양심국가 미국 / 미국이 강한 이유/ 미국 경찰의 유연성 / 한 화교의 눈물과 분노 / 차내에서 보는 은행업무 / 흑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 백인 여성의 오만함 / 개팔자가 상팔자? / 애완동물 공동묘지 9. 미국 교육의 이모저모 교권이 존중되는 미국 학교 / 교사계약일과 음악특기교육 /케빈과 실비아 / 초등학교 음악콘서트 /고등학교 ESL 축제 / 영어 배우기와 민족혼 / 초등학교 오픈하우스 / 초중등교사의 호환성? / 초등학교 카니발 / 비행학생 방지 프로그램 / 시애틀 영어교육도서관/ 다양한 영어 교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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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오는 길에 차창에서 본 대학로의 풍경이 재미있었다. 거지는 거지인데 키도 훤칠하고 미남형으로 생긴 가죽잠바를 걸친 금발의 백인 남성이 은행 앞 버스정거장의 빈자리 땅바닥에 앉아 있었다. 배가 고픈 듯 약간 힘없는눔을 하고 등은 벽에 기댄 채 A4용지보다 조금 큰 골판지에다 “Throw a quarter at me”(나에게 동전을 던져 주세요)라고 써서는 한 손에 들고 있고, 다른 한쪽 손에는 소설책으로 보이는 제법 두꺼운 문고판 책을 들고 무심히 읽고 있었다. 노동을 하더라도 자기 힘으로 살 것이지…. 미국의 경우 구속되기 싫어서 자진하여 거지가 된 사람도 있다는데 그런 류의 사람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내가 보고 있는 순간에는 비록 퇴근시간이었지만 아무도 동전을 던지지 않았다.
이틀 후에도 은행 앞 공터에 그 미남 거지가 가장을 허리에 대고는 등을 벽에 비스듬히 기댄 채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있었다. 여전히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읽는 중이었고 한 손에는 같은 광고문을 들고 있었다. 그전과는 다른 옷차림이었다. 거지라는 직업을 가진 젊은이인 것 같았다. --- p.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