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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이는 얼굴이면 얼굴, 매너면 매너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는 인기남이다. 그러나 동이에게는 비밀이 한 가지 있으니, 그건 바로 어려운 문제만 보면 시도때도 없이 똥이 마렵다는 것! 덕분에 시험성적은 항상 빵점이지만 그 비밀은 짝꿍인 병구만이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어려운 문제 때문에 길거리에서 똥을 싸던 동이는 그 현장을 여자애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데 그 여자애는 다름 아닌 물귀신 엘렐레! 무슨 이유에서인지 골목의 물웅덩이에서만 사는 물귀신 엘렐레는 동이와는 정반대로 천재 물귀신이다. 동이는 외로운 엘렐레의 친구가 되어주고, 엘렐레는 동이의 숙제를 대신 해주며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둘 앞에 수남이가 나타난다. 수남이는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훔쳐가는 도둑강아지. 엘렐레의 지식을 노리는 수남이로부터 엘렐레는 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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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개성이 살아있는 그림과 작품 형식
<물귀신 구출작전>은 그림이나 작품 형식에 있어서도 독특함이 살아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그림일기장 형식을 그대로 작품 틀에 이용했기 때문에 ‘주인공 배동이의 일기장’을 독자들이 훔쳐보는 느낌이 든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삐뚤삐뚤 손글씨로 쓰인 배동이의 일기를 읽으면 정말 내 어릴 적 일기장과 다를 바 없다. 그림체 또한 게임 캐릭터처럼 깔끔한 선으로 이루어진 요즘의 만화들과 달리, 손으로 그린 것 같이 거친 선이 살아있다. 그것은 이 작품의 ‘어린아이다움’을 잘 살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내 어릴 적 일기장을 보듯, 내 아이의 일기장을 보듯 그려진 만화가 바로 <물귀신 구출작전>이다. 짱뚱이, 검정고무신을 잇는 창작만화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에게 맞는 만화가 필요하다. 학습만화도 좋지만 정작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심을 키워주는 것은 바로 창작만화다. <짱뚱이> 시리즈라든지 <검정고무신> 시리즈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일 것이다. <물귀신 구출작전>은 지난 5월 어린이날 무렵 ‘2007 파주 어린이 책잔치’를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먼저 맛보기로 공개되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물귀신 구출작전>의 1화를 프린트해 붙여 놓은 벽면 앞을 떠날 줄 모르고 키득대고 있을 정도였다. “아빠, 이것 좀 보세요! 어려운 문제만 보면 똥을 싸요!”라고 즐거워하면서. <짱뚱이>와 <검정고무신>의 순수함을 담고 있으면서도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물귀신 구출작전>은 앞의 두 작품 못지않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