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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속인 200가지 비밀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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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스파이
TV 쇼 <프리즈너>는 실화? | 수수께끼의 숫자 방송국 | 프로 거짓말쟁이 | 유엔 사무총장 암살 사건 | CIA 역사상 최고의 요원 | 이스라엘 스파이 추방령 | 템스 강 선박 침몰사건 | MI5의 추악한 전쟁 | 미드나이트 클라이맥스 작전 | 테러를 자극하는 회색여우

2.과학
속임수 공룡 | 엉터리 에이즈 진단 | 마약 때문에 가능했던 세기의 발견 | 과학자의 두 얼굴 | 미치광이 과학자 | 절대불변의 이론? | 빅뱅은 정말 있었을까?| 불법 약물 시험 | 마지막 마법사 | 마법에 빠진 로켓학자

3.전쟁
전쟁계획 레드 | 전쟁범죄를 은폐한 전쟁영웅 | 각성제 권하는 군대 | 통킹 만 공격은 없었다 | 승자의 전쟁범죄는 무죄? | 민간인 대상 생화학전 | IRA-나치 합동작전 | 날조된 집단학살 | 카스트로를 몰아낼 수만 있다면… | 30번의 거짓말

4.대기업
분유 불매운동의 진실 | 환타 탄생 비화 | 돈 빌리지 않은 죄 | 나치를 위한 솔루션 | It's Sony | 코카(인)콜라 | 유전자변형 담배 | 그린피스 너마저… | 의약품 덤핑 | 럼주 가문의 복수

5.정치
부시의 고백 | 가장 안전한 기부 | 정보조작의 마왕 | 부정선거의 원조는 케네디 | 미국 헌법은 무효다 | 미국의 51번째 주는 영국? | 짜고 치는 정치쇼 | 대통령이 사랑한 ‘점보’ | 가문의 비밀 | 시체는 다 어디에 있나?

6.대중매체
빌데르베르크의 힘 | 애니메이션 제작사 CIA | 에이즈 오보의 진실 | 스파이 기자 | 마약 퇴치 드라마 | 군사자문이 된 할리우드 | ‘부수적인 피해’에 관한 보도지침 | 친 나치 일보 | 메이드 인 펜타곤 | D통고

7.범죄
판사가 알려주지 않는 것 | CSI를 너무 믿지 마! | 감옥에서 사라진 테러범 | 마피아 커넥션 | 흑표범 색칠놀이하기 | 거짓말 못 잡는 기계 | 돈세탁하는 바티칸 | 몬스터와 악마 | 생사람 잡는 지문 증거 | 부패 경찰이 너무 많다

8.공식 발표
방사선은 해롭지 않다? | 음모론을 부풀린 말바꾸기 | 사라진 우주인 | 바더-마인호프 갱 의문사 | 마우마우 잔혹사 | 이스라엘의 ‘우발’ 공격 | NSA의 X파일 | 교과서에서 사라진 역사학자들 | 생화학무기의 천국 | 아일랜드는 중립국?

9.사라진 증거
JFK의 뇌 | 사라진 흉기 | 대통령 정부의 일기장 | 불길한 보고서 | 사라진 수사 노트 | 카솔라로 파일 | 백악관 이메일 사고 | 지워진 18분 | 의문의 방화사건 | 사라진 블랙박스

10.발표 금지
달 표면의 이상 현상 | ‘와우!’ 신호 | 흑기사 위성 | 생물학계의 불문율 | 말하는 침팬지 | 과학계를 분노시킨 형태장이론 | 수상쩍은 에테르 | 에르곤 수난기 | 100만 불짜리 식스 센스 | 피라미드의 지하터널

11.스타
악마와 재즈를! | 무법자의 정의 | 드러그 보이 | 디즈니월드의 빅브라더 | 영원한 연인의 남모를 콤플렉스 | ‘남자의 남자’의 비밀 | 작은 떠돌이 | 오컬트 코미디언 | 엘비스는 끄나풀? | 거짓말쟁이 아이돌

12.비밀 장소
멘위드 힐 | 보헤미안 그로브 | 801호실 | 바티칸 비밀문서고 | RAF 보스콤 | 프리메이슨 지하 법정 | 포트 핼스테드 | 마운트 웨더 | 러드로 매너 | 샤이엔 마운틴

13.마약과 의학
문명세계의 전쟁범죄 | 사악한 연구의 뜻밖의 수확 | 코카인 와인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나이 | 의사들이 방사능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 치아 원폭 | 가장 이상적인 설계법 | 천인공노할 강제 수술 | 백신 속의 수상한 성분 | 음식 속 마약 | 묻지마 충격요법

14.기술
에셜론 | 메탈스톰 | MK-ULTRA | 극초단파 무기 | 파동에너지발사물 | 구전 무기 | 쓰나미 폭탄 | HAARP | 전자태그 | 해커 부대

15.사이비종교와 비밀결사
마피아 | 사이엔톨로지 | 크완자 | 브루더본드 | 이슬람국가 | 해골단 | 라엘리언 | 프리메이슨 | 오푸스데이 | 통일교

16.영웅
억만장자의 대역배우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 유혹에 빠진 성자 | 여왕 근처의 바이러스 | 이교도 처칠 | 반유대주의자 포드 | 마리화나를 예찬한 미스터 X | 코카인 홍보대사 | 전사자들과 대화한 공군대장 | 인권 영웅의 섹스 파티

17.통계
흔들리는 언론 신뢰도 | 목숨을 건 드라이브 | 인류 대멸망 | 약한 마약과의 전쟁 | 기름 소비를 권하는 자동차회사 | 정부의 통계 조작 | 빈부 격차의 실제 | 1등 깡패국가 | 시체는 세지 마! | 빈곤을 타파하는 방법

18.여론 진정용 보고
아무도 마약은 묻지 않았다 | 마법의 총알 한 발 | UFO는 없다? | 블러디 선데이 | 9|11 조사위원회 | 대처의 최대 거래 | 바티칸의 비밀재판 | 음모론을 키운 불성실한 수사 | 스타 검사를 방해하라! | 총리는 거짓말쟁이

19.사고
핵전쟁 위기일발 | 극비! 핵무기 사고 | 핵폭탄 회수 작전 | 대서양 한복판의 예고된 쓰나미 | 원자력전지 폭발 사고 | 윈드스케일 화재 사고 | 그린란드?스페인 원폭 | 중국발 핵구름 | 강바닥의 시한폭탄 | 가라앉는 핵실험장

20.공공기관
영국 왕실의 비밀 탈출로 | 나치의 바티칸 루트 | 르완다 학살을 외면한 유엔 | 불법 지폐 발행 기관 | 무풍지대의 경찰 | 의회 안의 비밀 사원 | 플루토늄 미스터리 | 박물관이 푸대접한 과학 영웅들 | 위조품 미술관 | IMF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저자 소개 1

데이비드 사우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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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Southwell

영국의 탐사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종 음모론과 조직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책들을 주로 저술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후 10여 년 동안 신문기자와 편집자로 언론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영국 최대의 로비단체 중 하나인 영국소매업협회(BRC)의 홍보 담당으로 6년 간 일하면서 정계와 재계는 물론 MI6/MI5 같은 정보기관에까지 다양한 정보통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9년 15년 이상의 개인적인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세상에 퍼진 온갖 음모론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허황됨을 밝힌 책을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
영국의 탐사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종 음모론과 조직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책들을 주로 저술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후 10여 년 동안 신문기자와 편집자로 언론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영국 최대의 로비단체 중 하나인 영국소매업협회(BRC)의 홍보 담당으로 6년 간 일하면서 정계와 재계는 물론 MI6/MI5 같은 정보기관에까지 다양한 정보통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9년 15년 이상의 개인적인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세상에 퍼진 온갖 음모론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허황됨을 밝힌 책을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폭로를 언짢아한 일부 음모론자들은 그가 영국 정보부를 대신해 역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는 새로운 음모론을 펴기도 했고 사우스웰 자신은 어떠한 음모와도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의문사한다면 너무 많은 비밀을 폭로하여 권력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일 거라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음모론과 반문화를 주제로 한 여러 정규 방송을 맡고 있으며, 다른 저서로는 『세계를 속인 200가지 비밀과 거짓말』,『더러운 돈 : 21세기 조직범죄』,『조직범죄의 역사』등이 있다.
저자 : 데이비드 사우스웰(David Southwell)
각종 음모론과 조직범죄의 실체를 파헤친 영국의 탐사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후 10여 년 동안 신문기자와 편집자로 언론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영국 최대의 로비단체 중 하나인 영국소매업협회(BRC)의 홍보 담당으로 6년 간 일하며 여러 정부 기관에 인맥을 만들었고, 특히 MI6나 MI5 같은 정보기관을 통해 일반인은 접할 수 없는 비밀 정보를 획득하였다. 이런 15년 이상의 개인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그는 이 책에 나오는 방대한 ‘비밀과 거짓말’ 목록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음모론과 반문화를 주제로 한 여러 정규 방송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더러운 돈 : 21세기 조직범죄』, 『세계 조직범죄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 안소연
성균관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번역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서 CNN뉴스와 BBC뉴스, KBS <동물의 세계> 외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숲에 사는 즐거움』, 『멸종의 역사』, 『에덴의 진화』, 『하룻밤의 지식여행 : 진화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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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901g | 153*224*30mm
ISBN13
9788990429575

줄거리

전쟁의 첫번째 사상자는 진실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다치는 것은 군인이나 민간인이 아니라 진실이다. 전쟁의 가장 큰 비밀은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이고, 가장 큰 거짓말은 겉으로 내세우는 허위 명분일 때가 많다. 그리하여 유고슬라비아를 나토의 식민지로 만들려는 계획은 비밀에 부쳐지고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의 대량학살이 집중 조명되며, 이라크의 석유 자원은 변두리로 물러나고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가 중요해진다.

1999년 빌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는 나토군을 이끌고 유고슬라비아와 전쟁을 시작하면서, 유고슬라비아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유대인을 학살한 것과 맞먹는 히틀러식의 집단학살을 시작했기” 때문에 나토의 공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말이었을까? 우리 모두는 감쪽같이 속았다.
나토 관리들은 계속해서 코소보에서 대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었고 조직적인 집단강간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알바니아인 23명의 시신 사진이 방송되었으며, 이것이 세르비아 대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날조된 것이었다. 미 국방장관이 “코소보인 10만 명이 세르비아인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주장한 것을 믿도록 만들기 위해 언론을 조작한 전형적인 예였다. 그 숫자는 어느 새 “최소한 1만 명”으로 수정되었다.
많은 잔학행위가 실제로 있었다. 단 한 건의 강간이나 살해도 지나친 것이며 전 인류에 대한 범죄이지만, 이 전쟁을 정당화한 것은 세르비아인들이 저지르지 않은 대량 살상과 강간 그리고 잔학행위였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1~10만 명이 살해되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나토가 코소보를 장악한 후 코소보에 파견된 유럽연합 법의학팀은 민간인 시신 187구만을 발견했으며, 1977년부터 1999년까지 세르비아군과 코소보해방군 사이의 전쟁에서 2500명 미만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라크 전의 구실이었던 대량살상무기를 막상 찾지 못하자 다급해진 동맹군들은 2003년 11월 또 다시 터무니없는 허풍을 쳤다.
“우리는 지금까지 집단 매장지에서 40만 구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 주장은 그대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대량살상무기라는 애초의 구실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이 집단 매장지가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완벽한 근거라고 새로이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숫자가 정확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1994년 르완다 집단학살, 1970년대 폴 포트의 캄보디아 킬링필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버금가는 반인륜적 범죄일 것이다.”
영국과 미국의 일부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이러한 뉴스를 전하며, 줄줄이 늘어선 해골과 뼈가 든 상자들이 보이는 한 이라크 건물을 찍은 화면을 내보냈다. 마치 이 건물에 사담 후세인의 희생자들의 시신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 건물은 최근에 발견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이라크 군인들의 시신이 있던 창고로서, 이 시신들은 법의학적 확인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2004년 여름, 『옵서버』지의 조사 후 영국 정부는 이라크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 40만 구가 발견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5000구의 시신만 발견되었다고 인정해야 했다.

CSI를 너무 믿지 마!
가 인기를 모은 뒤 법정에서 검사가 DNA 일치 증거를 내놓으면 판사도, 배심원도, 심지어 피고의 변호인도 이것을 흔들릴 수 없는 유죄의 증거라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일러 ‘CSI 효과’라고 한다. 법의학자들은 유전자 증거에 오류가 있을 확률이 10억분의 1이라고 호언한다. 그 정도면 사람들이 이를 절대불변의 증거로 여기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실험자의 부주의나 데이터 오염 등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오류가 생긴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 사람의 실수로 1000회 실험 중에 12회 꼴로 잘못된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병리학회가 비밀리에 실험실 135곳에서 실험한 결과 이 실험실 중 네 곳에서 완전히 실험을 망쳐버렸다. 시애틀에서만 1년에 중범죄 23건의 수사가 잘못된 유전자 증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DNA 이전까지는 지문이 그런 신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문 감식이 지극히 주관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이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카에다의 마드리드 열차폭파사건 때 스페인 경찰은 입수한 지문을 전 세계로 보냈다. FBI가 이 지문을 FBI 지문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자 미국 시민 브랜든 메이필드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그는 무죄가 밝혀질 때까지 2주간 감옥에 갇혀야 했다. 이처럼 FBI조차 지문 감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더 열악한 환경의 다른 경찰들이 제대로 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입사시험에서부터 배우자의 부정 조사에까지 널리 쓰이는 거짓말탐지기는 얼마나 유효할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를 ‘쓰레기 과학’이라고 간주한다. 미 군사법정은 거짓말탐지기 증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법원도 이 입장을 지지한다. FBI의 거짓말탐지기 실험 전문가는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탐지기 실험은 전혀 실효성이 없어서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거의 보편적인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실험의 진단 가치는 점성술이나 찻잎점 정도밖에 안 됩니다.”

무시무시한 의학계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비밀을 지키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진실만을 이야기해주었으면 하는 무리가 있다. 바로 의사다. 우리의 건강을 책임진 이들을 믿을 수 없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싫어진다. 하지만 진실은 더 끔찍하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지금도 수천 톤의 의약품들을 전 세계의 재해 지역과 분쟁 지역에 보내고 있다. 이러한 현물기부는 얼핏 순전히 인도적인 행위인 것 같지만, 사실은 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서로 하려고 야단이다. 그러나 문제는 제약회사들이 판매 유효기한이 지나서 이들 어려운 나라에 보내지 않는다면 상당한 비용을 들여 소각해야 할 약품들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의약품 덤핑’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스니아 내전 중에 제약회사들은 금연 기구, 제모 크림, 입술 보호제, 체중 감량제 같은 쓸모없는 제품 1만 7000톤 이상을 제공했다.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약을 보내는 무신경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쓸데없는 물품 때문에 보스니아 정부는 34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쓸모없고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들을 안전하게 처분해야 했다.

에이즈 진단법 중 하나인 표준 엘라이자(ELISA) 테스트는 값이 싸고 결과가 빨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많은 의학자들이 이 테스트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말라리아와 같은 다른 병에 걸렸거나 독감주사를 맞아도 HIV 양성으로 판정할 확률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1년 러시아에서 엘라이자 테스트를 사용하여 선별 검사를 한 결과 3만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나중에 좀더 정확한 웨스턴블롯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66명만이 양성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병원에서 CT 스캔 검사를 하면 1300밀리렘의 방사능에 노출된다. 이 정도 방사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에서 2.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꼭 필요한 스캔 검사를 받는 것은 방사능에 노출되어 암에 걸릴 확률보다 환자에게 이로운 부분이 더 크겠지만,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불필요한 CT 촬영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 CT 촬영 중 7퍼센트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였다.

194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틀니와 치관에 자연스러운 색상과 형광 빛을 내도록 하기 위해 의치 재료에 우라늄이 널리 쓰였다.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새로 한 의치에 방사능물질이 섞였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의치에 사용된 우라늄 양은 적었지만, 의치 사용자의 구강조직에 연간 600렘의 우라늄을 원폭한다. 이것은 보통 환경의 방사능 수준보다 20배나 높은 방사능에 노출된 것이다. 1980년대에 형광 빛을 내는 대체물질 가격이 우라늄보다 저렴해지자 의치 제조업자들은 우라늄 사용을 중단했다. 이제 우리는 미래의 과학자들이 현재 사용되는 세륨, 테르븀, 디스프로슘, 사마륨에서 우리 건강에 위험한 요소를 발견하지 않기만을 빌어야 할 것이다.

아동과 성인 모두에게 접종하는 백신에는 면역보호반응을 제공하는 주성분 이외에도 수은 같은 금속물질, 포름알데히드, 티메로살(수은 유도체), 에틸렌글리콜(부동액),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같은 화학물질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한 대체의학 운동가는 주요 제약회사 사장 중에 누구라도 “6세 아동 권장량과 똑같은 양의 표준 백신 첨가제 혼합물을 공개적으로 마신다면” 2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제약회사 사장도 그를 비난하며 상금을 받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의학계는 이러한 방부제와 첨가제가 “거의 위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두 얼굴의 영웅
콜린 파월은 많은 미국 흑인들의 영웅이다. 할렘가의 가난한 자메이카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흑인으로는 최초로 합참의장까지 올랐다. 하지만 한때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그에게는 이라크 침공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 말고도 숨겨진 과거가 더 있다. 바로 베트남에서 미군이 저지른 가장 끔찍한 민간인 학살사건인 ‘미라이 학살’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한 병사의 양심선언이 있었지만, 당시 이에 대한 조사를 책임진 파월은 진상규명을 위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그 병사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미군과 베트남 국민들의 관계는 훌륭하다고 공식 보고하며 진실을 호도하려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간디를 20세기의 성인으로 추앙한다. 그에 관한 온갖 미화된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사람들이 그를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고귀한 신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지 헷갈린다. 그러나 간디에게도 인간적인 비밀이 있었으니, 그는 정기적으로 젊은 처녀들과 벌거벗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는 이것이 ‘브라마차리아’라는 자신의 정화 서약을 시험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매력적인 젊은 여성과 한 침대에서 밤을 지내면서 어떤 성적인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에서도 자신의 서약을 지켰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제발 다른 남자들이 그런 변명을 악용하지 않길 바란다.
간디의 아내는 영국에서 유폐 생활을 하던 중 폐 질환으로 사망했다. 간디는 약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아내에게 항생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2∼3주 후 간디 자신이 말라리아에 걸리자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닌 알약을 복용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은 마틴 루터 킹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는 킹 목사를 공산주의자라고 여기고 그 증거를 잡기 위해 불법도청을 했다. 그 결과 비록 킹이 공산주의자라는 증거는 못 찾았지만, 킹의 여성 편력이 무척 화려했으며, 인권운동단체에 들어오는 돈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매춘 여성을 찾아 섹스파티를 벌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킹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논문을 표절해 박사논문을 썼으며, 그의 유명한 연설들 가운데 다른 사람의 연설을 그대로 베낀 것이 많았다.

두 얼굴의 과학자
두말할 것도 없이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은 20세기 최고의 혁명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발견의 뒤에 숨은 진정한 공로자에 대해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프랜시스 크릭은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LSD를 소량씩 자주 복용했다고 한다. 그가 처음 이중나선 모양을 착안할 때도 LSD를 복용하여 환각에 빠진 상태였다.
과학계에서 마약을 창조적으로 사용한 것은 크릭만이 아니었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을 개발한 캐리 멀리스 역시 LSD에 취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20세기 과학계의 슈퍼스타인 칼 세이건도 마리화나 예찬가였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그들의 과학적 업적이 손상되기라도 한다는 듯 모두들 쉬쉬 한다는 것이다. 뉴턴이 연금술과 이교도에 심취했으며, 프로이트가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코카인을 홍보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이런 기성과학계의 비밀스런 침묵 때문이다.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과학자의 비밀은 프랭크 맥팔레인 버넷 경의 차지일 것이다. 후천성 면역 내성에 관한 연구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그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과학자이다. 그에게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애쓰는 인도주의적 천재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기밀 목록에서 풀린 한 보고서에서 정부에 다음과 같이 건의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상황에서 인구가 지나치게 많은 아시아 국가의 침입 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반격하는 방법은 생화학 수단으로 열대 농작물을 파괴하고, 열대지방에는 확산될 수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환경에서는 확산되지 않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데이비드 사우스웰은 아마도 비밀과 거짓말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일지 모릅니다. 10여 년간의 기자 생활, 6년간의 영국 최고 로비단체의 대변인 생활 등을 통해 그는 언론계와 정계 · 재계는 물론, MI6 · MI5 같은 정보기관에까지 다양한 정보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은 알기 힘든 일급 기밀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런 책을 내지는 않습니다. 공인된 설명에 만족하지 않는 끊임없는 호기심, 진실을 드러내려는 남다른 용기가 있기에 가능했겠죠.

그의 전작 『음모론』이 발표되자, 음모론자들은 그가 영국 정보부와 한통속이고 정보부를 대신해 역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는 새로운 음모론을 펴기도 했습니다(음모론자들은 그 증거로 2003년 11월 30일자 『선데이타임스』 1면에 실린 그와 MI5가 손잡고 테러 대책을 논의했다는 기사를 제시하지만, 사우스웰은 이것이 오해임을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음모와도 관계가 없으며, 이 책도 음모론을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의문사한다면, 너무 많은 비밀을 폭로하여 권력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일 거라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그는 MI5에 등록된 자신에 관한 어마어마한 파일 더미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 사실들이기에 음모론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 책은 단순한 가십성 폭로 위주의 선정주의를 좇지 않습니다. 『음모론』이 온갖 황당한 음모론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허황됨을 밝힌 회의주의자의 관점에서 쓰였다면, 이 책은 권력자들이 감추어온 진실을 추적하는 탐사저널리스트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200가지의 비밀과 거짓말들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어린이용 접종 백신 다수에는 수은 등의 중독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BBC에서 CNN까지 모든 주요 방송사에는 CIA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담배회사들은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변형 담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자동차회사들은 비용편익분석으로 결함이 있는 차를 그대로 생산하고, NSA는 전 세계의 이메일, 팩스, 전화 통화를 감청하고 있으며, 범죄수사에서 가장 확실한 증거로 여겨지는 DNA나 지문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유의 책을 접하고 나서의 반응은 다음의 세 가지일 것입니다.

첫째 이것이 마치 스릴러 소설이나 게임의 설정 같은 허튼소리, 또 하나의 정체 없는 도시괴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신입니다. 널리 유포된 공인된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그리하여 자신이 비밀이 없는 투명한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순진한 사람은 없겠지만, 넘쳐나는 음모론에 질린 나머지 사실을 들어도 일단은 의심하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불신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려 나선다면, 이것은 진실에 접근하는 올바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둘째 그다지 놀랄 만한 게 없다는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너무 충격적인 뉴스들을 자주 들어온 터라 잘 놀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정보조작과 역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정부는 사실을 은폐하기 마련이고 정치가는 으레 거짓말을 하며, 기업들의 허위 광고와 유명인사들의 추문은 하등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지금까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비밀을 몰랐으며, 얼마나 많은 거짓 정보를 들어왔는지를 깨닫고 냉소주의자가 되지 않기는 힘들지만, 저자는 그러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것은 비밀과 거짓말을 용인하고 진실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불쾌하다는 겁니다. 자신이 평소 존경하고 동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던 인물들, 과학자들, 종교인들, 스타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을 접한 후의 반응은 굳이 그런 사실들을 들춰낼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인이나 영웅처럼 떠받들던 인물의 이면이 드러난다고 해서 그들이 받아야 할 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러한 탈신화화를 통해 오히려 그들을 인간적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밀과 거짓말을 드러내는 전략으로 이 책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이 바로 유머입니다. 기성 세계에 확고히 뿌리를 다진 권력에 맞서 은폐된 진실을 드러내고 그들의 기만을 폭로하는 것은 지난한 과업입니다. 따라서 농담에 실어 은근슬쩍 권력을 풍자하고 조롱하며 간접적으로 진실을 전달하는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을 읽으면서도 우리는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가장 큰 거짓말은 우리에게는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는 것이고, 가장 큰 비밀은 그것이 거짓임을 깨닫고도 왜 우리는 행동하지 않는가라고 합니다. 정말이지, 어느 시인의 말처럼, 풍자가 아니면 자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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