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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시나요
개들이 전하는 삶의 위안 양장
발레리 샤프 사진 /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 저 / 이진 역
한숲(이른아침) 20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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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최근에 발표한 자서전 「Besweet」을 포함, 열 세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수많은 잡지에 기고를 해왔다.
사진 : 발레리 사프
발레리 샤프는 개의 사진을 찍으며 명성을 쌓았다. 여기 실린 사진들은 지난 5년 동안 촬영한 작품들이다. 그녀의 작품은「The New Yorker」「Harper's」「Cigar Aficionado」「Martha Stewart Living」를 포함한 수많은 잡지에 실렸다.
역자 : 이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를 다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여왕에게 키스를!』 『그리움 저편의 사랑』 『가면의 여왕』 『불씨』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외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41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6119

책 속으로

사람들은 늘, 나 말고 다른 개들을 선택해요. 그리고는 점원에게 말하죠.

'뭐 저렇게 생긴 개가 다 있어요?'

다른 개들한테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리온,착하지!'

내게 그런 말을 해 준 사람은 딱 두 사람뿐이었어요. 둘 다 맹인이었죠. 그들은 알더군요. 나의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 pp.60-61

물론 내가 예쁘고 영리하고,
용맹스럽고 애정이 넘칠 뿐 아니라
당신보다 훨씬 너그럽고 순수하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으스댈 생각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이제 신나게 놀아요.
당신은 걷고, 난 뒤에서 달릴게요.
한 두 시간쯤 그렇게 뛰고 나서
당신 무릎 위에서 눈도 좀 붙이고,
맛있는 것도 좀 먹고,
그 다음엔
처음부터 다시 해 보는 거예요.
삶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본문 38-39p)


언제냐구요?
바로 지금.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날 따라오세요.
햇살이 내리쬐는 길을
마음껏 달리는 이 기분...
우리들은 안답니다.
오늘 이 순간을 맘껏 즐기는 법을 (본문 20∼21p)


몸이 근질근질하시죠?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
그렇다고 짜증 내실 것 없어요.
이렇게 몸을 비틀면서
바닥을 굴러보세요.
간단하죠?
이렇게 몸을 비틀면서
바닥을 구르는 거예요.
그렇게 슬픈 마음을 달래 보세요. (본문 52-53p)


저도 산전수전 다 겪어 봤는데요.
인간들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본문 24-25p)


무정한 사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내가 있는데 고양이를 들여놓다니…. (본문 40-41p)


날 사슬로 묶더군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본문 86-87p)


여기 앉으라고 하시니 앉는 수 밖에.
하지만 난 여기가 싫어요.
지금 날 뭘로 보는거예요?
여긴 고양이 자리라구요. (본문 98-99p)

출판사 리뷰

■ 개들이 전하는 삶의 위안

개가 사람들과 삶을 공유해 온 시간은 2만 년이 넘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개들은 인간의 충복이자 친구이며 삶의 동반자였다. 때로는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며 인간을 구하기도 하고 시름에 빠진 주인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기도 한다. 개들에게 인간은 삶의 동반자이다. 하지만 과연 인간들도 개들 진정한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혹시 개들이 말을 못한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실컷 이용만 하다 상처를 주고 버리고 있지는 않는가. 인간들은 개들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내 마음 아시나요]는 인간의 오랜 동반자였던 개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과 개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생각과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전하고 있는 사진집이다.

"개들은 솔직하고 너그러운 동물이다. 하지만 녀석들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사진작가 발레리 샤프와 유머작가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는 개들의 내면세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사람들이다. 점박이 강아지에서부터 우울한 사냥개에 이르기까지, 60여 마리 개들의 따듯하고도 아름다운 사진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순수한 영혼을 느껴 볼 수 있다. 또한 로이 블라운트의 재기 넘치는 글들은 개들의 혼란과 확신, 기쁨과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책의 표지글)

현대인들은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무척 사랑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복잡한 도시생활의 고독감을 덜어줄 수 있는 친구로서 애완동물을 찾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완견들의 종류나 수효도 급격히 늘어났고 도시생활에 따른 개들의 생활방식도 예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애견센터를 비롯한 호텔, 카페, 병원 등 관련 서비스 산업도 크게 발달하고 있다. 한편 혹자들은 개들이 너무 호사하는 것 아니냐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현대인들의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문제는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는 개와 인간과의 관계일 것이다. 현대인들이 애완견을 한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지만 개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개들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60여 마리의 개들은 저마다 호소력 있는 눈빛으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려고 애쓴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개들은 사람과 시선을 맞추었다가 눈짓을 하고, 깜빡이고, 시선을 피하고, 괜히 머쓱해하고 윙크와 비슷한 눈짓을 하기도 한다. 관심을 보이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것도 아주 의미심장하게. 하지만 그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이 책에서 개들과 눈빛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들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짧은 메시지는 우리들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순수한 마음을 가질 여유와 위안을 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사람, 자연, 소박한 삶….
리뷰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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