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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에까지 들리는 영혼의 울림―이어령
삶, 그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진리, 그리고 현대 함께 사는 인생 삶에 이르는 병 생의 시간이 다 하기 전에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장애인과 인생 자녀가 없는 가정과 행복의 문패 실연의 역설 배신자의 의미 바이블의 여인상 이런 여성을 정의와 사랑의 공동체를 위하여 청사진 속의 내 얼굴 정의의 여신상 지도자의 면류관 병든 권력과 나의 카르테 사슬을 푼 인간 강건하라 슬픔 가운데서 인간을 만드는 교육 양식의 아이러니 유머의 꽃 결혼의 서막 역사의 비전을 위하여 미래사의 비전을 창조한 사람들 새 인간의 탄생 제3의 힘 교회의 창에서 본 정치 역사의 소리 시련 뒤에 오는 것 해산할 힘이 없는 시대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 두 차원의 인생 모든 죄를 덮는 사랑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 편집 후기 |
姜元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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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편협하고 융통성이 없고 소극적인, 돌 같은 마음을 살같이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그러나 진실이 함께 하지 않는 사랑은 가면 위에 세워진 비극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항상 사랑과 함께 있어야 하고 사랑은 항상 진실과 함께 있어야 한다.” “결국 인생은 인생이고 그것 외에는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아무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인생에 대하여 무어라고 긴 이론을 나열하기보다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사랑 가운데에서 오직 부모가 베푼 애정만이 희생적이며 변함 없는 사랑이다. 아가페적인 요소가 가장 많은 사랑이 바로 부모의 사랑인 것이다.” “자기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다가오는 운명이든 그것을 정면에서 직시하고 극복해갈 수 있을 것이다.” *정의와 사랑의 공동체를 위하여 “자유롭게 한다는 말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 악마마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믿음으로 사는 때, 악 자체마저 우리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세계는 정상적인 세계가 아니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섬기는 것이 정상적인 세계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내려다보고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올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마주 보는 세계, 오히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쳐다보는 세상이 정상적이다.” “우리 마음이 진리와 사랑, 정의와 사랑, 시간과 영원, 어둠과 빛이 마주치는 교차점에 놓일 때 진정한 유머가 생긴다.” “정의감은 누구의 가슴속에나 살아 있는 것이고 부정을 보는 때 참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떳떳한 상정이다.” *역사의 비전을 위하여 “세상이 이 역사의 소리에 귀를 막을 때 우리는 귀를 그쪽으로 돌려 그 소리를 듣고, 세상이 이 구속의 역사를 향해 벙어리가 되든지 거짓말을 하는 때, 우리는 입을 열어 말해야 한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감당해 낼 수 없는 시련 속에 우리를 두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시련이 온 때에는 그 시련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도 함께 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 역사 속에서 부르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겠다는 결단만 있다면 이 시간부터 당신은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대열에 서는 것이다.”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도 하면서 산다는 것이며, 그것은 역사적인 실존, 혁명적인 실존으로 산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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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변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책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의 현대사’ 강원용 목사의 1주기를 기리며, 생전에 남긴 수필 중 지은이의 생각 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글 33편을 가려 묶은 수상집이다. 서재나 실험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식, 교회당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신앙은 아무런 힘이 없다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논쟁거리가 논쟁이 되지 않게 하는 유연하고도 논리적인 글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각하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한 충고의 이야기를 건넨다. 강원용 목사는 개신교의 지도자였지만 우리사회에서의 큰 행보 때문에 지금도 ‘시대의 어른’, ‘큰 지도자’ 등으로 지칭된다. 그는 생전에 독선적이고 폐쇄적으로 대립하는 역사 속에서 양극을 넘어선 제3지대에 설 자리를 마련하려고 애쓰며, ‘중간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between and beyond)’ 살고자 하여 항상 양극 사이에서 좁고 험한 길을 걸어야 했다. 이를 잘못 이해한 이들은 그를 중간파, 회색분자로 취급하기도 했지만, 어느 편은 절대 선이고 그 반대편은 절대 악이라는 사고방식은 옳지 않다고 본 그는 이를 해소하고자 1959년 크리스챤아카데미 운동을 시작하면서 ‘대화’로 각 방면의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대화의 힘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벽도 넘는다.’ 이것이 지은이의 올곧은 지론이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참여적이고 진보적인 운동을 벌여왔다. 1965년에는 최초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6개 종단 지도자간의 대화운동을 펼쳤고, 70년대 중반에는 크리스챤아카데미의 중간 집단 교육을 통해 여성운동에 힘썼다. 그 결과 한명숙, 김희선, 이미경, 이경숙, 이계경, 손봉숙, 최순영(이상은 17대 국회의원), 김윤옥(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장), 신용자(한국씨니어연합 상임대표) 등 현재 우리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용 목사의 글은 수십 가지 다른 지적 사투리들을 모두 포용하여 여해(如海)라는 아호 그대로 지적 언어의 바다를 만들며 삶과 사랑, 공동체, 역사와 비전에 이르는 갖가지 주제들에 대해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필 모음이 아니라 ‘대화’의 힘으로 여성, 환경, 노동, 평화, 생명, 화해 같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이 땅에 숨쉬게 하면서 한국 현대사에 새로운 운동사의 획을 그은 한 지도자의 영혼을 담은 기록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강원용 목사를 추모하며 “목사님, 그곳 하늘나라에서는 목사님이 평생토록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신 하느님을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듯 뵈옵고 계시겠지요. 그 하느님께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십시오. …… 그토록 세상을 사랑하신 그 그리스도께 이 땅, 이 겨레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김수환 전 추기경 “아직도 우리는 햇빛이 뜨거운 대낮과 춥고 어두운 한밤이 지배하는 극단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중이다. 이제 어디에서 그 서늘한 구름기둥과 방향을 밝히는 불기둥을 볼 것인가.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자. 대화의 힘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벽도 넘는다.” ―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10여 년간 강원용 목사님,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종교의 벽을 넘어 함께 나라와 사회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감명 깊은 일이었다.” ― 송월주 스님 “목사님은 늘 조국의 평화를 사랑하고 당신의 편안한 삶은 뒤로 미루셨다. 그분이 가셨다니 제 마음이 텅 빈 것 같다.” ― 한명숙 전 총리 “한 인물이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한 시대가 마감했다.” ― 이홍구 전 총리 “한국 여성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분이 돌아가셨다.” ―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목사님은 한국사회가 민주화와 산업화를 상당한 정도로 이루고 난 지금, 한국사회가 이만한 수준으로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만든 최대의 공로자셨다.” ― 이부영 전 국회의원 “목사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7천만 겨레가 통일국가를 이루어 평화와 번영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그날을 위해 우리는 노력할 것입니다.” ― 윤여준 전 국회의원 “목사님은 단순히 중도론자가 아니라 제3의 길, 대안을 찾아내는 창조적 통합론자셨다. 따뜻한 인간으로서의 목사이자 열정적 사회사상가였다.” ―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