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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제환정
김영사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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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궁정발레의 비밀

2. 궁정에서 무대로

3. 낭만발레의 연인들

4. 러시아로 이양된 파리예술

5. 발레 뤼스가 남긴 신화

6. 우아한 전통의 계승자들

7. 이사도라 덩컨의 진실

8. 20세기를 연 무용가들

9. 진정한 모던의 시작

10. 마사 그레이엄, 격정의 기억

저자 소개 1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4년 뉴욕으로 유학 길에 올라 템플대학교에서 무용전공으로 박사과정 중에 있다. 2006년 템플대학교에서 ‘Scholarly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고,세계적인 무용학회지 The Congress on Research in Dance (Arizona 2006, New York 2007)와 Society of Dance History Scholars(Paris 2007)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문외한씨, 춤 보러가다』, 『세계를 사로잡은 조선 무용가 최승희』,『뉴욕 다이어리』,『뉴욕은 언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4년 뉴욕으로 유학 길에 올라 템플대학교에서 무용전공으로 박사과정 중에 있다. 2006년 템플대학교에서 ‘Scholarly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고,세계적인 무용학회지 The Congress on Research in Dance (Arizona 2006, New York 2007)와 Society of Dance History Scholars(Paris 2007)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문외한씨, 춤 보러가다』, 『세계를 사로잡은 조선 무용가 최승희』,『뉴욕 다이어리』,『뉴욕은 언제나 공사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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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환정
예원, 서울예고, 이화여대 무용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월간무용지 <춤과 사람들>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불멸의 사랑 불멸의 춤', '중세의 춤'등을 연재하였다. 그 후 진주 MBC TV 구성작가를 거쳐 현재 온라인 글쓰기를 시도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51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9095

책 속으로

1909년 이래 발레 뤼스는 세트, 의상, 음악 등에서 매년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어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관객의 충격과 스캔들을 유도한 디아길레프의 "나를 놀라게 하라(Surprise me!)"는 요구는 그들의 표어가 되었다. 발레 뤼스의 대부분의 작품은 초연에 폭풍과 같은 반향을 얻곤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쉽게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계속적인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저번의 것보다 강도가 센 뭔가를 보여주어야 했다. 이러한 이유로 디아길레프는 아무리 인기를 끈 작품이라 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변함없이 반복하는것을 꺼렸다. 관객이 두 번째로 작품을 볼 때에는 처음의 긴장을 잃고 쉽게 지루해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1913년, 디아길레프는 파리 봄 시즌 공연에서 전대미문의 발레작품을 내놓기로 마음먹는다. 디아길레프는 자신이 아끼는 니진스키와 음악가 스트라빈스키로 이루어진 드림팀을 구성했고 무려 120번의 엄청난 리허설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디아길레프의 의도대로, 1913년 샹젤리제 극장에서 초연된 <봄의 제전>은 무용사를 통틀어 기록적인 반향을 남긴다. 이 작품은 봄의 도래를 축하하기 위해 살아 있는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러시아 한 부족의 이야기다. 간택된 처녀는 지쳐 쓰러져 죽을 때까지 춤을 춘다.

발레의 동화적인 환상을 잔인하고 야만적인 것으로 바꾸어 버린 이 작품은 스트라빈스키의 격렬한 음악부터 인상적이다. 춤은 발레의 우아함을 완전히 내동댕이쳐 버렸고, 아름다운 튀튀도 현란한 파 드 되도, 우아한 도약도 없었다. 무용수들은 발을 기본자세의 반대방향으로 도려 안짱다리처럼 움직였고, 니진스키는 무겁게 바닥을 끄는 스텝으로 임박한 죽음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흥분한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함성을 질러댔다. 이 소리에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묻혀버리자, 디아기레프는 무대 옆에서 바로 무용수들에게 박자를 알려 주어야 했다. 계속되는 소란과 충격으로 몇몇 부인들은 실신했고, 놀란 관중이 우산으로 앞 관객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자신을 습격하는 무리를 피해 남자 화장실의 작은 유리창을 통해 도망을 쳤다는 소문도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들은 두 패로 나뉘어 몸싸움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열렬한 찬반논쟁을 펼쳤고 경찰이 출동하여 이 무리를 해산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악명높은 공연은 단지 7회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수많은 무용가들이 <봄의 제전>에 도전하고 싶은 유혹에 빠졌지만 75년 동안은 그 누구도 이 오리지널 버전에 손을 대지 못했다.

pp.131~134

출판사 리뷰

발레의 탄생에서 20세기 모던댄스까지 세기의 발레스타들과 함께하는 춤의 역사
노래만큼이나 인간에게 본능적인 것이 춤이지만 오늘날 춤은 춤의 역사와 신체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난해하고 이질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춤과 무용수들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넘치는 이 책은 춤에 낯선 일반인들이 춤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춤의 역사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서양의 가장 대표적인 예술 형태인 발레는 귀족들의 오락물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여흥적이고 오락적인 성격의 춤인 발레의 탄생에서부터 춤이 진지한 예술로 활약하는 20세기 초 모던댄스까지, 이 책은 몇몇 주요한 인물들을 징검다리 삼아 역사속의 춤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에 대한 해설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나의 사회적 코드였던 춤의 역사를 지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시대를 춤과 함께 풍미한 매력적인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춤에 낯선 독자들에게 좀더 춤을 친근하게 소개해주기 위해 저자는 춤 역사의 한 귀퉁이를 지켜온 발레스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다.

발레를 발아시킨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권력 투쟁, 궁정발레를 전문화된 무대예술로 발전시킨 가난한 방앗간집 아들 장 바티스트 륄리,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춤을 가르친 무용계의 셰익스피어 장 조르주 노베르, 평생 사랑했던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시 곁에 있기 위해 그녀의 동생과 결혼한 <지젤>의 작가 테오틸 고티에, 20세기 러시아의 혁신적인 발레단 '발레 뤼스'의 천재 발레리노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그를 지독히 사랑한 천재적인 흥행사 디아길레프의 동성애, 반 발레의 대표주자이자 사랑의 혁명가인 이사도라 덩컨과 천재시인 예세닌의 불꽃 같은 사랑과 죽음, 미국 현대무용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루스 세인트 데니스와 남성을 위한 무용술을 보여 준 열네 살 연하 남편 테드 숀, 개인과 사회에 눈을 돌린 제2세대 모던댄스의 선구자 도리스 험프리-찰스 와이드먼 커플, 그리고 청교도적인 미국 사회에 억압된 욕망을 분출시킨 심리극의 천재 마사 그레이엄과 후대 무용가들에게 나체를 하나의 의상으로 인식시킨 연하 남편 에릭 호키스 등 이 책에는 무용계를 이끌어온 발레스타들의 춤의 세계와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발레스타들의 행보를 읽다 보면 발레가 발아한 프랑스, 20세기 발레의 메타로 떠오른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당대 유럽사회의 문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18~19세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들이었던 발레리나들은 신발,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킨 패션리더이자 귀족들과 끊임없이 스캔들을 뿌린 스캔들 메이커였다. 발목이 보이는 짧은 치마로 18세기 금기를 깨뜨린 화려한 테크닉의 소유자 마리 카마르고나 <라 실피드>로 가질수 없는 불멸의 연인상을 만들어낸 19세기 낭만발레 최고의 스타 마리 탈리오니는 전 유럽 여인들의 패션을 좌우했고 수많은 남성팬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면서 당대의 문화적 유명인사로 등극한 무용수들이었다. 또한 러시아의 혁신적인 무용단 '발레 뤼스'는 피카소, 다리, 샤넬, 스트라빈스키등의 예술가들과 작업을 하면서 춤 속에 큐비즘과 초현실주의를 도입했고 좀더 새롭고 이국적인 것들을 추구하던 러시아 상류층들을 즐거운 충격에 빠뜨리면서 발레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발레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세기의 발레스타들의 개인적인 삶을 절묘하게 배합해 놓은 이 책은 발레를 발아시킨 권력의 화신 카트린 드 메디시스, 춤과 몸으로 파리의 남성들을 열광시켰던 아름다운 낭만주의 발레리나들, 타락한 파리의 발레를 완벽하게 세공한 러시아의 예술가들, 러시아 발레의 신화 '발레뤼스', 발레를 거부하고 표현을 찾은 20세기 무용가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독자들은 아름다운 발레스타들의 불꽃 같은 삶을 흥미롭게 읽다 보면 어느새 춤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무용사를 뒤흔든 충격적인 스캔들, 화려한 볼거리 수준에 머물렀던 춤을 가장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춤의 혁명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펼처지는 사랑 이야기는 이 책의 흥미를 한층 돋우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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