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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우는 아침
이오덕
굴렁쇠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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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버찌가 익을 무렵
종달새 우는 아침
가을바람이 실어 온 편지
수만이의 병
글짓기 시간
밤중의 교실
현수의 나팔
동시 학교

한낮에 일어났던 일

첫날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

李五德

1925년 11월 4일에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태어나 2003년 8월 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에서 세상을 떠났다. 열아홉 살에 경북 부동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예순한 살이던 1986년 2월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스물아홉 살이던 1954년에 이원수를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 이원수가 펴내던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발표하며 아동문학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이원수의 권유로 어린이문학 평론을 쓰게 된다. 1973년에는 권정생을 만나 평생 동무로 지냈다. 우리 어린이문학이 나아갈 길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어린
1925년 11월 4일에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태어나 2003년 8월 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에서 세상을 떠났다. 열아홉 살에 경북 부동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예순한 살이던 1986년 2월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스물아홉 살이던 1954년에 이원수를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 이원수가 펴내던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발표하며 아동문학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이원수의 권유로 어린이문학 평론을 쓰게 된다. 1973년에는 권정생을 만나 평생 동무로 지냈다.

우리 어린이문학이 나아갈 길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어린이문학 평론집 『시정신과 유희정신』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절대 자유의 창조적 정신을 발휘한 어린이문학 정신을 ‘시정신’, 그에 반하는 동심천사주의 어린이문학 창작 태도를 ‘유희정신’이라 했으며,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문학의 ‘서민성’을 강조했다. 또한 모든 어린이문학인이 새로운 문명관과 자연관, 아동관에 서지 않고서는 진정한 어린이문학을 창조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어린이문학의 발전을 위해 작가들과 함께 어린이문학협의회를 만들었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만드는 데도 힘을 보탰다.

2003년 작고 전까지 아동 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하도록 이끌었고,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어린이문학협의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들을 꾸렸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여는 바탕이 되었다. 한국 아동문학상과 단재상을 받았으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는 일과 어린이 문학, 우리말 바로잡기에 평생을 바쳤다.

그동안 쓰고 엮은 책으로 『아동시론』, 『별들의 합창』, 『까만 새』, 『시정신과 유희정신』, 『일하는 아이들』, 『삶과 믿음의 교실』,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어린이를 지키는 문학』, 『이 땅의 아이들 위해』, 『울면서 하는 숙제』, 『종달새 우는 아침』, 『개구리 울던 마을』, 『거꾸로 사는 재미』, 『삶·문학·교육』, 『우리 문장 쓰기』,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참교육으로 가는 길』,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문학의 길 교육의 길』, 『나무처럼 산처럼』, 『어린이책 이야기』,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감자를 먹으며』, 『우리 말 살려쓰기(하나),(둘)』, 『고든박골 가는 길』 등 다수가 있다.

이오덕의 다른 상품

그림 : 김환영
1959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서양화와 만화,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지금은 경기도 가평에서 어린이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당을 나온 암탉》 《나비를 잡는 아버지》 《종이밥》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해를 삼킨 아이들》 《신통방통 도깨비》 《호랑이와 곶감》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435g | 170*225*20mm
ISBN13
9788995104477

책 속으로

붕, 붕, 부붕붕……
현수가 다섯 번째 나팔을 힘차게 불었을 때는 대포와 탱크 같은 것들이 삐그덕삐그덕 소리를 내면서 굴러 와 쌓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소리를 치면서 만세를 불렀고, 대포와 탱크의 수는 너무나 많아 셀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산더미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이 세상에 이렇게 놓은 산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탱크와 대포들의 줄이 어지간히 다 끊어졌을 때, 현수는 또 한 번 나팔을 불었습니다. 여섯 번째 나팔입니다. 이번에는 까맣게 쳐다보이는 쇠붙이의 산꼭대기에서 한 줄기 연기가 터질 듯 솟아오르더니, 활활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어린이들은 물 끓듯이 야단치며 좋아했습니다. 토끼같이 뛰며 만세를 불렀습니다.
이윽고 쇠붙이의 산더미가 다 녹고, 온 하늘을 사를 듯하던 불꽃이 수그러지더니, 그 속에서 굉장히 커다란 종이 나타났습니다. 아마 그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릴 듯한 종입니다. 이렇게 큰 종이, 사발같이 커다란 별들이 온 하늘에 떠서 낮과 같이 밝은 하늘에 뎅겅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현수는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그 커다란 종이 아무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울었습니다.
우우어엉……
이렇게 웅장한 소리는 이 세상이 생기고 처음입니다. 이 종소리는 먼 별나라에까지 울려 퍼졌습니다. 온 하늘의 별들이 한층 더 밝은 빛을 내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별들에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화답해 울려왔습니다.

--- pp.95-96

출판사 리뷰

이 동화 묶음집은 원래 종로서적출판주식회사에서 1987년에 냈다가 절판한 책을 다시 새롭게 낸 것이다. 그런데 1987년 판에는 열세 편 말고도 네 편이 더 실려 있다. 하지만 이 네 편은 동화라기보다는 ‘수필’에 가까워 이번 동화집에서는 뺐다.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이 동화집을 내려고 손수 다듬어 놓으셨다. 그런데 선생님도 이번 동화집에서 뺀 수필은 따로 다듬어 놓으시지 않으셨다. 아마 선생님도 책을 다시 내게 되면 이 네 편을 빼고 낼 마음이었던 같다.
선생님 삶과 글이 그렇듯 선생님의 동화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관료 정신에 얽매여 있던 한 교장 선생님이 어렸을 때 일을 생각해 내고, 결국 어린이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자신이 얼마나 꽉 막혀 있는 어른이었는지 깨닫는 동화 〈버찌가 익을 무렵〉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본성을 억누르는 것에 맞서 스스로 그 본성을 지키려는 아이들을 통쾌하게 그려 낸 동화 〈종달새 우는 아침〉과 〈꿩〉이 있다. 또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을 우리와 똑같은 ‘목숨’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동화 〈가을바람이 실어 온 편지〉 〈수만이의 병〉 〈한낮에 일어났던 일〉이 있다.
물론 선생님이 늘 말해 왔던 우리 나라 글쓰기 교육의 문제를 다룬 동화 〈글짓기 시간〉과 〈동시 학교〉도 있다. 또 우리 아이들이 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고 글로 쓸 수도 없는 이야기를 써서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 주는 동화 〈밤중의 교실〉도 있다. 또 아이들이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화 〈첫날〉이 있다. 또 읽는 내내 마음이 더없이 경쾌해지는 판타지 동화 〈현수의 나팔〉도 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잔잔히 울리는 동화 〈길〉과 〈산〉이 있다. 읽어 보면 느끼겠지만 요즘 동화와 견주어 보면 실로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룬 동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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