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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씌어진 최초의 지리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지리서로 평가받는 <택리지>는 「팔도총론」에서 지리와 인문의 상관 관계, 즉 자연 지역과 문화 지역이 서로 깊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리서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복거총론」의 사회적 입지 조건을 다룬 '인심' 편은 조선 시대 후기 당쟁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개정판 <택리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환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이루어진 조선 후기 몰락한 사대부의 '살 만한 곳은 어디인가' 라는 <택리지>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 이를 <택리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조망하고 있다. 사대부의 신분이 농, 공, 상으로 달라지게 된 원인과 내력을 서술한 「사민총론」으로 시작하여, 산줄기나 하천을 중심으로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의 여덟 지역으로 나눔과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생활양식을 파악하여 생활권 단위로 지역을 구분, 전통적인 사대부가 '살 만한 곳'을 살핀「팔도총론」과 지리, 생리, 산수, 인심이라는 입지 조건을 들어 이상적인 '가거지可居地'를 논한 「복거총론」, 사대부가 벼슬길을 얻지 못하면 山林으로 돌아가 파묻혀 있는 것이 고금에 통하는 말이지만, 그럴 수 없는 조선 후기의 상황을 언급하는 등 사대부의 삶을 전망한 「총론」으로 이루어진 촌락 입지론 <택리지>는, 자연지리적 지식뿐만 아니라 지역과 인물, 인간의 생존과 자연 환경을 결부시켜 사대부의 이상향을 찾아서, 그러나 찾을 수 없었던 현실의 조망을 통해 당시 급변하던 조선 후기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