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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국과 해방의 유산
제국 내 인간의 이동과 독립운동/탈식민주의적 역사공간의 중층성: 인도네시아·네덜란드·일본·동티모르/분리독립에 따른 트라우마로서의 유산: 인도와 파키스탄 제2부 전쟁과 혁명 전쟁으로 전쟁을 수습할 수는 없다/상처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보상과 치유의 차이에 관해/문화대혁명을 기억한다: 찬쉐의 수수께끼와 중국의 아이 죽이기이란 혁명에서 걸프 전쟁, 그리고 ‘9·11’사건 제3부 역사의 주체에 관한 물음 팔레스타인 땅에서 태어나서/제3세계 이데올로기로서의 마오이즘/20세기 중앙아시아 국가의 종언: 부하라의 운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동아시아의 역사교과서 위대한 시대에 직면하는 중국: 시장경제화 속에서의 새로운 이데올로기 종합토론 식민지로서 만들어진 아시아: 지워지지 않는 수난의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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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후 세계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빈곤과 민족 분쟁이 격화되고, 아시아의 국제관계와 미국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변동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1990년대 이후 중국이 급부상하고 이슬람 사회의 발언력이 증대하면서 격동하는 아시아는 21세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냉전기와 격동의 세기말을 거친 지금, 아시아라는 문제 설정은 근대 이후의 아시아 개념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내포하는가? 그리고 아시아 속의 우리는 어떤 위치에서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가?
??아시아 신세기??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시아의 현실을 분석하고 서로 다른 가치와 사상의 구조를 조율하면서 세계와 아시아의 장래를 생각한다. ‘아시아 신세기’ 시리즈는 일본의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이 21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재인식하고자 기획·출간한 8권의 책을 완역한 것이다. 일본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 8명이 공간, 역사, 정체성, 행복, 시장, 미디어, 파워, 구상이라는 다양한 차원에서 모두 121편에 이르는 아시아에 관한 논고를 편집·수록한 이 시리즈는 대단히 의욕적인 작업의 결실이며, 일본의 진보적인 학계와 지성계의 아시아 인식을 참조할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이다. 최근 한국 사회는 어떻게 아시아를 인식하고, 어떻게 아시아를 받아들일 것인가, 어떻게 아시아와 관계 맺기를 할 것인가, 나아가 아시아에 대한 재인식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시아 신세기’는 ‘아시아를 새롭게 발견’하는 도정에 놓여 있는 한국 사회에 풍부한 지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아시아의 많은 현상을 ‘지역’연구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범아시아적(trans-Asia 또는 inter-Asia)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구화의 상황에서 우리는 범아시아적 관점에서 개별 사회의 현실을 바라봐야 할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새로운 아시아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이 한국에서 아시아 연구가 ‘지역연구’에서 일반 ‘인문사회과학’ 연구의 중심적 시각으로 인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