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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행
두다 데이 넘버원 미션 임파서블 납치 식당에 간 난쟁이 보보의 질주 천재소년 미네르바 전세 역전 빌리 콩의 배반 맞교환 석상이 된 마법사 하이브라스 섬 종족의 지도자 다시 고향으로 3년 옮긴이의 말 아르테미스 파울 퀴즈 |
Eoin Col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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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에게 맞수가 등장했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열네 살 천재소년과 열두 살 천재소녀, 요정을 납치한 범죄소년과 데몬을 납치한 범죄소녀, 악당의 위협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냉혈소년과 냉혈소녀. 둘은 서로 거울을 보듯 쏙 빼닮았다. 하지만 데몬을 구하려는 아르테미스와 데몬을 통해 노벨상을 받으려는 미네르바는 적이 될 수밖에 없다.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는 두 천재의 두뇌 싸움에서 승리의 브이는 누가 그리게 될 것인가. 또한 그 속에서 시간 주문이 풀려 위기에 처한 하이브라스 섬과 데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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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천재소년의 변화는 성장이다
천재소년이자 범죄소년인 아르테미스의 변화는 시간과 공간과 상식을 뛰어넘는 요정 세계의 사건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만 알던 아이들이 점점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 나가듯 말이다. 우리는 그것을 ??성장??이라 부른다. 작가 이오인 콜퍼가 천재소년과 초록요정의 한판 대결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한 것도 바로 긍정적인 의미의 성장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아르테미스 파울≫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등장인물 각각을 따로 놓고 보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천하무적이지만 결코 혼자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 아무리 천재인 아르테미스도, 직관력이 뛰어난 홀리도, 지하 세계 최고의 두뇌 폴리도, 다양한 신체 기능을 자랑하는 멀치도…… 결코 혼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다. 그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톱니바퀴 맞물리듯 채워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스릴 넘치는 묘미를 맛보게 된다. 바로 이것이 어린 파울의 이야기가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마법사 이야기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오게 하는 마력이다. 이오인 콜퍼는 궁극적으로 ≪아르테미스 파울≫을 통해 아르테미스 파울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악에서 선으로 점점 바뀌어 가는 과정뿐 아니라,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교훈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모른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하이브라스 섬을 옮기는 데 마법사 다섯이 필요하게 한 것도 그런 암시장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또한 선과 악 사이에 정확한 금을 그어 놓지 않는 것도 이 책이 지니는 색다른 시선이다. 죄수 난쟁이 멀치와 식료품 밀거래업자 두다와 같은 의외의 상대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어느새 그들이 지닌 진짜 가치를 알게 하는 점이 그렇다. 심지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친구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마지막 역시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홀리, 넘버원, 크완, 아르테미스, 그것도 모자라 악당인 애벗의 힘까지도 빌린다. 선한 자가 악한 자를 물리치는 이분법적 결말에 길들여진 우리로서는 조금은 낯선 결말이다. 이렇듯 열린 결말은 우리에게 세상을 보다 넓은 시야로 바로 보게 하는 방향타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