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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아들
파편 역자 후기 |
Shuichi Yoshida,よしだ しゅういち,吉田 修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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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고독한 섬 - 요시다 슈이치가 말하는 외로운 영혼의 치유법
괴로움에는 두 종류가 있다. 그것은 인정받지 못하는 자와, 인정해야만 하는 자가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후의 아들」의 주인공 ‘나’는 중학교 때 알게 된 동성애자 친구 ‘우콘’에게서 신비한 빛을 느끼고, 그를 우상으로 여기며 청년이 되었다. 도쿄의 중심가 신주쿠, 게이클럽의 엠마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 나는 우연히 친구 ‘대통령’을 만난다. 이야기는 우연히 알게 된 친구 ‘대통령’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친구의 죽음 후에도 담담한 연애를 계속하는 나는 ‘대통령’이 죽은 장소인 K공원을 배회하며, 자신의 균열을 발견하는데……. 동성 애인 엠마를 어머니에게 소개하려 하는 장면에서 재미의 정점에 도달하는「최후의 아들」은 입체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흥미까지 더해주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 녀석은 너랑 달라서 좀 자신이 없단 말이야. 손안에 쥔 것을, 계속 움켜쥐고 있을 자신이 없어.” 두 번째 이야기 ?파편?에서는 아내를 잃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형 다이카이는, 나온 후 도쿄로 올라가서 변변한 직업도 없이 애인과 동거를 한다. 그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한마음으로 여자를 보살피려는 동생 다케시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다이카이는 통념상의 남자 역할과 도쿄에서의 다양성 가운데 자리를 못 잡고 방황한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는 동생에게 변변히 충고도, 조언도 못한 채 다시 도쿄로 올라와 다케시가 옳았다고 인정할 뿐이다. 기댈 데 없는 다이카이는 계속해서 위로만 향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질 용기도 없다.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른바 모라토리엄 인간(일본의 심리학자가 제창한 용어로, 어른 사회에 동화되지 못한 청년기)으로 정신적 공황과 정체성 부재를 기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기성세대들의 눈에는 마땅찮은 젊은이이나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다. 고독한 섬처럼 외따로 존재하는 외로운 영혼들을 요시다 슈이치는 담담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공감가는, 맛깔나는 언어로 어루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