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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신상훈 신한은행 행장님
머리글 - 한샷한샷이 소중한 이유 3학기: 가르치며 배우며 [그늘집] 군자삼락 1 나를 알고 다시 나에게 도전하기 2 CEO Golf vs. Staff Golf 3 프로선언 4 근본적인 원인은 그래서 해결책은 [그늘집] 5,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 5 너무나 즐거웠던 세 번의 경기 6 파3*18홀 7 75타 8 Beyond Grand Canyon 9 골프가 너무너무 치고 싶은 날 10 300야드의 추억, 아주 씁쓸한… 11 언더파 프로젝트 12 위기의 계절 13 아쉽지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14 꾸러기 골퍼들을 위한 7가지 이야기 15 골퍼들의 이상적인 탓 16 지키는 골프 = 이기는 골프? 18 What's In My Bag? 17 Letters from Jade 4학기: 골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늘집] 새해인사 1 Timothy Lawer 2 300야드의 추억, 너무나 행복한… 3 380야드의 비밀 by Tynan McCarthy 4 FBR Open이 보여주는 현대골프의 또 다른 흐름 5 Keep breathing, keep playing, keep smiling 6 왼손으로 하는 골프 [그늘집] 늘 건강하십시오 7 여유로운 긴장감 8 Show is over 9 타이거 우즈, 미셸 위 그리고 또 다른 미래 10 이성골프 vs. 감성골프 11 Masters vs. US Open 12 골퍼, 골프코스 그리고 골프코스디자인 13 꿈의 구장 14 가정과 직장과 골프가 있는 인생 15 허걱…8 16 숙제를 마쳤습니다. 마음의 숙제까지 17 잘 치는 골프 vs. 즐거운 골프 18 졸업 그리고 꿈 꿀 권리 후기 -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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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겨울 어느 날, 아버지께서 친지들을 모시고 조그마한 잔치를 여셨습니다. 다들 저의 행정고시 합격을 축하해 주셨고, 당신께서도 너무너무 기뻐하셨습니다. 노래 한 곡 하시죠? 라는 주위의 권유에 선뜻 "내가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은 한 곡 해야지" 하시면서 정말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저는 그때 당신께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잘 하시는 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늘 근엄하시기만 하셨던 당신께서는 그렇게 저의 행정고시합격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2000년 여름 어느 날, 저는 아버지께 공무원을 그만두고 BCG로 직장을 옮기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뭐 하는 곳이냐?" "너 처는 무어라 하더냐?" "네가 생각을 많이 하고 한 결정일 테니 알아서 하거라." 당신께서는 컨설팅이 무엇인지 모르십니다. 그저 제가 하는 일이고, 제 아내가 반대가 없으니 믿고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날 서울로 올라와 고향에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건강 때문에 한동안 안 하시던 약주를 드시고 누워계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2004년 겨울 어느 날, 미국의 골프전문대학에서 16개월간 공부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네가 지금 나이가 몇이냐? 안 된다." 제가 코흘리개 어린애였을 때도 당신께서는 항상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말리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모든 결과는 제가 책임지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당신께서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아들에게 처음으로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당신의 말씀을 거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저의 꿈을 찾아 떠나는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은퇴하시고 흰머리가 무성하신 당신께서 저 때문에 한없이 걱정하시는 모습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아리조나에 있는 골프대학을 다니면서, 한번씩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밥은 잘 먹고 있냐? 어디 아픈 데는 없냐?" 오히려 저의 안부를 물으시는 당신의 떨리는 목소리. 다시 한번 밀려오는 죄송한 마음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제가 치는 샷들에는 저의 꿈뿐만 아니라, 지난 30여 년간 당신께서 저에게 주셨던 믿음도 함께 실려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막에서 제가 치던 한샷 한샷이 너무나 소중했던 이유입니다. 16개월이 지나고, 졸업을 하고, 그렇게 원하던 골프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골프를 배우면서 인생을 다시 배웠고, 이제서야 조금 철이 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 서른여섯에 골프유학을 가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아버지께 드리려고 합니다. 못난 자식, 철드는 모습이라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머릿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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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을 세상에 내 놓은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먼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입니다. 그 글들은 저에게는 보물창고와 같은 존재입니다. 귀국 후 레슨을 하면서, 방송을 하면서, 칼럼을 쓰면서 필요하면 일기장의 내용들을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물창고에 너무 의존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내 놓기로 했습니다. 손에 있는 것을 놓아야만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발전을 원하는 세상의 골퍼들께 참고자료를 하나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처음 좋은 글들만 추려서 책으로 만들겠다는 말을 했을 때, 친구 한 명이 그러더군요. '세상에 그런 책들은 많다. 왜 너까지 그런 책을 내려고 하느냐? 이왕 책을 내려면, 골프가 안돼서 고민하는 모습 하나하나까지 다 공개를 해라. 그러면 좀 참고가 되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제 고민의 과정이 읽으시는 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조금은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