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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마당놀이
추천의 글 디지털로 아날로그의 길을 묻다 붓질의 힘, 절제된 카리스마 먹으로 빚어낸 백의 미를 그리는 명장 첫 번째 마당 웃는 개 두 번째 마당 1920년대식 사랑 이야기 세 번째 마당 니 몸에 싹 났다 네 번째 마당 내게도 날개가 있음을 다섯 번째 마당 짱 여섯 번째 마당 너와 나 일곱 번째 마당 미련 곰탱이 할매 여덟 번째 마당 미켈란젤로 아홉 번째 마당 희망조각 |
백성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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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백성민의 노래
극화를 그려 왔습니다. 대부분이 치마저고리에 핫바지 차림의 우리 역사극화였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나로서는 노가다 뺨치는 상당한 중노동이었지요. 한 페이지마다 극히 수백 번의 잔손이 가는 사실체 극화를 그려 나가다가 답답증이 일면 숨통 틔우려 잠시 쉬면서 별 생각 없이 작품 속에서 자주 그리던 광대나 소, 말, 매 등을 단선으로 그려 보곤 했지요. 그러다가 그 쉼의 그림이 점점 재미있어져서 이 년 전쯤 무작정 인터넷에 블로그를 열고 내가 좋아하는 소재의 습작들과 이야기들을 그려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의 세상은 마치 ‘놀이마당’ 같습니다. 서로들 펼치는 놀이에 서로들 보고 듣고 이야기하며 같이 놀아 주지요. 나의 어쭙잖은 이야기와 그림들은 그 이웃들의 추임새 속에 풀어 나간 한바탕 ‘마당놀이’이겠습니다. 내 그림이 붓으로 그었다고 해서 일반적인 동양화는 아닌 것 같구요. 극화나 민화도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리는 ‘마당그림’이랄까……. 이어지는 그림을 연속으로 그리는 극화를 해 온 내겐 움직이는 소재가 그리기 좋습니다. 그런 소재들을 반복해서 그립니다. 그 와중에 더러 못 보던 그림을 만나면 즐겁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늘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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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로 빚어낸 白의 美를 그리는 名匠
『장길산』, 『싸울아비』, 『토끼』, 『삐리』 등 힘 넘치는 펜 선으로 장편의 남성적 극화를 그려온 만화가 백성민이 풍부한 여백에 농담 가득한 붓질이 담긴 가슴 따뜻한 그림 이야기로 돌아왔다. 선 굵은 역사만화들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선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화가 백성민. 이름도 없고 가진 것도 없이 들풀처럼 살다간 민초들의 삶을 가로세로 5, 6센티미터의 작은 칸 안에 생생히 되살려내어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만화가로 자리 잡은 만화가 백성민. 『라이파이』의 산호 선생 아래에서 만화를 시작하여 1973년 『권율장군』으로 만화계에 데뷔, 주로 어린이 만화를 그려오던 백성민은 1980년대 후반 만 4년간을 황석영 원작의 『장길산』을 만화로 그려내는 작업에 매달린 끝에 스스로 ‘마당그림’이라 칭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며 역사만화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후 『황색고래』『싸울아비』,『토끼』, 『삐리』등 선 굵은 역사만화들을 내놓으며 한국 역사만화의 1인자, 가장 한국적인 선을 그려내는 만화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만화 판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2005년 새로운 그림,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던 칸은 허물어졌고 풍부한 여백의 공간이 펼쳐졌다. 지나간 시간 속 인물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네 이웃으로, 장편의 대작 극화는 16쪽의 짧은 우화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펜이 붓으로 도구만 바뀌었을 뿐 가장 한국적인 선이라 평가받은 역동적인 그의 선들은 여전히 살아 숨 쉰다. 굵고 가는 붓놀림의 농담과 더불어 노인도, 여자아이도, 말도, 매도 모두 여백과 함께 춤을 춘다. 2005년에 문을 열어 블로거들의 열광적이면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 블로그에서 블로거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저마다 특색 있는 9개의 그림 이야기를 선정, 책으로 엮었다. 희망을 잃은 길거리 노숙자에서부터, 사내아이들을 제치고 동네 딱지치기 짱으로 군림하는 여자아이, 팥죽 한 사발과 북소리 장단으로 맺어진 선남선녀의 사랑 이야기, 거장 미켈란젤로의 숨겨진 일화 등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역동적이고 때로는 해학적인 붓놀림을 타고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