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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차이들
류보선
문학동네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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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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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희망과 절망의 이상한 가역반응
두 개의 성장과 그 의미 - 『외딴방』과 『새의 선물』에 대한 단상
'비판적 글쓰기', 혹은 대중 기만으로서의 비판
망각의 폭력성과 그 기원
불임(不妊)의 사랑, 모성의 공포
희망과 절망, 그 이상한 가역반응
의사 진정성의 매혹 - 90년대 통속소설의 존재방식

2. 전환기적 현실과 작가의 운명
종말의식의 현대성과 이율배반
스러진 세계에 대한 동경 - 한창훈과 성석제의 소설에 대하여
제도라는 굴레, 자유라는 고통
길 찾기, 혹은 소설가의 숙명 - 『숨은 꽃』과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 대하여

3. 세기말적 서사 풍경
전환기를 건너는 법
자유의 왕국을 향한 모험
사랑의 본질, 혹은 유혹과 억압 사이 - 김인숙의 『꽃의 기억』 읽기
집으로의 귀환, 혹은 자기 의식의 발견 - 『수색, 그 물빛 무늬』론
분노를 다스리는 정신과 리얼리즘 - 이혜경의 『길 위의 집』

4. 차이의 발견, 혹은 한국문학의 원천
근대성의 주변 혹은 주변부의 근대성 - 90년대 역사소설에 대한 단상
사생아, 장자, 편모슬하 - 성장소설의 세 형식
개념에의 저항과 차이의 발견 - 박완서 초기 소설에 대하여

저자 소개

저자 : 류보선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군산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8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개의 성장과 그 의미―『외딴방』과 『새의 선물』에 대한 단상」으로 제47회(2002년) 현대문학상(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78쪽 | 682g | 153*224*30mm
ISBN13
9788982815096

책 속으로

80년 광주에서 거대한 운동이 있을 무렵, 컬러 TV의 색채감에 매혹되고 만화영화에 심취해 있었던 한 아이가 있었다. 80년대가 광주를 시발로 질풍노도처럼 들끓고 있을 때, 좀더 나이가 든 그 아이는 그 만화영화의 세계를 실천에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이제 작가가 되었다. 그 아이란 바로 백민석이고, 그 백민석이 『헤이, 우리 소풍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에 이어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문학과지성사, 1997)를 내놓았다.

백민석은 만화영화의 황당무계할 정도의 상상력과 한시도 멈춤이 없는 운동성을 기억한다.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이 선과 악으로 분명히 갈리는 그 선명한 선/악 대비나, 하나의 가치관이 정립될 틈도 없이 옮겨지는 등장인물의 그 무한한 자기 황동성을 뭇슨 저주처럼 그리워한다. 하니, 그에게, 세상은 권태 그 자체이며, 또 그 권태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인간 군상에 휩쓸려 있으니 고독하다. 아니, 그 반대인지도 모른다. 성장하면서 내내 경험한 권태와 고독이 만화경적인 세계를 기억하게 했는지 모른다.

---pp.294~295

출판사 리뷰

주변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차이에 주목하여
문학평론가 류보선씨(군산대 국문과 교수)의 『경이로운 차이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등단한 지 10여 년 만에 처음 내는 평론집이다.

나의 제일 중요한 관심사는 차이의 의미를 발견하고 차이를 발견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닌 존재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책의 제목을 '경이로운 차이들'이라고 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차이의 경이로움을 알려준 작가, 작품들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한계를 고백하는 고해성사이기도 하다. 또한 앞으로는 같아 보이는 사이의 차이와 달라 보이는 것의 동질성을 밝혀내고 더 나아가 어떤 개념 혹은 계보의 형성 장면에 입회하겠다는 출사표이기도 하다. 이제 나는 나를 믿기로 했다. 나의 영혼을. 즉 여러 개의 나로 분열된 그 상태를. ―책머리에 중에서

『경이로운 차이들』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희망과 절망의 이상한 가역반응'은 90년대 문학에 대한 주제론이다.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두 개의 성장과 그 의미―『외딴방』과 『새의 선물』」은 제47회 현대문학상 평론 부문 수상작으로, 거대담론의 몰락이 성장소설의 새로운 가능성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깊이 있게 탐색하고 있다.

제2부 '전환기적 현실과 작가의 운명'은 작가론으로 박상우, 한창훈, 성석제, 채영주, 양귀자 등 90년대의 문제적 작가들에 대한 면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제3부 '세기말의 서사 풍경'은 우리 소설의 현장에서 발표 당시의 작품을 생생하게 읽어낸 작품론 및 작품에 대한 리뷰이다.

제4부 '차이의 발견, 혹은 한국문학의 원천'은 남다른 한국근대사로 인한 한국 근대문학사의 특수성에 대해 고민한 자취이다.

추천평

출발점을 지나자마자 그것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류보선은 아니다. 그는 출발점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 속한다. 그에게 비평이란 한없이 주춤거리고 또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더듬더듬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자기와의 싸움이며 궁극적으로 시간과의 대결이다. 류보선 비평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낯익은 것과 낯선 것이 대화하는 모색의 장이라면 그것은 대부분 이 여정 덕분이다. 마침내 그는 시간의 승리자가 되었다.
--- 신수정(문학평론가)
류보선의 비평은 만연스럽다. 작품을 읽어내는 방식이 우회적이어서 마치 밖으로부터 감싸안는 듯하다. 이 우회는 풍부한 그의 문학사적 안목을 따를 때도 있고 리얼리즘이라는 방법론의 천착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통과제의로 인해 어느덧 그의 비평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맥락 속에 놓이거나, 작품의 시야를 넘어서는 철학적 지평을 제공하기도 한다.
--- 서경석(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두 개의 성장과 그 의미」가 당대의 문학을 유연하게 읽으면서 문학과 현실 전체에 대한 조망을 잃지 아니하려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노력은 모범적인 것이다. 김우창(문학평론가·고려대 교수)
--- 현대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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